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 일이라도 제 탓하는게 정말 싫어요.

...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13-01-08 22:19:14

누구나 싫어하는 말이겠지만 저는 유독 저를 탓하는 말은 아주 사소한 말이라도

폭발할 정도로 화가 나요.

얼마전에 일을 시작했는데 거기서도 비슷한 일이 생겨서 다음날로 그만뒀어요.

옆 사람이 하는 서류작업이 자꾸 구청에서 걸려서 되돌아 왔나봐요.

저를 붙들고 하소연을 하길래 나도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어서 이러저렇게 했다는

얘기를 했더니 알았다면서 기분이 좋아보이더군요.

그런데 다음날 와서는 제가 시키는대로 했는데 제대로 안됐다면서 막 화를 내는 거에요.

저 때문에 다 망쳤다는 거에요.

저도 화가 정말 많이 났어요.

제가 그 일을 시킨것도 아니고 그냥 내 개인적인 경험을 말해줬을뿐인데

왜 내 탓을 하느냐고 했더니 더 길길이 날뛰면서 무조건 제 탓이래요.

그 사람과 계속 같은 파트너로 근무해야 하는 시스템인데 이런 사람과 같이 해봤자

맨날 내탓만 하겠다.싶어서 그만두긴 했는데 지금도 화가 풀리지 않아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친정엄마가 절 키우면서 늘 제탓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요.

어떤 날은 저랑 전혀 상관없는 일도

"저 기집애가 인상 쓰고 있으니 날씨가 이모양 이꼴이다."

이런 식의 얘기까지 들었어요.

살면서 이런 부분 때문에 한번씩 관계가 틀어진 경우가 있어요.

요즘 잠잠해졌는데 일 그만두면서 생긴 일 때문에 화가 많이 나요.

저를 잘 추스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IP : 1.236.xxx.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mfoeh..
    '13.1.8 10:26 PM (125.178.xxx.79)

    이렇게 자신을 잘 풀어내실 줄 알고..
    무엇이 근본이었는지도 알고 계시니..
    자신을 콘트롤 할 수 있는 날이 올거예요..

    부모의 영향은 자식들이게 죽을 때 까지 너무 큰 영향을 미쳐요...
    성인이 되어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지만 참 어려운 일이에요..

  • 2. 일단, 차분하게 글로 써보세요.
    '13.1.8 11:24 PM (114.202.xxx.120)

    살면서 많은 문제가 생길 때, 차분히 글로 써보는 것만으로도 훨씬 정리가 돼요.

    그 전에 본인이 생각을 많이 해보고, 말로 해보고 상대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위안을 얻고,

    최종적으로 글로 써놓으면 나중에도 도움이 되고요.


    내 눈으로 확인하면서 다시 각인이 되거든요. 왜, 암기과목 공부할 때

    머리로 이해하고, 입으로 중얼대고, 손으로 쓰잖아요.


    일단 님이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 원인을 찾았으니, 앞으로 훨씬 좋아질 겁니다.


    게다가 직장을 그만 두는 건 현실적으로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경제적 곤란도 겪으실 텐데

    그것마저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직장의 그 #은, ㅆㄺ 맞네요. 어디서 덤탱이질이야..님이 나중에 들어왔으니, 당할 수밖에 없었겠죠.

    새로운 곳에 가서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아요. 살아있는 남은 날들이 다 기회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736 빗자루로 방청소 하시는 분 계세요? 5 해리 2013/01/28 1,638
211735 연말정산 장애인공제 문의요~ 1 써니님 2013/01/28 1,943
211734 영어 질문 -.-;; 1 유캔도 2013/01/28 409
211733 수건 무슨 색 쓰시나요? 흰수건 못 쓰겠네요 16 수건 2013/01/28 5,180
211732 '벼르는' 야당·언론 vs '방비하는' 김용준…뜨거워지는 '검증.. 세우실 2013/01/28 426
211731 킨텍스에서 하는 메가쇼 가 볼 만 할까요? 2 표는 있습니.. 2013/01/28 439
211730 소주로 튀김하기 알려주신 분~~~~ 7 이쁜이엄마 2013/01/28 2,725
211729 남대문에서 마인코트 샀어요... 6 마인코트 2013/01/28 4,052
211728 초등수준 영어해석 질문 ^^ 고맙습니다. 3 초등영어 2013/01/28 367
211727 아기 키우면서 살림 잘하는 노하우 알려주세요~ 6 아자아자 2013/01/28 1,273
211726 미니 오븐기 추천해주세요~ 3 맥주파티 2013/01/28 1,345
211725 술먹고 폭력 휘두르는 놈들 2 저런넘들 2013/01/28 1,050
211724 피에타 이제야 보고있어요. 3 ... 2013/01/28 1,002
211723 샷시 시공 5개월됐는데 손잡이가 다 녹슬어버렸어요 ... 2013/01/28 1,064
211722 자동차 미보험 상태에서 신호위반으로 경찰출석 요구서가 왔는데 조.. 2 우울하네.... 2013/01/28 1,415
211721 맛있는 한과 아시나요? 7 한과 2013/01/28 1,429
211720 페르마 수학학원 어떤지요? 5 궁금합니다... 2013/01/28 7,682
211719 이번달 전기요금 7 /.// 2013/01/28 1,720
211718 전두환 조카 "아버지 재산 찾겠다" 사기행각.. 1 뉴스클리핑 2013/01/28 642
211717 “김정일 동지 생신 축하” 인터넷 간첩 글 확인 7 아이가러보이.. 2013/01/28 765
211716 철분을 링거로 맞고 싶은데.. 2 aa 2013/01/28 2,177
211715 도대체 야채 뭘 사먹어야 할까요....너무비싸요 19 ........ 2013/01/28 3,981
211714 라이브 오브 파이 6살 영화 봐도될까요? 9 영화 2013/01/28 1,388
211713 카톡으로 좋은글? 보내는거요 11 싫어요 2013/01/28 2,762
211712 약속 늘 늦는 사람..이거 병인거죠? 25 이제는 2013/01/28 3,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