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남편 자랑 좀 해도 될까요 ^^;;

마음 조회수 : 3,043
작성일 : 2013-01-08 15:20:57

올해 33살 동갑부부인 저희는 결혼2년차이고

5개월된 예쁜 아기도 있어요~

결혼할때 저흰 시댁 2천만원 남편 6천만원 저 4천만원 이렇게 돈을 모아 1억2천짜리

작은 아파트 전세에서 시작했어요

지금도 여기서 살고 있고, 워낙 오래된 아파트라

집주인이 올해는 천만원만 올려달라고 해서

현재 1억3천에 살고 있어요~

지금 제가 육아때문에 외벌이이고,

남편벌이도 적은 편이라 요즘 참 빠듯하다 느끼고

아기 돌무렵엔 얼른 제가 일을 구해서 남편 부담을 덜어줘야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아직 젊고 빚도 없고

무엇보다 성실하고 착한 남편이 있으니, 너무 빠듯하다 생각말자고 항상 다짐했어요

잘은 안되지만 ^^;;

 

제 가장친한 친구가 얼마전에 결혼을 했어요

시댁 형편이 넉넉해서

3억가까이 되는 새아파트 전세를 해주셨어요

사실 조금 부럽긴했죠., 새아파트 너무 좋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내색은 안했는데

남편이 먼저, 미안하다고,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해줘서

오히려 제가 더 마음이 짠하고 미안했어요.

그런데 어제 남편이 퇴근하더니,

제게 천만원 조금 넘는 돈을 현금카드에 넣어 주었어요

본인이 대학시절 첫 아르바이트 할때부터 십년 목표로 십만원씩 저금한게 있는데 십년이  채워졌다고 했어요 ㅠㅠ

결혼준비할때 깨서 내놓을까 했지만,

꼭 십년 채워서 제게 주고싶었다하네요 ㅠㅠ

 

지금은 낡고 오래된 아파트 전세이고

본인 급여도 작지만

조금만 참아달라고,.

 

동갑인 제 남편..

가장으로써 참 부담감도 있고

어깨가 무거웠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저흰 젊고,

저도 아기 어느정도 키워놓고 직장도 구하고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이뤄가면서 살면

되겠지요 ??^^

IP : 39.115.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뻐요~~~
    '13.1.8 3:24 PM (211.63.xxx.199)

    참 예쁘게 사는 부부네요.
    알콩달콩 행복 쭈~욱 이어나가시길~~~

  • 2. 잉글리쉬로즈
    '13.1.8 3:28 PM (218.237.xxx.213)

    이런 부부 보면, 아무리 말이 많아도 결혼은 결혼이구나 싶어요.

  • 3. 울컥
    '13.1.8 3:28 PM (180.70.xxx.72)

    하네요. 어쩜 이리도 망이 이쁠까요
    부러워요. 자랑할만 합니다.
    맘도 이쁘고 말도 이쁘고
    행복은 마음에서 오는거지 물질에서 오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친구보다 누추하다고 미안해하는 또 그걸 표현할줄 아는 남편은 꼬인데 없이 바른 심성을가졌고 님은 그걸 감사 할줄 아는 이쁜마음이시고요 두분 지금처럼만 행복하게 사세요
    서로 안쓰러움 없이 바라기만하면 싸우고 불행해지는것 같아요

  • 4. 오타
    '13.1.8 3:29 PM (180.70.xxx.72)

    망이 ~맘이

  • 5. ...
    '13.1.8 3:32 PM (211.179.xxx.245)

    남편분 남는 형있음 소개좀ㅋ

  • 6. ..
    '13.1.8 3:42 PM (121.157.xxx.2)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그럼요..
    그렇게 마음맞춰 살아가는거죠.
    참 행복해보여요.

  • 7. 헵시바
    '13.1.8 4:14 PM (58.123.xxx.5)

    211.179 과
    바로윗님 웃겨서 배아파요

  • 8. 은행나무
    '13.1.8 4:19 PM (61.75.xxx.90)

    헵시바님이 응급한 두분 땜에 박장대소 하고 갑니다. 하하하

  • 9. 지금 착하게 살면
    '13.1.8 4:26 PM (211.36.xxx.98)

    다음 생엔 이런 남자 만날 수 있는 걸로~

  • 10. 엘비스
    '13.1.8 4:35 PM (183.2.xxx.30)

    자랑할만한 남편이십니다. 두분다 작은 행복을 소중히 생각하시니 좋은 일만있을거예요!!

  • 11. 우야동동
    '13.1.8 7:11 PM (125.178.xxx.147)

    아유...진짜 이쁜 남편이네요....우리신랑만 이쁜줄알았더니...ㅋㅋ
    이런 훈훈한 이야기 넘 좋아요..^^ 더많이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968 김장김치가 좀 비려요. 2 ... 2013/01/09 805
204967 오래되지않고 초,중,고 가까운 동네 아시나요? 평촌 아파트.. 2013/01/09 365
204966 나꼼수분들은 어찌 지내고 계실까요? 4 베이브 2013/01/09 1,616
204965 라식 수술후 시력 떨어져서 재수술 받으신분 계신지요? 3 초록마을 2013/01/09 4,445
204964 결혼비용에 꾸밈비라는거 과거엔 경상도만 했나요? 7 ... 2013/01/09 2,704
204963 지금, 집이 너무 지저분해요.. 26 커피 한잔 .. 2013/01/09 10,687
204962 엉뚱한 일본측 청원에 서명----퍼온 기사글 1 엉뚱한 2013/01/09 914
204961 반 고흐 전 보신분? 10 스노피 2013/01/09 1,616
204960 아이키우시면서 영어공부 어떻게 하세요? 1 SJmom 2013/01/09 776
204959 코팅된 자켓은 어떻게 세탁하나요? 세탁 2013/01/09 499
204958 신용카드 안쓰는 분 계신가요? 9 카드 2013/01/09 2,478
204957 그날 이후 계속.. 13 플로랄 2013/01/09 2,444
204956 카메라맨을 덮친 북극곰 ㄷㄷㄷㄷ 1 NGO 2013/01/09 1,289
204955 캐나다 사시는 분!!! 2 알려주세요... 2013/01/09 799
204954 식탁위에 개인별로까는거 작은직사강형받침대를 뭐라고 부르나요? 4 궁금 2013/01/09 2,380
204953 저 쌍꺼풀수술해야해요 병원 좀 알려주세요 못생긴얼굴에.. 2013/01/09 1,090
204952 달랑무, 원래 이렇게 아삭한가요? 1 맛있는 행복.. 2013/01/09 886
204951 여러분들이라면 이혼?어떻게 하실거에요? 11 .. 2013/01/09 2,665
204950 이거 좀 찾아주세요 ... 2013/01/09 435
204949 패딩부츠 밑창이 미끄러운데 방법이 있을까요? 4 아이눈썰매장.. 2013/01/09 1,647
204948 아래 광고 얘기가 나와서요 ....."까르띠에 광고&q.. 5 이클립스74.. 2013/01/09 1,299
204947 식용 코코넛 오일 어때요? 6 ... 2013/01/09 2,303
204946 예비중1수학문제 같이풀어봐요 8 구름 2013/01/09 791
204945 제가 박근혜를 지지한 이유, 그리고 진보에게. 46 길벗1 2013/01/09 3,763
204944 정자역에 베스킨라벤스 있나요.그외 3 맛있는빵집좀.. 2013/01/09 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