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 되니 모든 게 허무해요

살아서 뭐 하리 조회수 : 3,133
작성일 : 2013-01-10 00:55:59

74년생. 올해로 한국 나이로 마흔 됬어요.

그냥 허무해요. 30살에 결혼했는데 마흔까지 뭐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정신 없이 흘러갔어요. 아이 낳고 키우다 아이 커 지니 직장 다니고.
그래도 마흔이라고 해 놓은 것도 없어요. 모아 놓은 재산도 별로, 회사에서 지위가 많이 높아 진 것도 아니고요.

회사를 옮기려고 해도 이 나이에 이 커리어에 어디로 옮기나 싶기도 하고,

또 지금 십년 처럼 앞으로 십년도 별 볼일 없겠구나.
그리고 이처럼 빠르게 또 지나가겠구나. 그럼 오십 육십이 되면서 내 인생 그렇게
가겠구나 싶어요. 한 번 반짝 빛을 발하지도 못하고 말예요.

IP : 210.205.xxx.1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0 2:19 AM (59.20.xxx.211)

    아이라도 낳아서 키웠잖아요,,,인생의 열매 가운데 자녀도 하나가 아닐까요? ^^
    아무튼 40 접어드니 참 쓸쓸하네요...

  • 2. ..
    '13.1.10 7:48 AM (117.111.xxx.108)

    그저 죽는 것이 두려워 목적없지만 아둥바둥 살아 남으려는 게 일반인의 인생이겠죠. 종교나 철학을 정말로 의미있게 만날 준비가 되었네요.

  • 3. 받아들여야 할 진실이죠
    '13.1.10 8:07 AM (110.32.xxx.180)

    쨍 하고 볕 볼 사람들은
    35살 전에 다 본대요.

    35살까지 쨍하고 볕 한번도 못 본 사람들은
    내 인생은 그저 그런 인생이구나 하고 속 차려야 한답니다.

    전 속 차렸어요.... ㅠ.ㅜ

  • 4. ..
    '13.1.10 8:16 AM (117.111.xxx.108)

    ㅎㅎ 윗님 그건 절대로 아니예요.

    사람마다 피는 시기가 다 달라요.

  • 5. 애셋맘
    '13.1.10 9:22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왜요~ 아이도낳고 일도하고 열심히 사셨잖아요! 사람마다 피는시기가 다르다는말 저도 찬성이요~ 작년마흔될땐 정신이하나도없더니 왠지모를 실망감에 절망감에....근데 올해 확실히 꺽어지니 허무를넘어 많은걸 초연해지네요..전 전업으로 애셋키우며 집넓혀가고 정신없이 살았네요 이젠 제일을 시작하려하고요 삶의 의미는 지금말고 좀더 후~~~~에 내려보기로하구요 아직도 갈길 멀어요^^

  • 6. 직장있으시잖아요
    '13.1.10 9:47 AM (220.149.xxx.112)

    본인의 삶을 사세요. 남편이나 아이들 스케쥴상관없는 본인만의 시간표가 있어야해요.

  • 7. 잔잔한4월에
    '13.1.10 12:37 PM (175.193.xxx.15)

    지하철에 그런말이 있던데요.
    부자는 가진게 많은 사람이 아니고
    필요한게 적은 사람이다..라는것.

    삶의 가치도 마찬가지겠지요.
    돈이나 물질에 목적을 둔다면, 언제나 굶주릴뿐이고,
    의(義)나 정(情)에 가치를 둔다면 풍족함의 수준도 달라지겠지요.

    김수환추기경이 용서하고 사랑하라.
    함께했던 분들에게 감사한다라는 말을 남겼지요.

  • 8. ...
    '13.1.16 10:08 PM (211.226.xxx.90)

    아이고..마흔돼서 허무하면 오십, 육십되면 어쩔려구 그러세요..마흔도 충분히 좋은 나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404 추가합격등록시에... 1 .... 2013/02/14 1,511
218403 '빚내서 주식' 2년새 두배로…저소득·일용직 가세 1 참맛 2013/02/14 1,694
218402 따뜻한 극세사 이불 추천해주세요 7 ... 2013/02/14 1,724
218401 레미제라블 노래 1인9역 보셨어요 1 와우 2013/02/14 1,464
218400 니트는 다림질을 어떻게 하나요? 4 초짜주부 2013/02/14 8,726
218399 왕비서랑 본부장이랑 내연관계인가요?? 1 그 겨울 이.. 2013/02/14 2,384
218398 쌍거풀수술 잘하는 병원 좀 알려주셔요 3 조언 절실 2013/02/14 5,507
218397 결혼정보회사 가입 했는데..돈 아까워 미치겠어요 5 --;;;;.. 2013/02/14 3,605
218396 송혜교 넘 이뻐요 37 ᆞᆞ 2013/02/14 5,108
218395 면세점에서 산 에르메% 플리츠 스카프가 주름이 풀렸어요. 5 스카프 2013/02/14 2,539
218394 혼자 한잔 하네요.. 1 기분좋아요... 2013/02/14 868
218393 관악구 신림동은 살기 어떤가요? 3 ^^ 2013/02/14 4,386
218392 옆동에 살면서 시어머니께 아기 맡기신 며느리 계신가요? 41 새댁 2013/02/14 4,907
218391 층간소음 정말 참기 힘드네요.ㅠㅠ 3 또또치 2013/02/14 1,888
218390 아이보리색 니트나 목티 예쁜거 어디서 1 40대초반 2013/02/14 1,225
218389 미국 중고등학생들은 용돈을 얼마나 받나요?? 5 미국중학생 2013/02/14 2,142
218388 소아정신과 초진비 왜 그렇게 비싼가요 5 ... 2013/02/14 3,487
218387 3년전 기간제로 일했던 학교에서 퇴직금을 받았는지 기억이 안나요.. 3 아이비 2013/02/14 2,508
218386 고등학교 입학하는 여학생 책가방 브랜드요 5 ... 2013/02/14 2,161
218385 그겨울이란드라마가 혹시 일드 7 ㄴㄴ 2013/02/14 2,249
218384 멸치 유통기한이 어떻게 되나요? 2 동이 2013/02/14 2,388
218383 송혜교가한 진주귀걸이 알려주세요 7 진주 2013/02/14 4,747
218382 뒤늦게 늑대소년을 봤는데요..궁금해서요.. 6 늑대소년 2013/02/14 1,655
218381 직장에서 원천징수를 세전 급여보다 많이 떼어 줄 수도 있나요? 6 원천징수 2013/02/14 2,037
218380 피지낭종 수술은 어디로? 15 ㅇㅇ 2013/02/14 84,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