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이제이 박정희편 듣다가 알게 된 놀라운 사실

놀랐어요 조회수 : 4,077
작성일 : 2013-01-09 20:05:18

어제인가..제가 출근길에 이이제이를 듣는데

마침 성남 언저리를 지나가고 있었어요.

이이제이 내용 중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기에 강남개발을 해서 정부가 땅투기를 조장했다는(또는 주도했다는)말을 하다가 개발하면서 그 지역 살던 사람들을 서울 변두리로 이주시켰다는 이야기를 하는데..광주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그 광주가 전라도 광주가 아니라..성남시 옆에 있는 경기도 광주라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성남시 중원구 수정구 이런 곳이래요)

그곳으로 시민들을 무조건 집단 이주시켜놓고

산중턱에 화장실도 없는 천막 수준의 집을 짓고 거기 들어가 살라고 해서 인분이 산에 흘러넘치고

그 많은 사람들이 서울 쪽으로 일하러 나가야 하는데 버스는 단 3대뿐이어서 ..결국 일을 못나간 사람들은 최저생계비도 못 벌게 되고..먹을 것도 없고..시장은 달랑 모란시장 하나뿐..

그럼에도 정부는 알아서 살라고 아무 대책을 만들어 주지 않아서 완전 아비규환이었다고 하더군요.

철저히 정부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이..개발정책에 밀려 최소한의 인권도 짓밟힌 사태였던 것 같은데..

정말 놀랐어요. 제가 어렸을 때이긴 한데 전혀 몰랐던 사실이거든요.

여러분 중에는 혹시 그 때 일을 아시는 분이 있나요? 

IP : 211.108.xxx.3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9 8:07 PM (211.108.xxx.38)

    에고 글이 올라가 버렸네요..
    아무튼 저는 저 이야기 듣다가 정말 너무 놀랐거든요.
    어떻게 그런 무자비한 일을 할 수가 있었을까..그 때 그 분들 아직 다 살아계실 텐데..어떻게 보상이라도 받으셨는지..정말 너무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강남개발하면서 그 원주민들에게는 엄청난 보상금을 주었지만(이때 벼락부자 되신 분들 많죠)
    성남 광주로 이주시키면서 그분들에게는 보상금은커녕..저런 현실이 있었다니..
    어떻게 이런 역사가 이제까지 묻혀있었는지..
    이이제이 들으면서 현대사에 대해 날마다 새롭게 알게 됩니다.

  • 2. ...
    '13.1.9 8:09 PM (61.43.xxx.82)

    곧 오랑캐로 오랑캐를 치게 돠겠지요!!!

  • 3. ..
    '13.1.9 8:09 PM (219.249.xxx.19)

    이 얘기는 잘 모르지만 상황이 꼭 미국의 서부개척시대의 인디언들을 떠올리게 하네요.. 휴~

  • 4. 유레카
    '13.1.9 8:10 PM (110.70.xxx.203)

    아직 박통편 듣지 못했는데
    치~~ 떨려요. ㅠㅠㅠ

  • 5. ..
    '13.1.9 8:10 PM (124.50.xxx.65)

    조정래 소설 한강에 비슷한 내용이 나와요

  • 6. ...
    '13.1.9 8:10 PM (121.133.xxx.146)

    주민등록번호가 박정희는 남자 1번 육영수는 여자 1번 이란거 아세요??
    주민번호 뒷자리가 모두 1번이래요
    지들이 왕인줄 안거죠...
    국민이 아닌 백성인줄 알고
    욕나와요

  • 7. 저도 충격이었어요
    '13.1.9 8:23 PM (14.37.xxx.126)

    이이제이에서 첨 들었어요. 몰랐던 진실을 이제라도 알게 되서 좋았어요.
    박정희, 전두환.. 그당시 강남에 모든 특혜를 쏟아부었다는..
    그 개발의 이면에 저렇게 고통받고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
    더 웃긴건 언론이나 방송이 저런걸 다루지조차 않았다는... 이나라 언론의 현실이..
    너무나 암담하게 느껴졌어요.

