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이라 좀 복잡하죠.
그 할머니가 노약자석으로 가셨으면 아마 그 자리에 앉은 노약자중
한 사람이 분명 자리 양보했을텐데 애석하게도 복잡한 일반칸에 타셨어요.
입구쪽 의자옆 봉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기대어 서서 가시는데,,
바로 그 끝자리에 앉은 40후반쯤 보이는 여자, 그 여자분 옆자리 대학생같은
여자,, 흘끗 보고 말고, 흘끗 보고 말고, 저랑 눈싸움 한 번 하고,,
결국 가운데쯤 누가 내려서 다른 사람이 앉으려고 하기에 그 할머니
앉으시라고 큰 소리로 말해서 자리 양보가 되었어요.
그 할머니 얼마나 늙었는지
골골이 얼굴 근육마다 다 굵은 주름, 살은 쏙 빠져서 골격 다드러나서 마치 진짜
마귀할멈같은 모습, 허리 굽고..
정말 이런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거기 끝까지 앉아서 자리 양보안하는 사람들 보면서 참느라 토 나올지경이었어요.
앉아있는 사람에게 자리 양보하라고는 못해도 째려보는것은 허용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