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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가 들어와서 듬직한 아들 노릇하네요

이모 조회수 : 12,572
작성일 : 2013-01-09 13:48:50

올 해 필리핀에서 대학 졸업하고

유학준비 겸 아르바이트 하러 작년12월 저희 집에 온 조카가 있어요

처음 언니에게 7-8개월 조카 데리고 있어달라는 전화 받고서는  

신경이 많이 쓰여 몇 일간 잠을 설칠 정도 였어요..

언니랑 무척 친하지만 저는 딸 둘만 키웠고

집에 다 큰 성인 남자조카를 지내게 한다는 사실이 너무 부담되더라구요

남편에게도 눈치가 보이구요

우리식구는 대충 해 먹어도 되지만 아무래도 조카식사는 더 신경써야 하는 것도

큰 부담이 되구요

다행스러운 건 고딩 큰 딸이 기숙사에 가 있어서 방 하나 남고 저도 파트타임 일하던

걸 그만둔 상태라 승낙을 했어요

저희가 경제사정이 안좋다 보니 조카가 알바해서 생활비를 내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아는 수학학원 원장님 소개로 오자마자 3명의 영어과외를 시작했고

성실하게 수업잘하니 한달도 안 되서 학생이 5명으로 늘어났어요

조카 250만원 받어서 저에게 100만원을 주네요

너무 많다 하니 아니라고 한사코 받으시라고...

요즘 대학생들 과외자리 구하기 힘든데

이모덕에 편하게 과외하게 되었으니 받으셔야 한다고..

어제는 저몰래 남편 방에 들어가서 20만원을 따로 주면서 이모부 용돈하라고 하더래요

언니에게 전화하니 그냥 받으라고..그래야 덜 미안타고 하네요

에휴..이모가 되어서 형편이 되면 그냥 지내게 해줘야 하는건데..

돈 받아서 미안하고 고맙고 그러네요

조카가 남편 나가고 들어올때 현관에 서서 완전 90도 인사하고

아침에 일어나거나 잠들기 전에도 꼭 인사해요

이모부에게 깍뜻이 하니 남편도 무척 기특하게 여기네요

지난 일요일에 저희 큰 딸 집에 오니

오빠가 용돈 주는 거라며 5만원 쥐어주고..

집에 있는 작은 애한테도 수시로 간식 사다 주고...

아들 잘 키운 언니 덕에 제가 생각지도 못한 조카덕을 보고 사네요

식사 신경써서 잘 해주고 돈 모아뒀다가 유학갈때 보태줄려구요

IP : 121.162.xxx.6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1.9 1:53 PM (211.36.xxx.121)

    코 앞에있는 우리 아덜보다 100배
    낫 다능ᆢ그 아들 엄니가 부럼부럼^^
    완존 엄친아 말만들어도 흐믓하다규

  • 2. ..
    '13.1.9 1:53 PM (116.40.xxx.151)

    제가 다 흐뭇하네요...
    읽으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 3.
    '13.1.9 1:53 PM (182.216.xxx.178)

    윗님 원글님 그렇게 하신다고 하네요^*
    흐믓한 이야기 감사해요|~

  • 4. ...
    '13.1.9 1:54 PM (122.42.xxx.90)

    남의 조카지만 정말 대단하네요. 그래도 월 100은 너무 과해요. 원글님 말씀처럼 50정도만 받으시고 나머지는 유학갈 때 되돌려주세요.

  • 5. ...
    '13.1.9 1:55 PM (119.67.xxx.66)

    이런글 너무 좋아요. 반듯하게 잘 자란 아이 참 부럽습니다

  • 6. 대견
    '13.1.9 1:57 PM (1.177.xxx.223)

    울아들도 이렇게 키워야하는데.. 대견하시겠어요.

  • 7. 허허
    '13.1.9 1:59 PM (58.124.xxx.101)

    저도 부럽고..갸도 그래도 저거 엄마한테 가면...코앞 아들처럼 그럴껍니다.ㅋㅋ
    우리 아들도 집에선 어리광인데 나가면 습니다..로 대답해서 제가 웃겨서..
    착한 조카네요.
    조카 녀석 둘이서 안그래도..라바 함께 보고 있어요.2살 4살인데요.요 쭌쭌이들도 크면 그리 좀 해다오..
    여동생은 우리 애들 셋 데리고 나갔습니다.
    100은 많아요.

