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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퀼트 선생..

두 바보 조회수 : 2,847
작성일 : 2013-01-08 23:36:05

오늘 동네 미용실에 파마를 하러 갔어요.

오래 다니다 보니 친구가 된 사람인데..

성격이 좋아 손님들 잘 맞추고 본성이 굉장히 순한 사람이거든요.

항상 말 잘 들어주고 화도 안 내는 성격인데..

제 머리 마무리 할 즈음에 50넘어 보이는 중년 여성이 한 사람 들어오더라구요.

그런데 그 사람이 뭐라 뭐라 해도 이 사람이 건성으로 대답하고 웃지도 않고 그러더니 그 사람 그냥 나가더군요.

근데 그 사람 멀리 갔는지 어떤지도 모르는데..

제게 미용실 주인이 그 사람 험담을 하네요.

안 그래도 그 전에 얌체 같은 제 동생 이야기 하며 하소연 하고 있었는데..

정말 저런 사람이 다 있는 줄 모르겠다 면서..

왜 그러냐니까..상가에 옆 옆에 퀼트 가르치는 선생인데..

화장실을 가려면 퀼트 가게 쪽으로 가야 하는데 일부러 화장실 갈 때면 이 미용실을 온답니다.

왜냐면, 미용실에서 화장지 가져가려구요.

이 화장지, 상가 공동 화장지가 아니고 미용실 전용 즉 이 미용실 주인이 갠적으로 사 놓은 건데요.

이 퀼트 선생이 화장실 갈 때마다 이 집 일부러 들러 화장지 찢어 간다네요.

게다가 퀼트는 시간제 사람을 받기 때문에 사람 없는 시간이면 아무때나 미용실에 와서 커피도 마시고 티비도 보고..

손님들 있으면 말 붙여가며 말 섞어서 재미나게 지내고 간다는 거예요.

그러니 아무리 성격 좋은 미용실 주인 이사람도 이 여자 뭐지? 싶은게 기가 찬다더라구요.

그래서 말을 해라! 화장지 사 놓고 써라 해라 해도 정작 그 말은 못 하고 오는 친한 손님 잡고 하소연만 하고 있네요.

동생에게 뭐든 해 주면서 맘 상해하는 나나 기가 찬 그 상황에서도 말 못하는 이 순둥이 바보를 참..

욕만 둘이 하다가 그냥 왔네요..어쩌나요? 정말 답답해요..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 땐
    '13.1.8 11:44 PM (110.70.xxx.102)

    손님들이 한마디 해야지 주인은 뭐라할 수가 없죠.
    그래서 서비스업종이 힘들어요.
    퀼트선생님은
    생활 속 진상이네요..

  • 2. 점두개
    '13.1.9 3:05 AM (211.234.xxx.44)

    미용실 쥔장도 화장실 갈 때 그 사람네서 휴지 뜯어 가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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