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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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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에 남편때문에 속상해요...

ㅜㅜ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13-01-08 14:24:20

오늘이 결혼 8주년 기념일이예요.

어제 퇴근하면서 케잌이라도 하나 사갈까 물어보았더니, 짜증을 내면서 빨리 들어와서 애들 숙제봐주라고 하는 거예요.

그리고, 자기가 뚜레쥬르에서 제일 작은 케잌 알아봤는데, 크기는 무척 작은데 2만원이나 한다면서 그냥 왔어요.

 

그런데, 오늘 남편이 저 몰래 6만원짜리 꽃을 산 거예요.

(맞벌이라 남편이 제 카드를 쓰고, 제가 카드값을 내거든요. 평소에도 제가 쓰는 카드값 많이 나온다고 끊임없이 저에게 아꺼쓰라고 이야기를 해요.)

시어머니가 주중에 올라오셔서 아이들을 봐주시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꽃바구니는 산건지 모르겠어요.

안그래도 시어머니가 당신 아들은 자기에게 너무 못한다고 저에게 노래를 하시는데, 곧 다가올 시어머니 생신은 생각도 안하나봐요.

어느 시어머니가 부인만 챙기는 아들을 좋아하겠어요?

(평소에 저에게 잘했으면 덜 억울하겠어요. 얼마전부터 시어머니 올라와계신데,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집에 있는 프린터가 잘 안되서 3만원짜리라도 하나 새로 사자고 했더니, 돈 아낄줄 도 모른다고 뭐라했거든요.

꽃 대신 프린터나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화분이 좋지, 꽃바구니 싫어한다고 늘 이야기했는데도 본인 좋을대로만 하네요.

(이틀이면 시들고, 처리하는 것도 넘 싫어요.)

한 두번도 아니고 속상하네요..... 그냥 넋두리예요. 날카로운 댓글 달지 말아주세요....

 

IP : 14.32.xxx.7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8 2:27 PM (211.237.xxx.204)

    주부들중에 원글님 같은분들 아마 많을거에요.
    저도 포함..
    꽃은 화분이면 모를까 생화 싫어요. 잠깐 보고 말것 아깝거든요.
    남편분께도 늘 그렇게 말씀하셨는데도 꽃을 6만원이나 주고 샀다는건가요?
    케익도 거절하고 프린터도 거절해놓고?

    이해가 안가네요.. 그 꽃이 혹시 무슨 무료 당첨되서 보낸게아니라면;;;

  • 2. 아...
    '13.1.8 2:30 PM (211.201.xxx.173)

    그냥 남편의 마음이니 좋게 받아라 하는 댓글을 다실 분도 계시겠지만,
    전 정말 속상하실 거 같아요. 2만원짜리 케잌을 사면 가족들이 먹기라도 하지
    이건 두고 보지도 못할 꽃바구니에 6만원... 그것도 아내한테 문자가는 카드로.
    저라면 한소리 나올 거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이런 소비는 정말 싫어요.

  • 3. ...
    '13.1.8 2:30 PM (1.244.xxx.166)

    천차만별..
    전 꽃좋다고 암만 말해도 남편이 딴거 사줘요.^^;

    어머니 생일에야 마누라보다 훨씬 더 좋은걸 해주고 싶은게 남편 평소 마음일꺼고
    무슨 저의같은건 없을거에요.

    프린터 3만원짜리...남편 허락 받으셔야한다굽쇼?
    에효.

    남편 없는 주중에
    다시들어가는 꽃바구니 치우면서
    난 저런거 보다 당장 3만원짜리 프린터가 필요하고 올해 가스비가 너무나온다..
    이런 넉두리를 시어머니 계신데서 해보세요^^.

    당장 받을때는 그냥 기쁘게 받으시고요.
    내아들이 꽃사왔는데 그것도 곱게 안받으면
    안그래도 미운데 더 미운털 박히기밖에 더하겠습니까.
    남편도 내년엔 아무것도 안사올거에요.

  • 4. 리기
    '13.1.8 2:31 PM (118.40.xxx.135)

    에궁~남편분 얄밉네요ㅠ 차라리 커다란 케익을 사주는게 낫지...그래도 그리 아끼시는분이 생각코 무려 6만원짜리 꽃다발 사오셨다니 좋은일?이네요;; 저 초딩때 수학여행가서 엄마선물로 도금 목걸이 사왔던게 문득 생각나요. 비슷한 마음이겠거니 하시고 기분풀고 기념일 잘 보내세요^^

  • 5. 같은날
    '13.1.8 2:32 PM (112.165.xxx.148)

    저도 오늘 결혼 기념일예요^^
    전 화분도 싫고 생화도 싫고,비싼 뷔페도 싫어요 ㅋㅋ
    인당 4만원짜리 뷔페 가자고 해서 그냥 집에서
    한우 로스나 구워 먹고 돈 달라고 했어요.
    뭐,,그 돈이 그 돈이지만.
    전 장갑 사 놓고요.

    결혼 19년 차 되니 돈이 젤 좋네요;;;;;;;

  • 6. -.-
    '13.1.8 2:52 PM (114.205.xxx.109)

    제 남편 같으면 괘씸해서 문자 보내겠습니다. "꽃 싫어!! 프린터가 꼭 필요해!!!!"

  • 7. 점두개
    '13.1.8 4:06 PM (211.234.xxx.196)

    설마 꽃집의 아..가..씨..?ㅋ는 아닐테구 나름 님께 신경쓴다고 노력했을 수도 있는데 기분 좋게 받으세요.

  • 8. ㅎㅎㅎ
    '13.1.9 7:15 AM (78.225.xxx.51)

    현상만 보지 말고 뒷단을 한 번 상상해 보세요. 나름 신경 써서 꽃을 준비하고 나니 케잌은 조그만 게 너무 비싼 거 같아서 못 산 거겠죠. 프린터는 결혼 기념일 선물이 아니라 집안에 필요한 물건이니 생활비로 사시고요. 물론 센스 있게 알아서 받고 싶은 거 사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연애할 때였다면 수고해서 사 온 남친한테 고맙다는 말부터 하고 다음부턴 갖고 싶은 거 뭐로 사 줘 하고 부드럽게 말했을 거잖아요. 결혼 기념일은 부부가 서로 축하받아야 하는 날이니 남편 기분도 좀 맞춰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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