  • 8. ,.
    '13.1.9 2:00 PM (1.233.xxx.51)

    흐미.... 남의 자식이야기인데, 왈콱 눈물이 쏟아질려고하네요.
    정말 원글님 언니분 자식 잘 키우셨네요. 부럽습니다.^^

  • 9. 세상에...
    '13.1.9 2:00 PM (211.201.xxx.173)

    정말 대견하게 잘 큰 조카에요. 어찌 키우면 아이가 그렇게 자라는지...
    그리고 아무리 친정조카지만 맡아주고, 그렇게 행동하는 걸 기특하게 바라보는
    원글님과 남편분도 참 대단하신 거 같아요.

  • 10. ..
    '13.1.9 2:01 PM (220.85.xxx.38)

    정말 기분 좋은 이야기네요

  • 11. ㅁㅁ
    '13.1.9 2:03 PM (210.216.xxx.240)

    언니부부가 어쩜그리 아들을 반듯하게 키우셨는지
    감탄이나오네요 윗분 말씀처럼 50은 모았다가
    나중에 주시면 더 훈훈해 지겠어요
    저도 딸 둘이지만 그렇게 의젓한 아이들로 키우고
    싶어요

  • 12. 시상에나,,
    '13.1.9 2:04 PM (119.64.xxx.91)

    어쩜그리 반듯하게 잘 키우셨을까요?
    또래 아들둔 엄마인데 부럽기만해요. 부러우면 지는거라던데ㅠ.ㅠ,,,

    조카못지않게 이모님도 참 좋은분이세요^^

  • 13. 훈훈하네요
    '13.1.9 2:04 PM (218.146.xxx.80)

    읽는 내내 기분이 참 좋네요.
    조카 위하는 원글님의 마음도 이쁘고
    바르게 자란 조카도 이쁘네요.
    받은 돈 모아서 유학때 보태신다고 하시니 마음이 뜨끈해집니다.ㅎㅎㅎㅎ

  • 14. ㅡㅡ
    '13.1.9 2:05 PM (14.51.xxx.209) - 삭제된댓글

    120만원은 너무 너무 과하네요. 듬직한 아들이 아니라 맘이 ..

  • 15. ㅎㅎ
    '13.1.9 2:09 PM (211.36.xxx.157)

    뉘집 자식인지 참 잘 컸다...님 언니 밥 안먹어도 배부르시겠어요..흐뭇하네요...^_^

  • 16. ^^
    '13.1.9 2:12 PM (123.109.xxx.181)

    100만원이 넘는 돈을 하숙비로 내놓는 게 정말 과하긴 과하네요.
    이모님이 알아서 저축했다가 돌려주신다 하지만....
    과외학생들 가르치는 거 에너지 쏟는 일인데 결국엔 자신한테 돌아오는 돈은 100만원 남짓이니....
    지금 있으면 이것저것 더 활용 할 수 있는 돈일테니,
    반 정도는 나중이 아닌 지금 돌려주시고 적금 들어서 나중에 유학 갈 때 쓰는 돈으로 본인이 알아서 관리하는 것으로 미리 이야기 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도 싶네요.
    이래저래 조카나 이모가족이나 서로에게 좋은 시간과 추억으로 남겠네요.

  • 17.
    '13.1.9 2:12 PM (121.88.xxx.202)

    착하긴 한데 참 과하긴 해요.. 돈 모아서 꼭 돌려주세요.

  • 18. ㅁㅁ
    '13.1.9 2:17 PM (110.8.xxx.249)

    뉘집 자식이 이렇게 기특한가요!!
    우와 감동했습니다. 원글님께 조카에게..^^

  • 19. 정말
    '13.1.9 2:18 PM (125.184.xxx.18)

    조카가 잘컸네요 저도 아이들 그렇게 키워야하는데 비법을 알고싶어요

  • 20. 조카가
    '13.1.9 2:20 PM (182.209.xxx.78)

    마음이 착하네요..이모도 잘해주시니깐 그러는거겠죠.

    다 착한 사람들 같고 연초에 괜히 흐믓해요.

