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선택 고민 중..82님들은 어떤선택 하실까요?

둥글래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13-01-08 12:40:01
집세가 오르고 아기도 태어나서 이사를 가야해요.
아, 여기는 외국이라 전세는 없고 모두 월세에요.
지금 둘 중에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물론 선택은 제가 하겠지만 그래도 남들의 의견은 어떨지 궁금해서..
참고하려고 맘들 의견을 물어봅니다.
a집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이에요.
신축아파트고 실외 수영장이과 아이 놀이방, 헬스장이 아주 잘되어 있어요.
보안도 좋고 첫입주로 저희가 들어와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2년을 살았어요.
그런데 집이 좀 좁아요..한국으로 따지면 한 11평이에요.
방은 두개 인데 한개는 너무 작아서 옷이랑 김치냉장고만 겨우들어가서 거의 창고처럼 쓰고 부부침실에서 백일 지난 아기도 같이 생활하고있어요.
집이 좁다보니 덩치큰 신랑과 아무래도 마찰이 있어요.
소파도 2인용 소파인데 소파에 드러누워있는 신랑 보면 아주 속이 터지구요..
아기 방은 물론 없고 부부침대서 자고 놀이 공간도 없어서 소파에 주로 앉아있거나 바운서에 앉혀 놓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집 주인이 계약이 만료되자 집세를 올렸어요.
근데 올린 집세도 시세보다는 저렴해요. 저희가 집세 안밀리고 주니 사정을 나름 봐준거죠.

b집은 이사를 가볼까해서 본 집이에요
지금 집보다 넓고 스토리지가 아주 잘되어 있어서 붙박이장에 살림살이를 싹 넣으면 지금처럼 옷에 방 안뺐기고 아기방으로 만들 수 있어요 거실도 지금보다는 넓어서 놀이매트 깔아주면 아기도 놀기에 좋을 것 같은 집이고.. 지금은 식탁이 없는데 4인용 식탁도 있어요.
보안은 지금처럼 잘 되어 있는 편이고요..대신 건물은 지은지 10년 좀 넘었고요
한국으로 따지면 실평수가 한18평정도 되는거 같아요.
신랑이 걸어서 출퇴근 할 수 있는 위치에요
근데 문제는 이 집은 집세가 월급의 절반이에요.
월급의 절반이 집세로 뚝 떨어져나가는거죠.
이부분이 가장 걸리는데요..남은 월급으로 생활비쓰고하면 정말 빠듯해서..저축은 아예 못하고..
외식이나 여행..그런것도 하기 힘들거같아요.

맘들 같으면.. 조금 넓게 살고 외식이나 이런거 줄이고 사실지..
아니면 좁게 걍살던집에서 살면서 조금 더 저축하면서 사실지..
물론 남편월급이 올라서 넓은 집에서 살면 가장 좋겠지만..
그건 모르는 거니까요.. 빚은 없지만.. 이렇게 하루살이로 사는게 힘드네요.ㅜㅜ
친구들은 외국에서 호강하면서 사는 줄 알아요..;;;

올해는 게다가 양가부모님 환갑에 동생 결혼도 있고 이제 아기도 이유식 시작할때가 되서 식비는 더 늘어날 것 같은데요..
넓은데서 사는 게 아무래도 아기 정서상 더 좋겠죠? 부부사이에도요..
혹시 저처럼 좁게 살다가 좀 넓혀 가셨을때 많이 좋으시던가요?
집이 좁아서 그렇지 지금 사는 집도 고급아파트이고 깨끗하고 따뜻하고 그렇긴해요..
참고로 싸고 좀 후지고 넓은 집으로 가는건 어떻겠냐고 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이놈의 나라 특성상 그건 쉽지 않네요;;
b집도 드물게 있는 집이구요.

길었는데..혹시 동생이나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진솔한 조언 주시면..복받으실거에요.
남편 나이 이제 서른..
인생 선배들 조언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IP : 58.153.xxx.2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1.8 12:50 PM (125.143.xxx.232)

    고민되시겠네요
    애기가 걷기시작하면 지금 집 짐을 거의다 치우더라도 생활하기 힘들긴 하시겠어요
    국내지만 18평살던 친구도 애기생기고 제일먼저 소파부터 버리고..침대까지 신혼살림 거의다 버렸어요
    다른집도 월급의 절반이 집세면 언제 모으나요...
    제3의 집은 없나요 둘다 너무 극단적이라..좀더 발품파실 여지가 있다면 다른곳도 알아보셨음 좋겠어요

  • 2. ㅁㅁㅁ
    '13.1.8 12:59 PM (58.226.xxx.146)

    꼭 둘 중에서 골라야 한다면 a 요.
    환경은 두번째 집이 낫지만 월급 절반이 월세로 나가면 ..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일 것같아요.
    아기가 아직 어리니까 엄마랑 같이 방 쓰는게 아직은 괜찮을거에요.
    저도 다른 방들 안쓰고 안방에서 같이 자고, 거실에서 같이 놀고 그러다
    아이가 뛰어다닌 다음에 놀이방 따로 만들어주고, 저도 서재에 들어가서 제 할 일도 하고 그러기 시작했어요.

