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때 싸우시나요?

기막혀 조회수 : 2,126
작성일 : 2013-01-09 23:00:37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는 일이 있네요

신랑과 딸아이랑 음식점에 갔어요

밥을 먹는데 김치에 한입베어물어 이빨 자국이 선명한 다른 반찬이 뒤섞여 있었어요

순간 김치 재활용하나 기분 상해 종업원을 불렀죠

제가 김치속에 이런게 들어있다고 하면서 혹시 남이 먹던 김치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종업원이 김치를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요

그 뒤론 감감 무소식이에요

저희 기다리다 김치 없이 밥을 먹었네요

제가 기분상해 하면서 계산대에 그 종업원있길래

아니 김치 그렇게 들고가면 다냐고 사과 한마디 없으시네요..했더니 그 종업원 왈

김치 재활용 아니거든요? 이러네요..너무 당당하게 무슨 잘못이냐는 식으로요

그래서 제가 아니 그럼 새 김치를 가져다 주던지 그런게 나왔으면 뭐라고 대답이 있어야 할꺼 아니냐 했어요

그랬더니 재활용 아닌데 왜 사과를 하냐고 하네요

그러더니 손님중 누가 물달라고 하니 거기로 쪼르르 가네요

저 문앞에서 서서 그 종업원에게 소리쳤어요

사과 하시라고~ 음식에 그런게 나왔으면 사과부터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또 똑같은 말하네요..재활용 아닌데 뭘 잘못한거냐구요

사장 주방안에 있는데 나와보지도 않구요

저 완전 열받아서 사과받고 가겠다 했더니 그 종업원이 고개 까딱하며 미안하네요 이러네요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저희 신랑 옆에서 그냥 서 있고 저만 열 무지 팍팍 받아서 물 나르는 종업원 뒤통수에 대고 소리지르고

그 종업원 저더러 몇살 먹었냐 젊은 여자가 이래도 되냐 이러구~~~~~~~~

아이가 있어서 그냥 나왔지만 나오면서도 기막히고 열받고

신랑 옆에서 애도 있는데 참아라 이러구

자기 눈으로 다 봤으면서도 참으라네요

그러더니 저더러 먼저 차로 가라 하더니 조용히 들어가더니 사장 불러서 여차저차 사과 받았다고 하네요

저만 미친년 된거 같아 지금도 기분 상하네요

 

IP : 119.70.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9 11:02 PM (110.70.xxx.220)

    알바생들이야 그만두면 된다는 생각일테니 별 기대안하고요
    사장한테는 사과받아야죠

  • 2. ...
    '13.1.9 11:04 PM (61.43.xxx.82)

    저두 아주 똑같은 경험....
    김치 더 달라니까 아주 인심좋게 주더니만
    알고보니 방금 나간 단체손님들 먹다남은 거였어요.
    앞니자국이.. 컥... 한소리 하고나왔어요. 아우 진짜...

  • 3. 속상했겠다.
    '13.1.9 11:47 PM (218.52.xxx.2)

    일단 사장님 나오시라 해서
    상황을 조곤조곤 얘기하는 게 문제 해결에 더 효과적이구요
    지금처럼 이렇게 나오면 동네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드리겠다고 하고 나오시면 좀 긴장하지 않을까요?
    식당 주인 마인드가 참 오래가기 힘들어 보입니다.

  • 4.
    '13.1.10 12:30 AM (175.213.xxx.61)

    모든 식당이나 가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만큼 손님은 왕이다 라고 여기지 않아요
    자신의 사활을 걸고 가게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점주도 전부는 아니구요
    그걸 알기땜에 그다지 심하게 항의하지않아요
    특히 알바는 더하죠 알바에게 가게는 그저 월급받는 일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짤리면 다른곳 가면 그만..
    그래도 원글님처럼 에너지 넘치게 항의도 하고 그래야 발전이 있기도 할거에요

  • 5.
    '13.1.10 12:30 AM (175.213.xxx.61)

    일커->일터

  • 6. 당연히...
    '13.1.10 3:37 AM (121.175.xxx.61)

    사장이나 매니저 불러서 큰 소리로 야단치고 안먹고 바로 나와요.
    저런 홀대는 안 받아봤지만 그런 상황에서 성의없이 나오면 구청에다 민원 넣을 거에요.

  • 7. ok
    '13.1.10 9:56 AM (59.9.xxx.177)

    음...그런경우 당하면 사진부터 찍어야겠군요. 음식점이랑.
    인터넷에 올린다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660 깐녹두를 사서 불렸더니 1 몰라잉 2013/05/18 1,458
254659 다섯살 아이 마음의 상처 회복될수 있을까요? 4 나쁜 엄마 2013/05/18 2,326
254658 갭직구했는데요 잘못한거 같아요..ㅠㅠ 17 갭직구 2013/05/18 3,480
254657 박원순시장 국정원 사찰 기사 보니...82에서 주기적으로 올라오.. 3 .... 2013/05/18 1,428
254656 사각턱, 외꺼풀, 광대뼈, 돌출입등 5 본래얼굴 2013/05/18 2,665
254655 땅콩버터 한통 기내반입 가능한가요? 2 땅콩버터 2013/05/18 2,651
254654 박영숙 선생께서 돌아가셨네요. 6 노란풍선 2013/05/18 2,236
254653 제 마음이 편해지고 싶어요. 3 긍정의 삶 2013/05/18 1,607
254652 해몽-반이 잘린 큰뱀 대여섯마리가 나뭇대에 묶인채 3 2013/05/18 1,563
254651 샌들 두가지색중에 골라주세요 7 ... 2013/05/18 1,472
254650 jo malone 일명 고현정향수 나라별 가격 문의드립니다. 25 조말론향수 2013/05/18 18,457
254649 중1인데 직독직해로 영어 독해 시켜도 되나요? 5 ,,, 2013/05/18 1,598
254648 펑합니다. 감사해요 16 ........ 2013/05/18 3,523
254647 스팅 좋아하시는 분 있으세요 ? 유튜브 링크 겁니다. 4 ..... 2013/05/18 853
254646 장기 기억력(?) 이 너무 약해요 이런분들 계신가요? 4 .. 2013/05/18 1,531
254645 아이패드에 영화 다운받기는 어떻게 하나요? 음.. 2013/05/18 4,008
254644 기업체 출강 강사는 급여가 알바정도 수준인가요? 1 손님 2013/05/18 1,912
254643 "한국인들, '의외로' 타인종에 배타적"<.. 19 .. 2013/05/18 2,296
254642 핏플랍 어떤 형태가 낫나요? 조리VS슬리퍼 5 핏플랍 있으.. 2013/05/18 1,945
254641 제부도 펜션..복층...알려주세요. 1 가고파 2013/05/18 2,001
254640 에잇 진득이~~ 10 에잇 2013/05/18 2,529
254639 아이크림이 이상한데요 4 유통기한 2013/05/18 1,093
254638 지금 보코에 나오는 배두훈씨요.. 6 보이스코 2013/05/18 1,309
254637 모기 퇴치하는 방법알려주세요 6 모기 2013/05/18 1,298
254636 흰 남방속에 검정 브라하는거 요즘 일반 패션인가요 59 패션 2013/05/18 19,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