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는 일이 있네요
신랑과 딸아이랑 음식점에 갔어요
밥을 먹는데 김치에 한입베어물어 이빨 자국이 선명한 다른 반찬이 뒤섞여 있었어요
순간 김치 재활용하나 기분 상해 종업원을 불렀죠
제가 김치속에 이런게 들어있다고 하면서 혹시 남이 먹던 김치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종업원이 김치를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요
그 뒤론 감감 무소식이에요
저희 기다리다 김치 없이 밥을 먹었네요
제가 기분상해 하면서 계산대에 그 종업원있길래
아니 김치 그렇게 들고가면 다냐고 사과 한마디 없으시네요..했더니 그 종업원 왈
김치 재활용 아니거든요? 이러네요..너무 당당하게 무슨 잘못이냐는 식으로요
그래서 제가 아니 그럼 새 김치를 가져다 주던지 그런게 나왔으면 뭐라고 대답이 있어야 할꺼 아니냐 했어요
그랬더니 재활용 아닌데 왜 사과를 하냐고 하네요
그러더니 손님중 누가 물달라고 하니 거기로 쪼르르 가네요
저 문앞에서 서서 그 종업원에게 소리쳤어요
사과 하시라고~ 음식에 그런게 나왔으면 사과부터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또 똑같은 말하네요..재활용 아닌데 뭘 잘못한거냐구요
사장 주방안에 있는데 나와보지도 않구요
저 완전 열받아서 사과받고 가겠다 했더니 그 종업원이 고개 까딱하며 미안하네요 이러네요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저희 신랑 옆에서 그냥 서 있고 저만 열 무지 팍팍 받아서 물 나르는 종업원 뒤통수에 대고 소리지르고
그 종업원 저더러 몇살 먹었냐 젊은 여자가 이래도 되냐 이러구~~~~~~~~
아이가 있어서 그냥 나왔지만 나오면서도 기막히고 열받고
신랑 옆에서 애도 있는데 참아라 이러구
자기 눈으로 다 봤으면서도 참으라네요
그러더니 저더러 먼저 차로 가라 하더니 조용히 들어가더니 사장 불러서 여차저차 사과 받았다고 하네요
저만 미친년 된거 같아 지금도 기분 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