  • 3. 글게요
    '13.1.8 1:1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두집이 좀 극단?적이네요
    다른 집은 없나요?

  • 4. //
    '13.1.8 1:26 PM (112.202.xxx.64)

    에고..고민되시겠네요. 정말 두 집이 너무 극단이라 비교하기가 참 어려워요.

    근데 아기가 지금은 한자리에 있는 시간이 많지만
    보행기 타거나 걸어다닐때가 되면 현재 집은 너무 좁을 것 같네요.
    그럼 물건에 부딪혀 다칠 위험이 많으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두번째 집은 월세가 그리 많이 나가면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아요. (저도 외국 살거든요.)
    삶의 질도 중요한데 돈에 빠듯하게 되면 넓은 집도 필요없답니다.

    그러니 일단 현재 집을 고수한다면 작은 방을 철저히 수납 공간으로 만드셔서
    집을 가급적 넓은 공간으로 만드셨음 해요.
    아기 안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각자의 생활 공간도 필요하고.
    아님 시간을 두고 다른 집을 알아보셨음 합니다.

  • 5. ㅎㅎ
    '13.1.8 2:28 PM (210.205.xxx.172)

    너무 극단적이잖아요? 저라면 전자요..좁아도 아껴서 돈좀모은다음에 이사나가겠어요.... 어짜피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거 공간적인거 금전적인거 둘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상황이고요, 18평도 살다보면 좁다 느껴질거에요... 암튼 저라면 지금 집에서 더 거주에 한표요

  • 6. 둥글래
    '13.1.8 3:10 PM (58.153.xxx.241)

    그러게여 좀 극단적이지요? ㅜㅜ 근데 이게 현실이랍니다. 외곽으로 나가지 않는이상 이 두가지 중에서 선택해야해서요. 난방이 없는집이라 소파 빼는것도 힘들고 지금 식탁처럼 쓰는 티테이블을 빼고 접이식 밥상을 놓을까 하고있긴했어요. 다들 그냥 있는것을 추천해주시니 남편과 그부분도 상의해 보겠습니다. 어렵네요 정말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214 사람이란게 참 잔인하네요..2 14 잇힝잇힝 2013/04/05 4,119
238213 노인들 실비보험이요. 26만원씩 나가고 있어요. 8 질문 2013/04/05 1,859
238212 알로에+바나나+꿀 같이 갈아마셔도 괜찮나요? 2 ... 2013/04/05 1,836
238211 결혼10주년 여행.. 변산반도 어떤가요? 14 0518 2013/04/05 2,671
238210 조언구해요)내가 사는 아파트장터에서 옷장사하기.. 9 ^^ 2013/04/05 3,292
238209 목화솜 트고 싶은데요, 분당입니다. 1 안젤라 2013/04/05 668
238208 신혼집에 친자매 동생 같이 살려고하는데...(원글 펑) 43 맥스 2013/04/05 13,989
238207 전자키보드 세워서 보관해도 될까요? 1 .. 2013/04/05 1,451
238206 6세나 7세 집에 있는 아이 6 ........ 2013/04/05 2,001
238205 장관 후보자의 유머감각........... 12 후아 2013/04/05 1,994
238204 어항은 아주 작고 구피는 열 몇 마리 있고.. 8 수초 2013/04/05 878
238203 주식은 두드려 맞고 있군요 6 주식 2013/04/05 2,589
238202 강아지도 실크 이불이 좋은가봐요. 2 .. 2013/04/05 792
238201 낼 뭐 입어야할까요? ... 2013/04/05 369
238200 시아버지 칠순이신데요. 3 ㅇㅇㅇㅇ 2013/04/05 1,475
238199 쇼핑몰하는 블로거들이요.. 17 ..... 2013/04/05 13,554
238198 "때" 밀던 사람이 안밀면 더이상 안나올까요?.. 13 목욕할 때 2013/04/05 1,982
238197 뽀득하게 씻기는 바디클렌저는 없나요? 2 궁금이 2013/04/05 961
238196 컴퓨터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5 ... 2013/04/05 458
238195 고2아들 성적이...(문의좀) 9 봄내음 2013/04/05 1,897
238194 소형가전 버릴때 스티커요. 7 소형가전 2013/04/05 3,351
238193 비타민D 주사를 맞으라고 하는데요.. 9 2013/04/05 31,203
238192 17개월 딸아이...하루종일 안겨있으려고하는데..어떻게해야할까요.. 8 2013/04/05 1,801
238191 갈바닉으로 맛사지 했는데 얼굴이 따가워요. 6 2013/04/05 3,882
238190 탄산수 처음 구입하려고 하는데 6 처음 2013/04/05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