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 일이라도 제 탓하는게 정말 싫어요.

... 조회수 : 1,257
작성일 : 2013-01-08 22:19:14

누구나 싫어하는 말이겠지만 저는 유독 저를 탓하는 말은 아주 사소한 말이라도

폭발할 정도로 화가 나요.

얼마전에 일을 시작했는데 거기서도 비슷한 일이 생겨서 다음날로 그만뒀어요.

옆 사람이 하는 서류작업이 자꾸 구청에서 걸려서 되돌아 왔나봐요.

저를 붙들고 하소연을 하길래 나도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어서 이러저렇게 했다는

얘기를 했더니 알았다면서 기분이 좋아보이더군요.

그런데 다음날 와서는 제가 시키는대로 했는데 제대로 안됐다면서 막 화를 내는 거에요.

저 때문에 다 망쳤다는 거에요.

저도 화가 정말 많이 났어요.

제가 그 일을 시킨것도 아니고 그냥 내 개인적인 경험을 말해줬을뿐인데

왜 내 탓을 하느냐고 했더니 더 길길이 날뛰면서 무조건 제 탓이래요.

그 사람과 계속 같은 파트너로 근무해야 하는 시스템인데 이런 사람과 같이 해봤자

맨날 내탓만 하겠다.싶어서 그만두긴 했는데 지금도 화가 풀리지 않아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친정엄마가 절 키우면서 늘 제탓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요.

어떤 날은 저랑 전혀 상관없는 일도

"저 기집애가 인상 쓰고 있으니 날씨가 이모양 이꼴이다."

이런 식의 얘기까지 들었어요.

살면서 이런 부분 때문에 한번씩 관계가 틀어진 경우가 있어요.

요즘 잠잠해졌는데 일 그만두면서 생긴 일 때문에 화가 많이 나요.

저를 잘 추스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IP : 1.236.xxx.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mfoeh..
    '13.1.8 10:26 PM (125.178.xxx.79)

    이렇게 자신을 잘 풀어내실 줄 알고..
    무엇이 근본이었는지도 알고 계시니..
    자신을 콘트롤 할 수 있는 날이 올거예요..

    부모의 영향은 자식들이게 죽을 때 까지 너무 큰 영향을 미쳐요...
    성인이 되어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지만 참 어려운 일이에요..

  • 2. 일단, 차분하게 글로 써보세요.
    '13.1.8 11:24 PM (114.202.xxx.120)

    살면서 많은 문제가 생길 때, 차분히 글로 써보는 것만으로도 훨씬 정리가 돼요.

    그 전에 본인이 생각을 많이 해보고, 말로 해보고 상대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위안을 얻고,

    최종적으로 글로 써놓으면 나중에도 도움이 되고요.


    내 눈으로 확인하면서 다시 각인이 되거든요. 왜, 암기과목 공부할 때

    머리로 이해하고, 입으로 중얼대고, 손으로 쓰잖아요.


    일단 님이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 원인을 찾았으니, 앞으로 훨씬 좋아질 겁니다.


    게다가 직장을 그만 두는 건 현실적으로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경제적 곤란도 겪으실 텐데

    그것마저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직장의 그 #은, ㅆㄺ 맞네요. 어디서 덤탱이질이야..님이 나중에 들어왔으니, 당할 수밖에 없었겠죠.

    새로운 곳에 가서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아요. 살아있는 남은 날들이 다 기회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672 급)카드 매출금액을 잘못 찍었어요 4 2013/01/13 1,690
205671 아침마다 키위쥬스 먹으려면 얼마나 부자여야 할까요? 6 d 2013/01/13 3,991
205670 대구 과학고 "피터지게 공부해 빚더미 앉아라&quo.. 2 이계덕/촛불.. 2013/01/13 3,640
205669 자가비 알려준 사람 미워 18 .. 2013/01/13 7,147
205668 [퍼온글] 친노는 누구인가? 친노에 대해 안철수는 어떤 오류를 .. 2 정치공부 2013/01/13 690
205667 얼굴이 원숭이처럼되는 성형 1 ㄴㄴ 2013/01/13 1,605
205666 전 아직도 올훼스의창 집에 있어요 ㅎㅎㅎ 34 ^^ 2013/01/13 4,245
205665 지금 아이허브 막결제하려는중인데요 3 나나30 2013/01/13 1,670
205664 32평아파트 거실 샷시만 교체하는데 얼마 예상해야하나요? 6 샷시 2013/01/13 33,826
205663 올해 배추가 유난히 단가요?? 3 Estell.. 2013/01/13 1,299
205662 4베이 30평대 신축아파트 넘추워요 4 에쓰이 2013/01/13 5,465
205661 부산 사시거나 잘 아시는 분들께 도움 좀 부탁드려요. 21 아벤트 2013/01/13 3,883
205660 초4 핸폰 사줘야겠죠? 5 캬땅 2013/01/13 889
205659 김치가 딱 알맞게 익었는데요... 지금 2013/01/13 687
205658 오븐 토스터기 완전 좋네요 5 방학 2013/01/13 3,499
205657 '최진실도 지독한게 있는거 같아요' 보다가 어떤 공통점이 발견되.. 5 아마 2013/01/13 3,813
205656 효재남편 임동창 피아니스트에 대해서 궁금해요. 8 ㅇㅇ 2013/01/13 13,585
205655 옛날에 읽은 만화가 뭔지 모르겠어요 35 ㅇㅇ 2013/01/13 3,040
205654 예전에 한참 화제가 됐던 양파닭 레시피 어디에서 찾나요? 4 ..... 2013/01/13 2,158
205653 애들 키우는 거 귀찮은 엄마는.. 8 모성애 2013/01/13 2,302
205652 삼각김밥재료 살려고하는데요(컴대기중;;) 7 김밥 2013/01/13 929
205651 영화 좀 찾아주세요. 제발~~~ 2 // 2013/01/13 610
205650 영어 질문인데요.사전을 봐도 정확한 뜻을 모르겠어요 3 ... 2013/01/13 999
205649 초등 아들이 머릴감아도 비듬이남아있어요 제발방법좀 ㅠ.ㅠ 12 토실토실몽 2013/01/13 4,856
205648 (충격속보)울산선관위,거소투표 대리신청 이장 4명 고발 19 참맛 2013/01/13 2,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