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처증은 절대 못고치나요..??

에버그린 조회수 : 4,980
작성일 : 2013-01-09 15:11:17

  울 친정아버지 얘기예요..

  나이가 70이 다 됐는데도 더 심해지고 있어요..

  엄마보고 세수도 하지 말라하고 옷은 다 찢어버리고 염색은 꿈도 못꿔요..

  근데 답답한건 엄마예요..ㅠㅠ..40년동안 당했으면서 그냥 포기하고 산다는건데...

  저도 암투병중이고 딴건 다 신경 쓰기 싫은데 어쩔수 없이 제 귀에 들어오고 저밖에 도울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게 답답하네요..

  부모복 탓하면 안되지만 정말이지 아버지가 내 아버지인게 너무 싫습니다...

  오빠가 있긴 있는데 ...(자세한건 말하기 ㅠㅠ )혼자 일하느라 많이 버거운 상태고 친정집에

  가보지만 매번 24시간 붙어 있을순 없잖아요....

  예전엔 한 일주일 정도 지나면 괜찮았는데 ..이번엔 너무 오래 가는거예요..

  오빠나 내가 있으면 괜찮은데..엄마랑 둘이 남으면 수십년 전에 있지도 않은일을 꺼내서 속을 뒤집는겁니다..ㅠ

  그럼 그 남자를 죽이자고 하면 가만히 있어요..전화번호도 몰라요..생김새도 기억 안난데요..-.-

  그래서 제가 " 이해 못하겠으면 이혼해라" 하고 엄마를 울 집에 데려 왔어요..

  얼마 뒤 오빠가 가보니까 연타불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했거든요...응급실에 갔더니 조금만 늦었으면

  돌아가셨다고..설득해서 정신과 치료 해보라고 했더니 의사 말로는 " 의처증 맞고..우울증도 있고

  술치매..? 도있다고...-.-;;

  이만큼 큰일 치뤘으면 정신 차릴줄 알았는데..다시 도돌이표네요..

  정신병원에 입원 시킬 생각으로 문의 했더니 인권 문제로 본인 의사 없이는 안된다고..ㅠㅠ

  이혼도 안해주고 정신병원엔 죽어도 안간다고 하고 며칠 우리집에 있다가 가면 잘못했다 ..다신 안그러겠다

  하면서 이,삼일 지나면 또 그대로..

  제가 " 자식이 암으로 죽을수도 있는데 자살이 왠 말이냐..나이 70에 의처증 부끄럽지도 않냐.."

  그럼 너네 엄마가 잘못이다.....결론은 누군가 죽어야 되냐고 하면 왜 자길 살렸냐고..저를 원망합니다..

 제가 앞에서 목 놓아 울어도 아빤 눈한 깜짝도 안하네요..엄마하네 꽂혀있고 대상도 없는 남자한테 엄마를

  괴롭히고...정말 미치겠어요..ㅠㅠ

 

IP : 1.254.xxx.1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팝나무
    '13.1.9 3:13 PM (115.140.xxx.135)

    죽어야 끝나요 ,,한쪽이..지독한 병 맞아요.

  • 2. 쐬주반병
    '13.1.9 3:15 PM (115.86.xxx.41)

    알콜성 치매에, 의처증에, 우울증..연세도 있으시고...못 고칩니다.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키는 것은 가능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다면, 병원비를 감당하기 힘들구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돌아가셔야 끝나는 문제입니다.

  • 3. ,,
    '13.1.9 3:16 PM (112.185.xxx.135)

    젤 더런병 같아요

  • 4. ...
    '13.1.9 3:17 PM (222.121.xxx.183)

    정말 죽어야 끝나는거 맞아요..
    당해본 사람만이 알거예요..
    저도 직접 당해보지는 않았지만 주위에서 봅니다..
    정말 고인께는 죄송하지만 한 쪽이 돌아가시니 평화가 오더라구요..

  • 5. **
    '13.1.9 3:23 PM (175.117.xxx.198)

    아는집은 애 다키우고 이혼하니까 해결됐어요.
    죽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같이는 못살아요.

  • 6. 제 주변
    '13.1.9 3:26 PM (122.40.xxx.41)

    둘 있는데 못고치더군요. 한명 이혼했고요
    이혼하고도 어찌나 괴롭히던지.. 말도 마세요

  • 7. ..
    '13.1.9 3:26 PM (211.176.xxx.12)

    이혼 동의가 왜 필요하죠? 의처증 증거 가지고 법원 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판사가 알아서 할 겁니다. 그러라고 가정법원 판사가 있음.

  • 8. 뱀이다
    '13.1.9 3:32 PM (58.143.xxx.215)

    네 못고쳐요. 정확하게 말하면 과대망상증이에요.
    혼자서 상상하고 판단하고 기정사실화해서 믿는 병인데요.
    사람들이 부인이 뭔가 그럴 여지를 줬기때문에 의심하는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데
    물론 일반 사람같은 경우는 의심하다 (아주 상식적인 선에서 ) 증거가 없으면 외려 미안해하고 본인을
    책망합니다.
    근데 과대망상증 환자들은 정말 비상식적으로 의심하고 증거가 없으면 더더욱 가열차게 의심합니다.
    그 과정에서 강압적인 행동 , 폭력도 사용하구요.
    그 다음부터는 사실관계고 뭐고 그런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본인의 판단이 옳다는 확신에 사로잡혀서
    더 큰 망상에 시달리죠.
    주변에서 본 가장 최악의 상황이 의처증과 더불어서 아내와 내연남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든
    남자였습니다.

