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때 싸우시나요?

기막혀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13-01-09 23:00:37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는 일이 있네요

신랑과 딸아이랑 음식점에 갔어요

밥을 먹는데 김치에 한입베어물어 이빨 자국이 선명한 다른 반찬이 뒤섞여 있었어요

순간 김치 재활용하나 기분 상해 종업원을 불렀죠

제가 김치속에 이런게 들어있다고 하면서 혹시 남이 먹던 김치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종업원이 김치를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요

그 뒤론 감감 무소식이에요

저희 기다리다 김치 없이 밥을 먹었네요

제가 기분상해 하면서 계산대에 그 종업원있길래

아니 김치 그렇게 들고가면 다냐고 사과 한마디 없으시네요..했더니 그 종업원 왈

김치 재활용 아니거든요? 이러네요..너무 당당하게 무슨 잘못이냐는 식으로요

그래서 제가 아니 그럼 새 김치를 가져다 주던지 그런게 나왔으면 뭐라고 대답이 있어야 할꺼 아니냐 했어요

그랬더니 재활용 아닌데 왜 사과를 하냐고 하네요

그러더니 손님중 누가 물달라고 하니 거기로 쪼르르 가네요

저 문앞에서 서서 그 종업원에게 소리쳤어요

사과 하시라고~ 음식에 그런게 나왔으면 사과부터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또 똑같은 말하네요..재활용 아닌데 뭘 잘못한거냐구요

사장 주방안에 있는데 나와보지도 않구요

저 완전 열받아서 사과받고 가겠다 했더니 그 종업원이 고개 까딱하며 미안하네요 이러네요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저희 신랑 옆에서 그냥 서 있고 저만 열 무지 팍팍 받아서 물 나르는 종업원 뒤통수에 대고 소리지르고

그 종업원 저더러 몇살 먹었냐 젊은 여자가 이래도 되냐 이러구~~~~~~~~

아이가 있어서 그냥 나왔지만 나오면서도 기막히고 열받고

신랑 옆에서 애도 있는데 참아라 이러구

자기 눈으로 다 봤으면서도 참으라네요

그러더니 저더러 먼저 차로 가라 하더니 조용히 들어가더니 사장 불러서 여차저차 사과 받았다고 하네요

저만 미친년 된거 같아 지금도 기분 상하네요

 

IP : 119.70.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9 11:02 PM (110.70.xxx.220)

    알바생들이야 그만두면 된다는 생각일테니 별 기대안하고요
    사장한테는 사과받아야죠

  • 2. ...
    '13.1.9 11:04 PM (61.43.xxx.82)

    저두 아주 똑같은 경험....
    김치 더 달라니까 아주 인심좋게 주더니만
    알고보니 방금 나간 단체손님들 먹다남은 거였어요.
    앞니자국이.. 컥... 한소리 하고나왔어요. 아우 진짜...

  • 3. 속상했겠다.
    '13.1.9 11:47 PM (218.52.xxx.2)

    일단 사장님 나오시라 해서
    상황을 조곤조곤 얘기하는 게 문제 해결에 더 효과적이구요
    지금처럼 이렇게 나오면 동네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드리겠다고 하고 나오시면 좀 긴장하지 않을까요?
    식당 주인 마인드가 참 오래가기 힘들어 보입니다.

  • 4.
    '13.1.10 12:30 AM (175.213.xxx.61)

    모든 식당이나 가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만큼 손님은 왕이다 라고 여기지 않아요
    자신의 사활을 걸고 가게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점주도 전부는 아니구요
    그걸 알기땜에 그다지 심하게 항의하지않아요
    특히 알바는 더하죠 알바에게 가게는 그저 월급받는 일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짤리면 다른곳 가면 그만..
    그래도 원글님처럼 에너지 넘치게 항의도 하고 그래야 발전이 있기도 할거에요

  • 5.
    '13.1.10 12:30 AM (175.213.xxx.61)

    일커->일터

  • 6. 당연히...
    '13.1.10 3:37 AM (121.175.xxx.61)

    사장이나 매니저 불러서 큰 소리로 야단치고 안먹고 바로 나와요.
    저런 홀대는 안 받아봤지만 그런 상황에서 성의없이 나오면 구청에다 민원 넣을 거에요.

  • 7. ok
    '13.1.10 9:56 AM (59.9.xxx.177)

    음...그런경우 당하면 사진부터 찍어야겠군요. 음식점이랑.
    인터넷에 올린다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264 중식만 먹으면 탄산음료가 너무 땡겨요 5 임산부 2013/04/28 1,150
247263 레브론 파운데이션 괜찮네요. 7 지성 피부 2013/04/28 4,843
247262 베란다에 나무심었던 흙에 상추랑 부추를 심었는데 흙에 영양제라도.. 8 2013/04/28 1,967
247261 떼세르시럽 드셔보신분 있으세요? 5 ... 2013/04/28 2,217
247260 제보료를 받게됐는데 궁금한게 있어요 1 방송국에서 2013/04/28 1,814
247259 혼전순결.. 97 ㄴㄴㄴㄴㄴ 2013/04/28 22,219
247258 (방사능)학교방사능수산물 급식토론회 /30일(화) 3시/서대문구.. 2 녹색 2013/04/28 621
247257 시험기간에도 11시면 잠을자네요 11 zzz 2013/04/28 2,312
247256 지금 날씨 덥나요? 4 .. 2013/04/28 1,014
247255 한국사능력시험 2급 따고 싶어요 8 5월11 2013/04/28 1,773
247254 안철수 언론에서 너무 띄워주는거 같지 않나요? 20 ㅇㅇ 2013/04/28 1,894
247253 10년쓰고 4년 창고에 있던 식기세척기 쓸수 있나요? 1 고민 2013/04/28 1,093
247252 부여에 깨끗한 숙소 좀 추천해주세요. 동동주 2013/04/28 1,911
247251 혹시 이런 증상도 우울증인가요? 5 인생이란.... 2013/04/28 1,493
247250 로이킴의 봄봄봄~ 13 푸른바다 2013/04/28 2,932
247249 월화 드라마 구가의서 아주 잼있네요 3 .. 2013/04/28 1,201
247248 거래처 접대에 3차까지 접대하는 거, 그렇게 일상 적인가요? 7 ~ 2013/04/28 2,742
247247 남편이 얼굴만지는것을 싫어해요. 18 코스모스 2013/04/28 5,432
247246 사과를 먹으면 뱃속에서 그냥 녹아버리는 것 같아요 6 .... 2013/04/28 2,361
247245 대학교 노나요? 2 5월 1일 2013/04/28 1,099
247244 1박2일 1 여행 2013/04/28 759
247243 화이트 도자기 그릇에 조각무늬 예쁜 거 뭐 있을까요? 1 푸른qlc 2013/04/28 1,314
247242 대리석티비다이 중고나라에 팔면 팔릴까요? ㄷㄷ 2013/04/28 1,573
247241 개업한 친구네 병원에 무얼 사가야할까요? 10 ㅇㅇ 2013/04/28 1,922
247240 금나와라 뚝딱 자매들 어처구니 없고 눈치없는 오치랖 1 2013/04/28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