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퀼트 선생..

두 바보 조회수 : 2,837
작성일 : 2013-01-08 23:36:05

오늘 동네 미용실에 파마를 하러 갔어요.

오래 다니다 보니 친구가 된 사람인데..

성격이 좋아 손님들 잘 맞추고 본성이 굉장히 순한 사람이거든요.

항상 말 잘 들어주고 화도 안 내는 성격인데..

제 머리 마무리 할 즈음에 50넘어 보이는 중년 여성이 한 사람 들어오더라구요.

그런데 그 사람이 뭐라 뭐라 해도 이 사람이 건성으로 대답하고 웃지도 않고 그러더니 그 사람 그냥 나가더군요.

근데 그 사람 멀리 갔는지 어떤지도 모르는데..

제게 미용실 주인이 그 사람 험담을 하네요.

안 그래도 그 전에 얌체 같은 제 동생 이야기 하며 하소연 하고 있었는데..

정말 저런 사람이 다 있는 줄 모르겠다 면서..

왜 그러냐니까..상가에 옆 옆에 퀼트 가르치는 선생인데..

화장실을 가려면 퀼트 가게 쪽으로 가야 하는데 일부러 화장실 갈 때면 이 미용실을 온답니다.

왜냐면, 미용실에서 화장지 가져가려구요.

이 화장지, 상가 공동 화장지가 아니고 미용실 전용 즉 이 미용실 주인이 갠적으로 사 놓은 건데요.

이 퀼트 선생이 화장실 갈 때마다 이 집 일부러 들러 화장지 찢어 간다네요.

게다가 퀼트는 시간제 사람을 받기 때문에 사람 없는 시간이면 아무때나 미용실에 와서 커피도 마시고 티비도 보고..

손님들 있으면 말 붙여가며 말 섞어서 재미나게 지내고 간다는 거예요.

그러니 아무리 성격 좋은 미용실 주인 이사람도 이 여자 뭐지? 싶은게 기가 찬다더라구요.

그래서 말을 해라! 화장지 사 놓고 써라 해라 해도 정작 그 말은 못 하고 오는 친한 손님 잡고 하소연만 하고 있네요.

동생에게 뭐든 해 주면서 맘 상해하는 나나 기가 찬 그 상황에서도 말 못하는 이 순둥이 바보를 참..

욕만 둘이 하다가 그냥 왔네요..어쩌나요? 정말 답답해요..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 땐
    '13.1.8 11:44 PM (110.70.xxx.102)

    손님들이 한마디 해야지 주인은 뭐라할 수가 없죠.
    그래서 서비스업종이 힘들어요.
    퀼트선생님은
    생활 속 진상이네요..

  • 2. 점두개
    '13.1.9 3:05 AM (211.234.xxx.44)

    미용실 쥔장도 화장실 갈 때 그 사람네서 휴지 뜯어 가면 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172 남자친구를 성폭행 신고한 20대여성 구속 1 뉴스클리핑 2013/02/07 2,131
217171 물을 하루에 2리터씩 먹는거요~~!! 18 2013/02/07 5,215
217170 전원주 손녀 딸 사교육비 “한달에 600만원” 충격 공개 48 .. 2013/02/07 23,419
217169 운전연수 몇시간씩 받으셨어요? 9 장롱면허 2013/02/07 3,689
217168 현관에 중문설치 한 분들 얼마에 하셨나요 5 . 2013/02/07 4,016
217167 연탄불에 라면끓여먹고싶어요 2 무지개 2013/02/07 953
217166 종교 개종에 대해서 고견 좀 부탁드립니다. 16 진지하게.... 2013/02/07 2,185
217165 아이챌린지 홈쇼핑에서 352,600원주고샀는데요..저렴한거맞나요.. 4 아이챌린지 2013/02/07 5,587
217164 감사합니다 글은 내릴께요 45 괴로워 2013/02/07 4,318
217163 곶감(반건시) 보관 방법 좀 알려주세요. 8 햇볕쬐자. 2013/02/07 8,549
217162 알레시 - 쥬시 살리프 아시죠! 사려는데 잘 쓰이나요? 1 사고파 2013/02/07 1,210
217161 거래처에서 들어온 선물 다 모았다가 나눠갖는 회사 있나요? 15 거래처 선물.. 2013/02/07 3,583
217160 대학생도 학부모회가 있다고 9 2013/02/07 1,995
217159 칼자루와 칼날이 맞붙은 곳이 왜 녹이 생길까요? 칼 버릴까요? 1 2013/02/07 618
217158 연유 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2 알려주세요 2013/02/07 899
217157 총 지출을 얼마로 생각하시나요? 5 명절지출 2013/02/07 1,285
217156 혹시 에그 쓰시는 분 계시나요? 1 ... 2013/02/07 1,195
217155 82서 cj 계열식당 광고하다가 걸렸네요 ㅎㅎㅎ 10 ,,, 2013/02/07 3,856
217154 스마트폰 오프라인에서 싸게 샀어요!! (수원, SKT) 7 스맛폰해결!.. 2013/02/07 1,670
217153 한자가 잔뜩 써있는 상자의 빵 어디 빵인지 아시려나요? 11 이름도몰라요.. 2013/02/07 2,369
217152 전학가고 싶은 학교에 자리가 없으면 7 고등전학시 2013/02/07 1,557
217151 sk 기변 잘 아시는 분 6 춥다 2013/02/07 952
217150 바이엘 쉬트 *** 다니시는 님. 2 김토끼 2013/02/07 690
217149 원목가구 브랜드 어디가 좋은가요? 9 ,,, 2013/02/07 4,744
217148 박근혜 지지율 이상할 정도로 낮다 23 세우실 2013/02/07 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