  • 9. ...........
    '13.1.9 3:55 PM (118.219.xxx.196)

    아버지가 친부모와 사이가 안좋았다던데 힘들어서 중간에 할머니집에 맡겼다던가 아님 버림받았던 기억이 있나요 아님 남녀간에 연애하다 심하게 버림받았다던지 그런 경험이 잇으면 모두가 그런건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또 버림받을까봐 집착하다보니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환상까지 보면 치료하기 힘들어요 다만 의사샘이 말하길 본인이 의처증이라고 인지하기만 해도 치료가 잘된다고 하더라구요 의처증은 편집증의 일종인데 이게 버림받았던 기억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의처증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제지이남편이 어릴때 부모한테 버림받아서 힘들게 컷는데 결혼하고서 의처증이 생겨서 결국 지금 이혼준비중이라고 들었어요 아버지가 어떠한 환경에서 자랐는지 알아봐야하고 만약 버림받은 기억때문에 그렇다면 버리지않을거라는 확신을 주셔야해요 그래야 고쳐져요 의처증 의부증 그리고 홀시어머니가 외동아들에게 집착하는거에 공통점은 버림받음 이거든요 버림받을까봐 그러는거거든요 그리고기억력이 좋아도 치료가 힘들거예요 편집증과 우울증의 공통점이 과다기억증이니까요 암튼 병원에 한달에 80만원이면 감금치료할수있는데 이 비용을 감당하기는 힘들어보이네요

  • 10. 불치병 맞아요
    '13.1.9 7:20 PM (175.114.xxx.68)

    허리 떽 꼬부라진 시엄니 의부증은 죽기 전 까지 못고칠 듯.
    별 시덥잖은 이유로 남편을 잡는데 답이 없어요. 뼈 밖에 없는 노인네가 뭔 바람을 피운다고
    옆에서 보면 참 답답해요. 당하는 사람은 미칠 노릇.
    나이와 상관 없어요. 못 고치는 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151 바보짓 했나봐요 2 ㅠㅠ 2013/01/09 1,398
205150 집값의 이중성 5 내집값남집값.. 2013/01/09 2,320
205149 40개월 아이가 배가 너무 불러요 6 어린 2013/01/09 1,414
205148 환경호르몬 나온다는 뉴스있었나요? 2 브라우니 인.. 2013/01/09 1,028
205147 폭이 좁고 깊이가 깊은 후라이팬(?) 또는 무쇠솥 있을까요? 1 튀김좋아 2013/01/09 1,019
205146 이이제이 박정희편 듣다가 알게 된 놀라운 사실 21 놀랐어요 2013/01/09 4,091
205145 아이들 흰 팬티스타킹 마트에 있을까요? 3 발표회 2013/01/09 784
205144 미국여행시 여권사진2매, 꼭 챙겨가야 하나요? 5 .. 2013/01/09 2,180
205143 전남일보 발송 80% 문의원님 사무실 퀵 발송 완료 6 유지니맘 2013/01/09 2,065
205142 옛날 ktx 여승무원들 재판에서 이겼잖아요 .. 1 문득 궁금... 2013/01/09 1,518
205141 빌라 vs 아파트...살기가 어떨까요? 8 이사가려는데.. 2013/01/09 3,547
205140 반찬고민 많으시죠? 돼지 등갈비 저렴하고 맛있어요. 4 ... 2013/01/09 2,941
205139 들깨가루 넣어 볶는 반찬, 뭐가 있을까요? 16 들깨좋아 2013/01/09 3,267
205138 이영희 성남시의원 “월봉 360만원 창피” 트위터에 올렸다가 ‘.. 14 기사펌 2013/01/09 2,790
205137 예술가를 꿈꾸었던 어느 꿈많은 소녀 3 세우실 2013/01/09 1,467
205136 혀가 맛을 못느끼면 무슨과에 가야하나요? 5 경훈조아 2013/01/09 7,476
205135 신나게 신라면세점 쇼핑도 하고 적립금도 챙기고ㅋ 귀염둥이짱구.. 2013/01/09 759
205134 일산에 맛있는 김밥집 추천해주세요. 5 일산주민 2013/01/09 2,584
205133 케이블방송에서 조성민 영결식 보니까 마음이..ㅠㅠ 4 .. 2013/01/09 2,831
205132 연애하면서 육감 어느정도 잘 맞앗나요? 6 연애 2013/01/09 2,337
205131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님.병실 나서십니다.jpg 8 .. 2013/01/09 3,461
205130 중곡동이나 아차산에 오래 식사할수 있는곳 있을까요? 장소 2013/01/09 754
205129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2 무릎팍 도사.. 2013/01/09 950
205128 보온밥통으로 만든 흐물흐물한 흑마늘 2 ㅇㅇ 2013/01/09 3,483
205127 10살 6살 남매 너무 잘 놀아요... 4 나비잠 2013/01/09 1,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