  • 8. 오래전에
    '13.1.9 8:26 PM (211.33.xxx.222)

    비슷한 얘기를 들었었는데 잊고 살았네요.
    전두환도 88올림픽 열 때 고속도로 뚫으면서 그 양옆으로 도시 경관 좋게 한다고
    상계동 사람들 다 쫓아내지 않았나요?
    그거 다큐로 만든게 상계동 올림픽..
    정말 욕 나옵니다.

  • 9. 윗님 맞아요
    '13.1.9 8:28 PM (211.108.xxx.38)

    그 이야기도 나오는데
    상계동 원주민들은 그 당시 쫓겨나서
    지하에 들어가 살면서 맨홀 뚜껑을 절대 열고 나오지 않아야 했대요.
    그 이야기도 후덜덜이었어요..

  • 10. 박정희가 그때 개발안하고
    '13.1.9 8:29 PM (210.101.xxx.231)

    그냥 방글라데시 수준의 거지로 그냥 살았으면 아무런 원망도 안들을텐데요.

    뭘 그 고생을 하고 머리를 쥐어짜고 했나 모르겠어요.

    경기도 광주 갈 필요도 없이, 서울 한복판 청계천도 그런 수준이었다는 건 어차피 지금에와서 아무도 안 알아주는데요.....

  • 11. ..
    '13.1.9 8:32 PM (183.107.xxx.131)

    이문열 소설 '변경'에도 광주대단지 사건 나옵니다.

  • 12. 윗님
    '13.1.9 8:33 PM (211.108.xxx.38)

    이이제이 박정희 편 듣고도 그런 소리 하실 수 있다면 님 무뇌아 인증이에요.
    아직 안 들었으니 그런 소리도 하시는 거로 생각하죠.

  • 13. 윗님=210.101.xxx.231
    '13.1.9 8:34 PM (211.108.xxx.38)

    이문열 소설 언급하신 분 아니구요^^

  • 14. 스뎅
    '13.1.9 8:34 PM (124.216.xxx.225)

    그지같은 댓글 지우고 다시 달았네요? 저도 다시 담

  • 15. 너희들왔니
    '13.1.9 8:37 PM (175.113.xxx.96)

    (210.101.xxx.231)에휴...

  • 16. ,,
    '13.1.9 8:46 PM (119.71.xxx.179)

    210.101.xxx.231 제이제이인거 아시죠?ㅋ
    히틀러 다큐 요즘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하는데.. 박정희랑 비슷한 구석이 많더군요 ㅋㅋㅋ

  • 17. 이박사찬양
    '13.1.9 9:11 PM (211.255.xxx.93)

    이이제이 세분덕에 근대사에 대해 정말 많은걸 알게되었어요
    스스로 신나서 하는 공부는 사십 넘게 살면서 처음인듯합니다
    대선 멘붕으로 술만 마시던 친구한테 이이제이 소개해줬더니 밤새 듣고 기운을 차리더라구요
    제인생의 최고의 선생님은 이이제이 세분이예요
    안들어보신분들 꼭 들어보세요!
    얼마전 이작가 책도 사서 읽는데 음성지원이 팍팍 됩니다 ㅋㅋ
    82 이이제이에 관한 리플도 다 읽어보신다니 댓글로 감사를 표합니다

  • 18. ..
    '13.1.9 9:36 PM (115.140.xxx.133)

    죄송한데 이이제이가 뭔가요.? 팝캐스트 같은 건가요?^^;

  • 19. 싼쵸
    '13.1.9 9:48 PM (1.250.xxx.39)

    네. 윗님, 팟캐스트..
    저도 요즘 이거 들으면서 근.현대사 많이 공부하고 있어요.
    조. 중. 동, 이승만, 롯데 신격호 등등.

    주위 친구들한테 얘기 해주니 .. 어디서 주워 듣냐고.
    82접속 하는건 비밀!!

