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삐용이(고양이)에 대하여.

삐용엄마 조회수 : 1,215
작성일 : 2013-01-09 16:02:38

삐용이는 지금 제 무릎 안쪽에서

식빵자세로 졸고 있어요.

졸고있는 삐용이의 뒷통수를 보면 정말 사랑스러워요.

고양이의 뒷머리는 왜그렇게 이쁠까요?

쫑긋한 귀에 동글동글 머리.

그냥 막 깨물어주고 싶어요.

한참 공가지고 난장판을 피우며 놀았던터라

슬슬 잠이 들때쯤 제 무릎에 찾아와 졸더니

아까 어떤분이 올려 놓으신 연아선수의 고화질 영상을

보려고 노트북 전체 화면으로 켰더니만

욘석이 소리에 깼다가  화면속 연아양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더군요.

삐용이도 보는 눈이 있나봐요.

그래서 잠들때만 제 무릎에 찾아오고 눈떠서는 절 외면하나봐요.ㅋㅋ

요즘 삐용이의 행동중에 좀 요상한.

다른 고양이도 크면서 경험하게 되는 그런 행동인지

궁금한 그런 행동이 있어요,

가끔 그루밍을 하다가 열심히 여기저기 닦아 내잖아요

근데 땅콩 부분인지를 가끔 그루밍하다가 얘가

묘한 기분을 느꼈다는 듯한 표정으로

입을 살짝 헤~ 벌리고 눈을 멍하게 뜨고 그래요.

이런 행동은 하루에 한번 정도 그러는 거 같아요.

그리고 앞전에도 한번 말한적이 있는데

하트모양 작은 쿠션이 있어요. 털달린.

삐용이가 좀더 작았을때 이 하트모양 쿠션을 가지고 놀았는데

그때는 지보다 쿠션이 좀더 커서 이빨로 물고

앞다리랑 뒷다리 사이로 쿠션을 끌고 다니면서 놀았는데

그때 쿠션이 땅콩 주변을 자극해서 그런지

생식기가 밖으로 나오더라고요.

첨엔 어쩌다 쿠션이 접촉이 되어서 반응이 온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쿠션을 찾고 그러는거 갖길래 일부러 숨겨놨었어요.

근데 찾아내고 찾아내고

앞전에도 숨겨놨던거 찾아냈는데

제 생각엔 욘석이 앞전 기억때문에 자꾸 쿠션을 찾아내는게 아닌가 싶어요.

고양이도 그런 느낌이나 그런걸 기억하고 자꾸 찾는 걸까요?

전 발정이 났거나 번식기가 아니면

그런 증상이나 행동은 없을 줄 알았거든요.

쓰고나니 삐용이를 요상하게 만들었네요.

미안해 삐용아.ㅎㅎ

것도 모르고 열심히 졸고 있어요.

 

 

참.

그리고 삐용이의 중성화문제.

1월이 5개월되고 2월이 6개월 되는데요.

5-6개월 사이에 중성화를 해주는게 좋다고 그러던데

의사샘도 그때 해주는게 덜 아프다고 하고요.

 

무난한 시기인가요?

더 늦어지면 힘들겠죠?

IP : 58.78.xxx.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3.1.9 4:09 PM (211.224.xxx.193)

    울고양이 여자애인줄 착각하고 순이라 이름짓고 살다가 어느날 우연히 그 땅콩속에서 생식기 나오는거 보고 저 소스라치게 놀랐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얼마나 놀랐는지. 애가 막 밉고 한동안 멀리하다 그래 너 남자구나 무식한 우리가 바보였구나 했었다는. 그래서 이름이 순이에서 순돌이로 바꿨어요
    우리 순돌이도 몸 여기저기 안마해준다고 어깨 관절이랑 이러저러한데 팡팡 두둘겨주면 좋아서 쭉 뻗는데 엉덩이 팡팡해줄때보니 그게 쏙 나왔더라고요. 쬐금 징그러워요 ㅋㅋ

  • 2. 네.
    '13.1.9 4:11 PM (175.215.xxx.68)

    5~6 개월이 가장 적합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 지나면 곧 발정 옵니다.
    발정 오기 전에 중성화~

  • 3. 해리
    '13.1.9 4:13 PM (221.155.xxx.88)

    고양이라고 다를까요?
    개는 즐깁디다 -.-;;

    저희 강아지는 어느날 스스로 그 비밀(?)을 터득한 뒤 뾰족하면서도 부드러운 걸 찾다가 없으니까 지가 제작하더군요. 앞발로 이불을 열심히 긁어모아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대요.
    사람 몸에 대고 응응하는것만 못하게 하고 그냥 내버려뒀어요.
    뭐, 귀엽기도 하고 ;;;;

    또 다른 강아지는, 위 아래로 길게 배 쓰다듬어 주다보면 뭐 거기도 같이 쓰다듬게 되잖아요.
    그러면 눈을 지그시 감고 얌전히 있어요.
    중간에 멈추면 계속 해달라고 은근히 채근을...
    얘는 쿠션 모서리 같은데다 열심히 문대다가 심지어 피도 났어요 ㅠ.ㅠ
    병원가서 일러바쳤더니 의사쌤이 픽 웃더니 짜식~ 하면서 꿀밤 한 대 쥐어박으셨어요.
    두 놈 다 중성화 못 시켜줬네요.

    그나저나 삐용이 슬슬 어른 될 준비하는구나...

