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 일이라도 제 탓하는게 정말 싫어요.

... 조회수 : 1,309
작성일 : 2013-01-08 22:19:14

누구나 싫어하는 말이겠지만 저는 유독 저를 탓하는 말은 아주 사소한 말이라도

폭발할 정도로 화가 나요.

얼마전에 일을 시작했는데 거기서도 비슷한 일이 생겨서 다음날로 그만뒀어요.

옆 사람이 하는 서류작업이 자꾸 구청에서 걸려서 되돌아 왔나봐요.

저를 붙들고 하소연을 하길래 나도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어서 이러저렇게 했다는

얘기를 했더니 알았다면서 기분이 좋아보이더군요.

그런데 다음날 와서는 제가 시키는대로 했는데 제대로 안됐다면서 막 화를 내는 거에요.

저 때문에 다 망쳤다는 거에요.

저도 화가 정말 많이 났어요.

제가 그 일을 시킨것도 아니고 그냥 내 개인적인 경험을 말해줬을뿐인데

왜 내 탓을 하느냐고 했더니 더 길길이 날뛰면서 무조건 제 탓이래요.

그 사람과 계속 같은 파트너로 근무해야 하는 시스템인데 이런 사람과 같이 해봤자

맨날 내탓만 하겠다.싶어서 그만두긴 했는데 지금도 화가 풀리지 않아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친정엄마가 절 키우면서 늘 제탓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요.

어떤 날은 저랑 전혀 상관없는 일도

"저 기집애가 인상 쓰고 있으니 날씨가 이모양 이꼴이다."

이런 식의 얘기까지 들었어요.

살면서 이런 부분 때문에 한번씩 관계가 틀어진 경우가 있어요.

요즘 잠잠해졌는데 일 그만두면서 생긴 일 때문에 화가 많이 나요.

저를 잘 추스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IP : 1.236.xxx.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mfoeh..
    '13.1.8 10:26 PM (125.178.xxx.79)

    이렇게 자신을 잘 풀어내실 줄 알고..
    무엇이 근본이었는지도 알고 계시니..
    자신을 콘트롤 할 수 있는 날이 올거예요..

    부모의 영향은 자식들이게 죽을 때 까지 너무 큰 영향을 미쳐요...
    성인이 되어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지만 참 어려운 일이에요..

  • 2. 일단, 차분하게 글로 써보세요.
    '13.1.8 11:24 PM (114.202.xxx.120)

    살면서 많은 문제가 생길 때, 차분히 글로 써보는 것만으로도 훨씬 정리가 돼요.

    그 전에 본인이 생각을 많이 해보고, 말로 해보고 상대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위안을 얻고,

    최종적으로 글로 써놓으면 나중에도 도움이 되고요.


    내 눈으로 확인하면서 다시 각인이 되거든요. 왜, 암기과목 공부할 때

    머리로 이해하고, 입으로 중얼대고, 손으로 쓰잖아요.


    일단 님이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 원인을 찾았으니, 앞으로 훨씬 좋아질 겁니다.


    게다가 직장을 그만 두는 건 현실적으로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경제적 곤란도 겪으실 텐데

    그것마저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직장의 그 #은, ㅆㄺ 맞네요. 어디서 덤탱이질이야..님이 나중에 들어왔으니, 당할 수밖에 없었겠죠.

    새로운 곳에 가서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아요. 살아있는 남은 날들이 다 기회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406 타는 목마름으로...가 김지하 아닌가요? 7 관객 2013/01/09 1,424
205405 장터오지랖발동. 4 올리브. 2013/01/09 1,353
205404 핸드폰 잃어버렸다가 찾은얘기 4 해롱해롱 2013/01/09 1,699
205403 현대해상하고 삼성애니카 중 뭐가 나을까요? 2 여성운전자 2013/01/09 994
205402 3M 정수기 사용하시는 분 2 정수기고민 2013/01/09 1,731
205401 이 빨래건조대 어떤가요?? 1 원시인1 2013/01/09 1,243
205400 탁구레슨비와 탁구빠지는 날 4 탁구 2013/01/09 4,340
205399 취미로 한 달동안 배우는 게 있는데 못하게 될 경우 3 취미로 2013/01/09 752
205398 경사진 곳에 집 3 . 2013/01/09 1,859
205397 과민성 방광..힘들어요. 19 ... 2013/01/09 5,759
205396 to 부정사의 명사적 형요사적 부사적 3 영문법 2013/01/09 891
205395 의처증은 절대 못고치나요..?? 10 에버그린 2013/01/09 4,990
205394 동양생명 무배당수호천사 장기우대 저축보험 드신 분 좀 봐주세요... 3 ... 2013/01/09 2,902
205393 어릴때 존댓말을 가르키면 사춘기도 수월할까요? 16 자녀 2013/01/09 2,886
205392 묵은지조기조림 하려는데요. 2 화초엄니 2013/01/09 1,045
205391 40대 후반 남자가 여자로 인해 몸매가 바뀔 가능성이 있을까요?.. 9 과연 2013/01/09 2,624
205390 눈빛이 소름끼치게 무서운 사람 본적 있으세요 16 경험 2013/01/09 23,793
205389 토정비결 무료로 볼수있는곳이에용 무지개1 2013/01/09 2,384
205388 설 기차표 예약이요 3 질문 2013/01/09 956
205387 사춘기딸 다시 착한딸로 돌아올까요? 15 마이홈 2013/01/09 8,201
205386 유니클로 같은데서 파는 엄청 얇은 다운자켓있잖아요 9 .. 2013/01/09 3,041
205385 필립스 아쿠아청소기 어떤가요?? 2013/01/09 1,665
205384 7~80년대 상고에서 풀던 상업계산 관련 문제집 갖고 계신분 계.. masca 2013/01/09 988
205383 생리할때 왜 자주 소변이 마렵나요 2 00 2013/01/09 15,166
205382 12살 아이들 재밌어할 요즘 영화 추천해주세요. 매가박스 2013/01/09 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