  • 20. 나무꾼
    '13.1.9 10:10 PM (211.223.xxx.202)

    210.101xxx231

  • 21. 자끄라깡
    '13.1.10 12:32 AM (121.129.xxx.143)

    수도권의 인구유입으로 서울을 확장시켜야 했는데
    6.25를 겪었음으로해서 한강 북쪽 보다는 한강 이남으로 서울을 확장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안보적 관점에서 제3한강교와 강남개발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인구 분간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서울확장은 아파트를 짓는 대기업에 엄청난
    특혜를 주고 지금의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헐값의 땅을 대기업에게 비싸게 팔고
    (개인이 소유한 땅은 아파트가 아니면 허가를 안내줘서 어쩔 수 없이
    팔게 되는,개인이 어떻게 아파트를 짓나요?)
    그 시세차익은 (당시 20억)을 정치자금으로 활용합니다.

    기업에게는 한강 공유수면을 매립하고 아파트를 짓게하는 등의 특혜를
    줌으로써 정경유착을 하면 대기업이 되는 구조가 되는 겁니다.

    경기고등학교를 이전하고 강북에 있던 고속버스 터미널을 폐쇄하고
    강남으로 옮기면서 인프라를 강제 조성합니다.

    뿐만아니라 강남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고시하여
    등록세,취득세,재산세,면허세 등등을 면세하기에 이릅니다.

    가카의 정치적인 배려로 강남은 서울의 메카로 떠오르며
    동시에 대기업의 형성에 기여하시고
    다음대선의 총알을 준비라게 되셨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732 오래된 아파트 혹시 녹물이 나오나요? 6 분당쪽 2013/01/10 2,263
204731 위암초기.. 복강경 시술 개복 수술 선택하라는데요 7 ㄹㅇ 2013/01/10 4,045
204730 혹시 보일러가 고장나면, 쓴거보다 가스비가 많이 나오기도하나요?.. 7 아닐꺼야 2013/01/10 1,255
204729 교과서에 '안철수' 2013년에도 실린다…교과부·교육과정평가원 .. 1 세우실 2013/01/10 702
204728 그림 잘 그리는 딸아이 진로 32 조언 부탁 2013/01/10 4,632
204727 아이허브에서 파는 천연 세제 말인데요. 5 화초엄니 2013/01/10 5,379
204726 케빈클라인이 나온 바람둥이 길들이기 라는 영화 보신분 계신가요?.. 애엄마 2013/01/10 650
204725 보이스피싱 죽는줄 알았어요 16 멘붕 2013/01/10 4,247
204724 마른 시래기 한번에 삶아서 냉동 보관해도 되나요? 1 시래기 2013/01/10 1,103
204723 딸애가 미서부를 다녀오는데요? 5 중2맘 2013/01/10 1,250
204722 외환 크로스마일,혜담 카드 어떤 카드가 더 좋나요? 2 궁금 2013/01/10 1,676
204721 친정아버지 칠순이예요. 5 친정아버지 2013/01/10 1,481
204720 겨울만되면 이렇게 추울때 애들 엎고 피난갔던 어르신들 7 겨울 2013/01/10 2,007
204719 이명 자가 치료 경험 후기 38 금사 2013/01/10 20,683
204718 구몬영어 시켜보신분 계세요? 5 5학년 돼요.. 2013/01/10 5,779
204717 지갑봐주세요 2 텐바이 2013/01/10 693
204716 낡고 헤진 가죽 소파, 사가는 곳 있을까요? 11 임산부 2013/01/10 3,975
204715 발 핫팩요! 넘넘 신세계네요 4 발전용 핫팩.. 2013/01/10 2,603
204714 참여정부와 주어정부의 계층별 세금증가비교표 有 3 참맛 2013/01/10 611
204713 웅진 코디분이 다녀가셨는데요 1 .. 2013/01/10 982
204712 겨울이라서 그런가요? 왜 이리 많이 먹죠? 6 포만감 2013/01/10 1,398
204711 백일된 아기 데리고 장거리 이동 괜찮은가요? 10 아이고..... 2013/01/10 3,832
204710 갈수록 미워지는 민주당 25 .. 2013/01/10 1,682
204709 눈부신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아이 꿈, 어떤 꿈일지요? 3 꿈 해몽 2013/01/10 1,302
204708 [펌]문희상'문재인에 전국돌며 사과하게 할것' 50 .. 2013/01/10 3,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