  • 4. 삐용엄마
    '13.1.9 4:19 PM (58.78.xxx.62)

    그럼 1-2월 내에 해주는게 좋겠네요.
    계획은 했었는데 ^^;

    해리님. 그렇군요.
    전 그걸 느껴서 하는 행동인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욘석들도 다 느끼는 뭔가가 있나봐요.

    저도 첨에 보고는 어찌나 놀랐던지. ㅠ.ㅠ

    삐용이도 그 하트모양 쿠션을 유난히 좋아하더라고요.
    강아지는 중성화 늦게 하거나 안해줘도 큰 불편이 없나요?
    번식하는 거 말고요.

    고양이는 무지 울어대고 스프레이도 해서 힘들다고 하잖아요.

  • 5. 용가리
    '13.1.9 4:24 PM (203.226.xxx.157)

    해리님...
    ㅎㅎ 참 재미나게 쓰셨네요...
    비숑 모녀. 키우는데 우리집. 에미개는. 어려서 부터 붕가질하더이다.
    하도 그래서 두살때 새끼 낳게 해줬는데...만만한 나나 오빠보면 팔내달라고....ㅋ
    그 딸램은 선머슴아....붕가질모르고 인형던져 달라는 놀이에만 심취해요....ㅎㅎ
    각자 개성대로 살아가는듯....

  • 6. ㅎㅎ
    '13.1.9 5:35 PM (218.235.xxx.41)

    항상 영상지원 삐용이ㅎㅎ

    저는 4~5월에 해주셨으면~
    완전히 성장이 끝난 후에 수술하는게
    냥이를 위해서 바람직하다 생각해요

  • 7. 삐용엄마
    '13.1.9 7:02 PM (58.78.xxx.62)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저도 가능하면 천천히 해주는게 좋을 거 같기도 한데
    문제는 발정이 오면 너무 힘들 거 같아서요.
    삐용이도 저희도.
    발정전에 해줘야 할 것 같은데 그걸 알 수 없으니.^^;

    날씨가 추워지면 특히 유행하는 무서운 범백은 뭐에요?

  • 8. ㅎㅎ
    '13.1.9 8:45 PM (218.235.xxx.41)

    삐용이는 실내에서 혼자 사는거라 발정이 와서 힘들 정도는
    아닐거에요, 적어도 일년이내에는
    첫 발정은 거의다 큰 티도 안나고 지나가요, 숫냥이의 경우는 특히나..
    저희집은 다묘가정인데 숫냥이 중 제일 빨리 수술한 녀석이 3살이었어요.
    스프레이가 점점 심해져서 병원에 데려간거죠.
    암냥이에 비하면 숫냥이 발정은 서로 힘들어 할 시기가 빨리 안와요.
    그런 걱정 때문이시라면 한참 더 여유있게 생각하셔도 괜찮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665 해외 거주시 초등 저학년생 필수로 가져가야할 도서 알려주세요. 5 초등 2013/02/20 636
220664 부산에서 2,3시간 거리의 좋은 절 4 힐링이 목적.. 2013/02/20 1,239
220663 나경원,조윤선 둘다 엘리트에다가 참 이쁘고 그러네요.. 28 ㅡㅡ 2013/02/20 5,139
220662 얘기할 사람도 없는 직장 계속 다녀야 할까요? 7 속상해요 2013/02/20 1,861
220661 하루 세끼를 다 어린이집에서 먹는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13 집밥 2013/02/20 2,747
220660 걸을때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요 1 질문 2013/02/20 969
220659 순천만 여행을 올해는 꼭 하려고 하는데 7 찡찡이 2013/02/20 1,326
220658 'CIA'출신 김종훈 "미국은 나의조국" 이계덕기자 2013/02/20 651
220657 전세재계약 문의해요~ 대학자취생이예요~~ 6 전세재계약문.. 2013/02/20 631
220656 혹시 현대 엠코 다니시는 분~! 디게춥네. 2013/02/20 487
220655 곰팡이 난 집 들어가도 될까요 5 전세난 2013/02/20 1,584
220654 heating vent 가 무슨 뜻인지 3 ^^ 2013/02/20 1,241
220653 선진국에서도 기름병 같은 걸 플라스틱에 용기에 파나요? 8 환경호르몬 2013/02/20 1,899
220652 부모님 임플랜트 하신 적 있으신 분~! 5 2013/02/20 763
220651 단체 전주여행 문의입니다., 전주사시는 분들 도움 플리즈~~~ 11 여고 동창생.. 2013/02/20 984
220650 이런증상, 왜그럴까요? 1 gks 2013/02/20 421
220649 아이폰5 냐~ 옵뷰2냐~고민입니다...흐엉..ㅠ 7 sun 2013/02/20 1,195
220648 연말정산을 180만원을 더 내야해요ㅠㅠ 16 갑자기 2013/02/20 4,254
220647 해조류가 소화가 잘 되나요? 1 화초엄니 2013/02/20 1,822
220646 과외할 때요... 7 원래 2013/02/20 1,365
220645 20대 입장에서 문과는 무조건 학벌입니다. 32 보수주의자 2013/02/20 12,369
220644 애국단체, ‘조웅목사’ 검찰 고발!! 1 참맛 2013/02/20 517
220643 브라우저 뭐 쓰세요? 5 겟츠 2013/02/20 503
220642 (급질)생리미루는 약을먹었는데 생리를 해요. 6 .. 2013/02/20 47,273
220641 18대 한국 대선 부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유엔에 청원합니다 .. 1 green 2013/02/20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