  • 21. 너무 과해요
    '13.1.9 2:20 PM (58.231.xxx.80)

    50정도만 받으세요
    100만원 벌려고 지방에서 불편하게 이모집에 더부살이 할필요 있을까 싶네요
    지방에도 과외 충분히 뛸수 있는데

  • 22. 원글님
    '13.1.9 2:21 PM (125.183.xxx.42)

    부럽네요. 조카가 참 의젓하네요.
    나이 들어가면서 난독증이 아닌가 하는 나를 의심할 때가 있는데
    댓글보면서 위안을 삼네요.
    조카가 준 돈 모았다가 유학갈때 보태신다고 원글님이 쓰셨는데 자꾸
    딴소리하는 분들 괜히 그래보이네요.
    어디가든 예의바른 애들이 예뻐보이네요^^

  • 23. 이런...
    '13.1.9 2:24 PM (59.15.xxx.70)

    만원쥉해야 하는 글인가요?! ㅎㅎㅎ
    조카가 정말 마음이 이쁘네요.
    사실 저러기 쉽지 않거든요.
    많이 부럽고 많이 행복해 보입니다.^^

  • 24. ^^
    '13.1.9 2:25 PM (110.12.xxx.42)

    조카가 참 잘컸네요.저도 아이 이렇게 반듯하게 키워야겠어요.
    가정교육 잘 받았나봐요.나중에 보태준다는 원글님도 그렇구요.^^

  • 25. 딴소리가 아니라
    '13.1.9 2:32 PM (58.231.xxx.80)

    처음 부터 모아서 줄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50만원만 받고 저축해라 하는게 맞다는 말이지 원글님 유학갈때 보탠다는 말 쓴걸 못봐서
    댓글 달리는건 아니랍니다

  • 26. 저는...
    '13.1.9 2:34 PM (211.201.xxx.173)

    지금 원글님이 받아두셨다가 모아서 나중에 주시는 것도 괜찮아 보여요.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놀 것도 많고, 쓸데도 많죠.
    모아두라고 한다고 그게 다 모으게 되나요... 원글님 생각만 확고하시다면
    그렇게 받아서 모아두셨다가 나중에 보태주시는 것도 좋아보여요.

  • 27. 아이구
    '13.1.9 2:57 PM (203.142.xxx.231)

    그 언니분..아들하나 똑부러지게 잘 키웠네요.. 기특합니다. 부럽구요

  • 28. 초승달님
    '13.1.9 3:34 PM (124.54.xxx.85)

    우와~~~어쩜 우리아들 생각하니 갑자기눙물이ㅠ
    조카분 언니가 어찌 키우셨는지 비법 좀...
    사람이 됐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 29. 우와~
    '13.1.9 5:20 PM (121.175.xxx.61)

    그 나이에 그러기 쉽지 않을텐데 대단한 조카분이시네요. 미래가 촉망되네요.

  • 30. 우와
    '13.1.9 5:21 PM (211.234.xxx.121)

    멋진조카 좋은이모사이에요
    그리고 돈얼마받고 얼마주라 그런참견은 댓글에서 그만했음좋겠네요
    원글님이 알아서 하시겠죠
    지금이상황이 가장 이상적인상황같은데요
    조카는 생활비 많이보태 나름 이모면도 세워주고 뿌듯하고
    이모는 그런조카마음 기특하게생각하구 나중에유학같때
    살짝보태주면서 또 면이서고
    서로 고마운마음으로 지내는게 가장좋아보여요

  • 31. .........
    '13.1.9 7:46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돈이 얼마던지 과하다고 생각들지 않네요~
    돈보다 더 중요한 마음이 있는거니까요.
    조카 넘 예뻐요. 우리 아들도 저렇게 커야할텐데......

  • 32. 멋저요
    '13.1.9 8:38 PM (121.167.xxx.237)

    캬~ 언니분께서 아들 잘 키우셨네요..어쩜 너무 멋져요

  • 33. ,,,
    '13.1.9 8:45 PM (119.71.xxx.179)

    조카랑 함께 사는거 신경쓰일텐데..남편분도 좋으신분 같네요.

  • 34. 어혀~~
    '13.1.9 9:07 PM (211.63.xxx.199)

    남의 집 자식들은 왜 이리 반듯한겨!~~

  • 35.
    '13.1.9 9:30 PM (175.119.xxx.181)

    예쁘네요 ㅎㅎㅎ 어떻게 하면 그런 아들로 키울수 있을지..

