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때 싸우시나요?

기막혀 조회수 : 2,079
작성일 : 2013-01-09 23:00:37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는 일이 있네요

신랑과 딸아이랑 음식점에 갔어요

밥을 먹는데 김치에 한입베어물어 이빨 자국이 선명한 다른 반찬이 뒤섞여 있었어요

순간 김치 재활용하나 기분 상해 종업원을 불렀죠

제가 김치속에 이런게 들어있다고 하면서 혹시 남이 먹던 김치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종업원이 김치를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요

그 뒤론 감감 무소식이에요

저희 기다리다 김치 없이 밥을 먹었네요

제가 기분상해 하면서 계산대에 그 종업원있길래

아니 김치 그렇게 들고가면 다냐고 사과 한마디 없으시네요..했더니 그 종업원 왈

김치 재활용 아니거든요? 이러네요..너무 당당하게 무슨 잘못이냐는 식으로요

그래서 제가 아니 그럼 새 김치를 가져다 주던지 그런게 나왔으면 뭐라고 대답이 있어야 할꺼 아니냐 했어요

그랬더니 재활용 아닌데 왜 사과를 하냐고 하네요

그러더니 손님중 누가 물달라고 하니 거기로 쪼르르 가네요

저 문앞에서 서서 그 종업원에게 소리쳤어요

사과 하시라고~ 음식에 그런게 나왔으면 사과부터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또 똑같은 말하네요..재활용 아닌데 뭘 잘못한거냐구요

사장 주방안에 있는데 나와보지도 않구요

저 완전 열받아서 사과받고 가겠다 했더니 그 종업원이 고개 까딱하며 미안하네요 이러네요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저희 신랑 옆에서 그냥 서 있고 저만 열 무지 팍팍 받아서 물 나르는 종업원 뒤통수에 대고 소리지르고

그 종업원 저더러 몇살 먹었냐 젊은 여자가 이래도 되냐 이러구~~~~~~~~

아이가 있어서 그냥 나왔지만 나오면서도 기막히고 열받고

신랑 옆에서 애도 있는데 참아라 이러구

자기 눈으로 다 봤으면서도 참으라네요

그러더니 저더러 먼저 차로 가라 하더니 조용히 들어가더니 사장 불러서 여차저차 사과 받았다고 하네요

저만 미친년 된거 같아 지금도 기분 상하네요

 

IP : 119.70.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9 11:02 PM (110.70.xxx.220)

    알바생들이야 그만두면 된다는 생각일테니 별 기대안하고요
    사장한테는 사과받아야죠

  • 2. ...
    '13.1.9 11:04 PM (61.43.xxx.82)

    저두 아주 똑같은 경험....
    김치 더 달라니까 아주 인심좋게 주더니만
    알고보니 방금 나간 단체손님들 먹다남은 거였어요.
    앞니자국이.. 컥... 한소리 하고나왔어요. 아우 진짜...

  • 3. 속상했겠다.
    '13.1.9 11:47 PM (218.52.xxx.2)

    일단 사장님 나오시라 해서
    상황을 조곤조곤 얘기하는 게 문제 해결에 더 효과적이구요
    지금처럼 이렇게 나오면 동네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드리겠다고 하고 나오시면 좀 긴장하지 않을까요?
    식당 주인 마인드가 참 오래가기 힘들어 보입니다.

  • 4.
    '13.1.10 12:30 AM (175.213.xxx.61)

    모든 식당이나 가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만큼 손님은 왕이다 라고 여기지 않아요
    자신의 사활을 걸고 가게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점주도 전부는 아니구요
    그걸 알기땜에 그다지 심하게 항의하지않아요
    특히 알바는 더하죠 알바에게 가게는 그저 월급받는 일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짤리면 다른곳 가면 그만..
    그래도 원글님처럼 에너지 넘치게 항의도 하고 그래야 발전이 있기도 할거에요

  • 5.
    '13.1.10 12:30 AM (175.213.xxx.61)

    일커->일터

  • 6. 당연히...
    '13.1.10 3:37 AM (121.175.xxx.61)

    사장이나 매니저 불러서 큰 소리로 야단치고 안먹고 바로 나와요.
    저런 홀대는 안 받아봤지만 그런 상황에서 성의없이 나오면 구청에다 민원 넣을 거에요.

  • 7. ok
    '13.1.10 9:56 AM (59.9.xxx.177)

    음...그런경우 당하면 사진부터 찍어야겠군요. 음식점이랑.
    인터넷에 올린다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847 2-3만원대 40,50대 여자분들 좋아할만한 선물 뭐가있을까요?.. 15 마이마이 2013/01/10 16,605
205846 교대가 목표인 중2아이 진학어디로해야좋을까요? 1 2013/01/10 1,404
205845 미용실에서 염색하면 손질도 해주나요? 3 미미 2013/01/10 1,178
205844 전주 간다고 쓴사람인데 질문하나.. 8 전주 2013/01/10 1,458
205843 티비신청 질문이요~~ 1 .... 2013/01/10 438
205842 남부지법 근처 변호사 사무실 추천해주실분 계실까요? 2 ... 2013/01/10 940
205841 태국 파타야 쇼핑할 곳 좀 알려주세요~^^ 3 해지온 2013/01/10 2,074
205840 낚시성 제목을 가장많이 쓰는 찌라시 신문들 순위를 보여줍니다. 2 우리는 2013/01/10 981
205839 전자파를 실감했네요. 전자파 안나오는 매트가 있긴할까요? 10 전자파 2013/01/10 4,245
205838 남동생 결혼식 축의금 14 rosebu.. 2013/01/10 7,857
205837 자몽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3 현우최고 2013/01/10 1,726
205836 인간관계관련 찜찜함.. 치사한 감정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7 .. 2013/01/10 2,922
205835 침입덧 해보신 분 계신가요? 계속 먹어대요. ㅜㅜ 2 남산위의 저.. 2013/01/10 2,081
205834 수화물 1 유럽여행 2013/01/10 467
205833 해피21 오만원 이 생겼어요. 엄마, 두 .. 2013/01/10 403
205832 오래된 아파트 혹시 녹물이 나오나요? 6 분당쪽 2013/01/10 2,284
205831 위암초기.. 복강경 시술 개복 수술 선택하라는데요 7 ㄹㅇ 2013/01/10 4,074
205830 혹시 보일러가 고장나면, 쓴거보다 가스비가 많이 나오기도하나요?.. 7 아닐꺼야 2013/01/10 1,328
205829 교과서에 '안철수' 2013년에도 실린다…교과부·교육과정평가원 .. 1 세우실 2013/01/10 736
205828 그림 잘 그리는 딸아이 진로 32 조언 부탁 2013/01/10 4,715
205827 아이허브에서 파는 천연 세제 말인데요. 5 화초엄니 2013/01/10 5,404
205826 케빈클라인이 나온 바람둥이 길들이기 라는 영화 보신분 계신가요?.. 애엄마 2013/01/10 672
205825 보이스피싱 죽는줄 알았어요 16 멘붕 2013/01/10 4,275
205824 마른 시래기 한번에 삶아서 냉동 보관해도 되나요? 1 시래기 2013/01/10 1,123
205823 딸애가 미서부를 다녀오는데요? 5 중2맘 2013/01/10 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