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때 싸우시나요?

기막혀 조회수 : 2,047
작성일 : 2013-01-09 23:00:37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는 일이 있네요

신랑과 딸아이랑 음식점에 갔어요

밥을 먹는데 김치에 한입베어물어 이빨 자국이 선명한 다른 반찬이 뒤섞여 있었어요

순간 김치 재활용하나 기분 상해 종업원을 불렀죠

제가 김치속에 이런게 들어있다고 하면서 혹시 남이 먹던 김치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종업원이 김치를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요

그 뒤론 감감 무소식이에요

저희 기다리다 김치 없이 밥을 먹었네요

제가 기분상해 하면서 계산대에 그 종업원있길래

아니 김치 그렇게 들고가면 다냐고 사과 한마디 없으시네요..했더니 그 종업원 왈

김치 재활용 아니거든요? 이러네요..너무 당당하게 무슨 잘못이냐는 식으로요

그래서 제가 아니 그럼 새 김치를 가져다 주던지 그런게 나왔으면 뭐라고 대답이 있어야 할꺼 아니냐 했어요

그랬더니 재활용 아닌데 왜 사과를 하냐고 하네요

그러더니 손님중 누가 물달라고 하니 거기로 쪼르르 가네요

저 문앞에서 서서 그 종업원에게 소리쳤어요

사과 하시라고~ 음식에 그런게 나왔으면 사과부터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또 똑같은 말하네요..재활용 아닌데 뭘 잘못한거냐구요

사장 주방안에 있는데 나와보지도 않구요

저 완전 열받아서 사과받고 가겠다 했더니 그 종업원이 고개 까딱하며 미안하네요 이러네요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저희 신랑 옆에서 그냥 서 있고 저만 열 무지 팍팍 받아서 물 나르는 종업원 뒤통수에 대고 소리지르고

그 종업원 저더러 몇살 먹었냐 젊은 여자가 이래도 되냐 이러구~~~~~~~~

아이가 있어서 그냥 나왔지만 나오면서도 기막히고 열받고

신랑 옆에서 애도 있는데 참아라 이러구

자기 눈으로 다 봤으면서도 참으라네요

그러더니 저더러 먼저 차로 가라 하더니 조용히 들어가더니 사장 불러서 여차저차 사과 받았다고 하네요

저만 미친년 된거 같아 지금도 기분 상하네요

 

IP : 119.70.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9 11:02 PM (110.70.xxx.220)

    알바생들이야 그만두면 된다는 생각일테니 별 기대안하고요
    사장한테는 사과받아야죠

  • 2. ...
    '13.1.9 11:04 PM (61.43.xxx.82)

    저두 아주 똑같은 경험....
    김치 더 달라니까 아주 인심좋게 주더니만
    알고보니 방금 나간 단체손님들 먹다남은 거였어요.
    앞니자국이.. 컥... 한소리 하고나왔어요. 아우 진짜...

  • 3. 속상했겠다.
    '13.1.9 11:47 PM (218.52.xxx.2)

    일단 사장님 나오시라 해서
    상황을 조곤조곤 얘기하는 게 문제 해결에 더 효과적이구요
    지금처럼 이렇게 나오면 동네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드리겠다고 하고 나오시면 좀 긴장하지 않을까요?
    식당 주인 마인드가 참 오래가기 힘들어 보입니다.

  • 4.
    '13.1.10 12:30 AM (175.213.xxx.61)

    모든 식당이나 가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만큼 손님은 왕이다 라고 여기지 않아요
    자신의 사활을 걸고 가게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점주도 전부는 아니구요
    그걸 알기땜에 그다지 심하게 항의하지않아요
    특히 알바는 더하죠 알바에게 가게는 그저 월급받는 일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짤리면 다른곳 가면 그만..
    그래도 원글님처럼 에너지 넘치게 항의도 하고 그래야 발전이 있기도 할거에요

  • 5.
    '13.1.10 12:30 AM (175.213.xxx.61)

    일커->일터

  • 6. 당연히...
    '13.1.10 3:37 AM (121.175.xxx.61)

    사장이나 매니저 불러서 큰 소리로 야단치고 안먹고 바로 나와요.
    저런 홀대는 안 받아봤지만 그런 상황에서 성의없이 나오면 구청에다 민원 넣을 거에요.

  • 7. ok
    '13.1.10 9:56 AM (59.9.xxx.177)

    음...그런경우 당하면 사진부터 찍어야겠군요. 음식점이랑.
    인터넷에 올린다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624 당뇨 관련 고민글입니다. 조언 주시면 감사해요~ 8 아휴 2013/01/10 1,763
204623 크림치즈는 무슨빵에 발라먹나요?? 8 ㅇㅇㅇ 2013/01/10 1,760
204622 시부모님 병원 모시고 가기 10 기막힌 2013/01/10 2,395
204621 백화점 상품권쿠폰 타지점에서도 가능할까요? 1 궁금 2013/01/10 364
204620 CRPS란병... 정말 완치가 불가능한가요 5 ... 2013/01/10 12,291
204619 사장하고 둘이서 근무하는데요 23 고민 2013/01/10 10,302
204618 가평(남이섬, 춘천)쪽 펜션 추천해주세요 이와중에 2013/01/10 943
204617 곰팡이 세탁방법 알려주세요. 2 곰팡이 2013/01/10 1,608
204616 지고트랑 JJ지고트랑 다른거에요? 4 지고트 2013/01/10 14,868
204615 1월 1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1/10 649
204614 사무실에서 복사기를 사려고해요 도와주세요!^^ 5 1023 2013/01/10 888
204613 아무리 보아도.. 짝에서 여자 1호.. 8 신기.. 2013/01/10 3,508
204612 아이가 어린 집 어떤 그릇 사용하세요? 2 아이셋 2013/01/10 510
204611 금반지 살때 카드결제도 되나요? 4 2013/01/10 13,945
204610 앞베란다에서 운동하는건 아래층 괜찮나요? 3 .. 2013/01/10 1,617
204609 아파트관리비 절약하는 방법! 3 꽃밭 2013/01/10 3,592
204608 부산호텔문의요~ 4 장미 2013/01/10 1,653
204607 트윗- 기자 되기 참 쉽줘잉~ 3 주붕 2013/01/10 864
204606 폰 요금제 변경하는날 데이터ᆢ 마뜰 2013/01/10 551
204605 저도스끼야끼질문. 2 ... 2013/01/10 1,122
204604 오해피** 에서 탄수화물 차단제 carb cutter 구입하신분.. 2 탄수화물 2013/01/10 1,992
204603 출세를 안겨준 '블로그'를 성공하자 차버린 '윤창중' 이계덕/촛불.. 2013/01/10 1,332
204602 웨딩페어나 웨딩박람회 가는거요~~ 3 궁금~~ 2013/01/10 912
204601 1월 1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1/10 534
204600 깡통주택이 되가는 전세 21 고민..고민.. 2013/01/10 1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