  • 36. 원글
    '13.1.9 10:31 PM (121.162.xxx.6)

    댓글 많이 달려 기분 좋으네요
    저도 조카가 기특해서 신경 많이 써 줍니다
    매일 메뉴 바꿔서 식사 외에
    과일 비타민 포도즙 홍삼도 챙겨 먹인답니당
    날 추워서 과외 갈때 기사노릇도 해 주기도 하고,
    옷 빨아서 스팀다리미로 쫙 펴주고..
    생각해 보니 남편보다 더 신경써 주는 거 같아요 ㅎㅎ

  • 37. ..
    '13.1.9 10:43 PM (221.151.xxx.19)

    남의 집조카 인데 왜이리 이쁜지요.
    단란한 가족에서 잘 교육 받았나봐요.
    원글님도 이쁘시구요^^

  • 38. 어머나...
    '13.1.9 10:50 PM (114.200.xxx.10)

    세상에 이런 아들도 있네요.....세상에나....
    언니분은 어떻게 아들을 키우셨을지 참 궁금하네요......
    싸가지 없는 의사 판검사 만들어 놓으면 뭐하나요...ㅜㅜ
    사짜 직업 아니더라도 이렇게 듬직하고 경우바르고 싸가지 있는 아이로 키워야지요...
    정말 자식농사 제대로 하셨네요.......
    조카분한테 받은 돈중에 일부는 모아두었다가 나중에 돌려주세요....

  • 39. *^^*
    '13.1.9 10:57 PM (1.233.xxx.66)

    살포시 미소가 나네요.^^

  • 40. 인화력
    '13.1.9 11:01 PM (211.246.xxx.58)

    대학생이 알바 해서 반 뚝 떼어 내 놓는다는 거 보면 사실 배포도 큰 친구네요. 나중에 사업을 하든 직장을 잡든 인화력 굉장히 좋을 겁니다. 사람 상대하는 직업 쪽으로 가면 성공하실 거에요. 눈 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보다 그 너머에 있는 걸 볼 줄 아는 친구라는 느낌이 들어서요.

  • 41. 와우
    '13.1.10 12:27 AM (58.236.xxx.74)

    조카말도 맞네요, 한국오자마자 영어과외 잽싸게 주선해주시고
    님도 능력자이시네요.
    서로 배려하는 모습들. 보기 좋아요.

  • 42. ....
    '13.1.10 12:43 AM (78.225.xxx.51)

    한 달 120이면 올 퍼니쉬드된 방배동 고급 빌라촌에서 월세 살아도 되는 돈인데 친척 간에 그 돈을 월세로 준다고 받는 건 너무한 듯 싶네요. 아무리 홍삼 먹이고 스팀 다리미로 옷 다려 준다 해도...서로 우애 이어지려면 잘 해 주는 쪽 호의를 그냥 받는 거 아니라 알아서 거절하고 더 베풀어야 되는 거에요. 나중에 유학 갈 때 보태 주는 것보다 지금 그 돈 반만 받는 게 맞는 거 같네요. 시세라는 게 있는 건데 남도 아니고 친척지간에 하숙 시세보다 배를 더 받아야 되겠습니까? 과외 알선료라고 해도 그거야 처음에 1회성으로 어느 정도 고가의 선물 정도로 받고 마는 거지 매 달 하숙 시세의 두 배 이상 받으시다니....그리고 나중에 모아서 줄 거라면서 주는 분들 못 봤는데...조카 이름으로 통장 만들어서 조카 보여 주고 모으는 거 아닌 이상 보통은 모아서 주겠다 하고 그냥 자기 주머니로 어영부영 사라지죠. 조카가 그 정도 되는 돈을 월세로 내 놓으니 듬직한 아들 노릇한다고 쓴 거 같아 보기 안 좋아요. 돈 못 내 놓아도 인사 잘 하고 집안 일 알아서 잘 하고 있는 동안 잘 하면 듬직한 아들이죠. 그리고 조카니까 그 돈 받지 아들이면 5명 과외하며 번 돈에서 100만원 월세, 20만원, 5만원 소소한 용돈 준다고 꼬박꼬박 못 받죠. 안쓰러워서. 주부들이라 생활비에 민감하고 돈으로 효도하면 좋아하는 건 알겠지만 이렇게 셈 흐린 건 못 봐 주겠네요. 자기는 하나도 손해 안 보고 어린 애가 힘들게 번 돈 반 이상 내 놓는 건 듬직한 아들 노릇이라니...쩝.

  • 43. 아.. 윗님..
    '13.1.10 1:09 AM (1.241.xxx.133)

    참... 답이 없네...
    모아서 돌려 준다고 하시잖아요.
    뭘 그리 흥분하시는지..

    원글님도 너무 과한거 충분하게 아시는 상황인데 장문의 글을 써 가며 훈계하시는지... 쩝.

  • 44. ....님은..
    '13.1.10 2:39 AM (222.106.xxx.201)

    질투???

    제가 볼때 원글님과 조카분은 엄청 멋져보이는구만요...
    점 네개님이 너무 흥분하신것 같아요.

  • 45. 참나
    '13.1.10 2:52 AM (58.143.xxx.120)

    원글님같은 이모분 성품 영향도 있을겁니다.
    핏줄인데요.
    그렇게 듬직하게 배뽀크게 맘 쓰는거 그거 천성이예요.
    가르친가도 되는게 아닙니다.
    점넷님 흥분 가라앉히시고 걱정 붙들어 메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 46. 뾰로통
    '13.1.10 4:11 AM (70.31.xxx.209)

    원글님이 이리 조카를 내놓고 칭찬하시는 마음도 어여쁘시네요.
    원글님과 언니분이 모두 올곧게 교육받으셔서 자녀분들도 모두 바르게 크지 않으셨나싶네요.
    가족모두 훈훈한 가족애를 보여주셔서 기분좋아요.
    딸만 있는 이모부가 처조카를 집에 들이는 것....그것도 쉬운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 얘기 하기는 너무나 쉽지만, 막상 자신에게 닥치면 쉽지 않아요~~~
    어려운 이모께 도움받고 남보다 더 드리고 보은하는 것도 인생공부이고, 아마도 어머님께
    그리 교육받고 자랐을 거라 생각돼요.
    이렇게 넓게 마음 쓸 줄 아는 조카분이 힘든 유학 생활 잘 마치시고 사회에 도움되는 큰인물이
    되실 거라 생각해요. 아름다운 가족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47.
    '13.1.10 7:05 AM (112.170.xxx.192)

    흐믓한 글인데
    원글님에게 과분한 돈을..남편분과 큰딸에게 용돈을...
    작은딸에게 간식사다주고...다 돈쓴일이라 더 흐믓하신거 아닌가싶어요. ^^::
    만일 돈 없이 그냥 인사잘하고 싹싹한거만으로 이렇게 든든하다고 칭찬하실까싶기도 하고... ^^

  • 48. .....
    '13.1.10 7:32 AM (203.226.xxx.104)

    세상에나! 전 훈훈하기만한데 참 당황스런 반응도 있네요.

  • 49. ...
    '13.1.10 9:25 AM (121.151.xxx.247)

    돈이 뭐가 중요한가요.
    그쪽도 형편되니 주는거겠죠.
    유학보낼정도면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조카도 엄마 조언듣고 주는거겠죠.

    원글님도 알아서 감안할꺼구요.
    자기사랑 알아서 받는다고
    정말 듬직하고 이뻐서 이모부도 아들생긴 기분이겠내요.
    나중에 가면 병날꺼같아요.

  • 50. 어머나..
    '13.1.10 9:30 AM (116.41.xxx.237)

    요즘도 그런 총각이있나여...
    사위삼고싶어라....

  • 51. ...
    '13.1.10 9:36 AM (61.74.xxx.243)

    점네개님처럼 매사 인간관계를 돈으로 계산하는 사람옆에 있으면 숨막힐듯. 문맥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더구나 원글님의 의도를 본인의 기준으로 완전 곡해해서 원글님을 나쁜사람으로 몰아가는 유형.. 개인적으로 참 재수없는 유형이죠. 절대 가까이 하고 싶지않은.. 이런 사람들이 절대 이해못하는 인간관계도 있죠. 조카분 같은 성격 나중에 사회에 나오면 크게 될 거 같아요. 원글님도 괜찮은 사람인거 같구요. 사람은 베푸는 만큼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답니다.

  • 52. 주은정호맘
    '13.1.10 10:25 AM (114.201.xxx.242)

    참나~위에 점네개님아 걍 샘나서 배아파 죽겠다 하심이...

  • 53.
    '13.1.10 11:01 AM (211.246.xxx.120)

    내가 보기에 점4개님 말씀이 좀과해도 뼈대는 동의 하네요
    담에 준다해서 준다는 사람 못봤어요
    그때 원글님네 형편이 어찌될지 알고요
    언니가 받아도 된다고 했다고 덥썩 받지 말고 50은 그자리에서 돌려줘야 한다고 봐요
    이래서 형만한 아우가 없는건지
    나라면 내형편이 안좋다 한들 동생 아들이 저리 큰돈 내놓으면 어른답게 이야기 하고 이만큼으로 충분하다 한사코 이야기 하텐데
    한번도 아니고 계속 그렇게 받는건 아닌거 같아요 원글님.

  • 54. dma
    '13.1.10 11:03 AM (121.130.xxx.202)

    하이고 참, 그총각 반듯하니 잘 자랐네요

  • 55. 파트
    '13.1.10 11:07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알바도 그만두시고, 경제사정도 어려우시니 120만원+20+5만원에 소소한 간식..
    정말 언니지만..엄연히 남의아들인데 남의 아들한테 듬직한 아들 바라는건 큰 욕심이네요. 솔까 저돈이면 왠간한 편리한 집에서 하숙을 하는게 낫지,
    그만한 돈 (의사들도 100-200정도 주던데) 님 아이들이 님한테 줄까? 도 싶고 그런 돈을 님 아들한테 받는다면 차로 데려다주고 홍삼 다려먹이고, 옷다려 입히는거 당연하건 아닌가요? 내아들이 과외하느라 이리저리 머리쓰면서 저리 하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모았다가 줄게 아니라 50만 받아도 그 조카가 할만큼 하는겁니다. 다큰 총각이라 남편한테 눈치가 보이면 하숙집 알아봐주세요.

  • 56. 염려
    '13.1.10 11:31 AM (121.162.xxx.6)

    하시는 몇 몇 분들 걱정 마세요
    저 이미 적금 월50만원 들어놨어요

    조카가 인심이 좋은 편이라 여기저기
    친구들이 불러내서 밥 사라 하면 다 사주고
    친구랑 여행갈때도 경비 자기가 대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조카에게 하숙비가 더 저렴할 거라고
    하숙하고 싶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했어요
    사실 언니가 저에게 보낸 이유는 제가 육류 거의 안 먹고
    친환경 자연식으로 음식하기 때문이거든요
    조카가 필리핀에서 학교다니며 기름진 음식들
    외시 많이 해서 건강에 이상이 왔어요
    조카도 그 이유때문에 하숙은 전혀 원치 않고요
    저도 사실 조카 아니면 파트타임 일할 수 있구요
    조카 스캐쥴 위해 집에서 식사 준비해 두고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 일도 제 여가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부분도 있죠
    9월 유학가기 전까지 한시적이니 저도 승낙한거지
    그 이상이면 저도 오래는 못해요
    아무튼 조카에게 유익을 주면 주었지..
    제가 조카의 수고한 댓가를 통해 배부를 생각은 전혀 없네요
    작년,제작년에는 역시 고딩 둘째 조카를 방학 두 달동안
    돈 안 받고 데리고 있었어요
    그 땐 저희 형편이 지금같지는 않았거든요

  • 57. 염려
    '13.1.10 11:40 AM (121.162.xxx.6)

    그리고...
    저도 미식가인 조카에게 건강한 맛집 알아보고
    외식도 시켜주고,
    겨울옷들,발열내의,방한화 등등 필요한 것들 사주고
    친구랑 영화보라고 티켓 예매도 해주고 그럽니다

    형만한 아우 없다고 뭐라하시는 분 있는데..
    저 언니 필리핀 이민 갈때도 목돈 줬답니다

    원글에는 조카 칭찬하려는 의도로 쓰다보니
    저는 받기만 한 것처럼 비춰졌지만...
    내리사랑이라는 말처럼 제 자식 못지 않게 신경써 주고 있어요

  • 58. 오..
    '13.1.10 11:54 AM (180.67.xxx.11)

    언니분이 아드님 교육을 참 잘 시키셨네요.
    조카의 속 깊은 행동엔 아마도 언니분의 코치도 있을 겁니다.
    보기 좋네요.

  • 59. 이모가 어련히
    '13.1.10 1:18 PM (121.130.xxx.99)

    알아서 잘 챙기실거예요.
    저도 언니 둘...
    제 아이들한테는 둘째.세째 엄마노릇해주네요.
    늘 고맙고,
    아이들이 자라서 그 은공 잊말라고 교육은 시키는데...
    내자식이지만,
    그럴까?싶긴해요.
    언니가 자식농사 잘 지셨고,
    원글님도 조카...자식처럼 사랑하시는거 눈에 보이네요.^^
    저도 나이차이 많은 도련님 잠시 같이 사는데...
    원글님 조카처럼...그렇게 믿음직하고 좋더라구요.

  • 60. 쏠라파워
    '13.1.10 1:18 PM (180.70.xxx.62)

    저도 원글님 글 읽고 마음이 훈훈해지고
    우리 아들들도 잘 키워야겠다 싶었는데요
    까칠하게 곡해하시는분들 덧글에 제가 속상하네요
    82에 잠깐씩이라도 매일같이 들어오는 회원으로써
    자게에 이런 훈훈한 사연이 점점 줄어들까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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