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선택 고민 중..82님들은 어떤선택 하실까요?

둥글래 조회수 : 1,302
작성일 : 2013-01-08 12:40:01
집세가 오르고 아기도 태어나서 이사를 가야해요.
아, 여기는 외국이라 전세는 없고 모두 월세에요.
지금 둘 중에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물론 선택은 제가 하겠지만 그래도 남들의 의견은 어떨지 궁금해서..
참고하려고 맘들 의견을 물어봅니다.
a집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이에요.
신축아파트고 실외 수영장이과 아이 놀이방, 헬스장이 아주 잘되어 있어요.
보안도 좋고 첫입주로 저희가 들어와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2년을 살았어요.
그런데 집이 좀 좁아요..한국으로 따지면 한 11평이에요.
방은 두개 인데 한개는 너무 작아서 옷이랑 김치냉장고만 겨우들어가서 거의 창고처럼 쓰고 부부침실에서 백일 지난 아기도 같이 생활하고있어요.
집이 좁다보니 덩치큰 신랑과 아무래도 마찰이 있어요.
소파도 2인용 소파인데 소파에 드러누워있는 신랑 보면 아주 속이 터지구요..
아기 방은 물론 없고 부부침대서 자고 놀이 공간도 없어서 소파에 주로 앉아있거나 바운서에 앉혀 놓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집 주인이 계약이 만료되자 집세를 올렸어요.
근데 올린 집세도 시세보다는 저렴해요. 저희가 집세 안밀리고 주니 사정을 나름 봐준거죠.

b집은 이사를 가볼까해서 본 집이에요
지금 집보다 넓고 스토리지가 아주 잘되어 있어서 붙박이장에 살림살이를 싹 넣으면 지금처럼 옷에 방 안뺐기고 아기방으로 만들 수 있어요 거실도 지금보다는 넓어서 놀이매트 깔아주면 아기도 놀기에 좋을 것 같은 집이고.. 지금은 식탁이 없는데 4인용 식탁도 있어요.
보안은 지금처럼 잘 되어 있는 편이고요..대신 건물은 지은지 10년 좀 넘었고요
한국으로 따지면 실평수가 한18평정도 되는거 같아요.
신랑이 걸어서 출퇴근 할 수 있는 위치에요
근데 문제는 이 집은 집세가 월급의 절반이에요.
월급의 절반이 집세로 뚝 떨어져나가는거죠.
이부분이 가장 걸리는데요..남은 월급으로 생활비쓰고하면 정말 빠듯해서..저축은 아예 못하고..
외식이나 여행..그런것도 하기 힘들거같아요.

맘들 같으면.. 조금 넓게 살고 외식이나 이런거 줄이고 사실지..
아니면 좁게 걍살던집에서 살면서 조금 더 저축하면서 사실지..
물론 남편월급이 올라서 넓은 집에서 살면 가장 좋겠지만..
그건 모르는 거니까요.. 빚은 없지만.. 이렇게 하루살이로 사는게 힘드네요.ㅜㅜ
친구들은 외국에서 호강하면서 사는 줄 알아요..;;;

올해는 게다가 양가부모님 환갑에 동생 결혼도 있고 이제 아기도 이유식 시작할때가 되서 식비는 더 늘어날 것 같은데요..
넓은데서 사는 게 아무래도 아기 정서상 더 좋겠죠? 부부사이에도요..
혹시 저처럼 좁게 살다가 좀 넓혀 가셨을때 많이 좋으시던가요?
집이 좁아서 그렇지 지금 사는 집도 고급아파트이고 깨끗하고 따뜻하고 그렇긴해요..
참고로 싸고 좀 후지고 넓은 집으로 가는건 어떻겠냐고 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이놈의 나라 특성상 그건 쉽지 않네요;;
b집도 드물게 있는 집이구요.

길었는데..혹시 동생이나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진솔한 조언 주시면..복받으실거에요.
남편 나이 이제 서른..
인생 선배들 조언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IP : 58.153.xxx.2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1.8 12:50 PM (125.143.xxx.232)

    고민되시겠네요
    애기가 걷기시작하면 지금 집 짐을 거의다 치우더라도 생활하기 힘들긴 하시겠어요
    국내지만 18평살던 친구도 애기생기고 제일먼저 소파부터 버리고..침대까지 신혼살림 거의다 버렸어요
    다른집도 월급의 절반이 집세면 언제 모으나요...
    제3의 집은 없나요 둘다 너무 극단적이라..좀더 발품파실 여지가 있다면 다른곳도 알아보셨음 좋겠어요

  • 2. ㅁㅁㅁ
    '13.1.8 12:59 PM (58.226.xxx.146)

    꼭 둘 중에서 골라야 한다면 a 요.
    환경은 두번째 집이 낫지만 월급 절반이 월세로 나가면 ..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일 것같아요.
    아기가 아직 어리니까 엄마랑 같이 방 쓰는게 아직은 괜찮을거에요.
    저도 다른 방들 안쓰고 안방에서 같이 자고, 거실에서 같이 놀고 그러다
    아이가 뛰어다닌 다음에 놀이방 따로 만들어주고, 저도 서재에 들어가서 제 할 일도 하고 그러기 시작했어요.

  • 3. 글게요
    '13.1.8 1:1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두집이 좀 극단?적이네요
    다른 집은 없나요?

  • 4. //
    '13.1.8 1:26 PM (112.202.xxx.64)

    에고..고민되시겠네요. 정말 두 집이 너무 극단이라 비교하기가 참 어려워요.

    근데 아기가 지금은 한자리에 있는 시간이 많지만
    보행기 타거나 걸어다닐때가 되면 현재 집은 너무 좁을 것 같네요.
    그럼 물건에 부딪혀 다칠 위험이 많으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두번째 집은 월세가 그리 많이 나가면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아요. (저도 외국 살거든요.)
    삶의 질도 중요한데 돈에 빠듯하게 되면 넓은 집도 필요없답니다.

    그러니 일단 현재 집을 고수한다면 작은 방을 철저히 수납 공간으로 만드셔서
    집을 가급적 넓은 공간으로 만드셨음 해요.
    아기 안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각자의 생활 공간도 필요하고.
    아님 시간을 두고 다른 집을 알아보셨음 합니다.

  • 5. ㅎㅎ
    '13.1.8 2:28 PM (210.205.xxx.172)

    너무 극단적이잖아요? 저라면 전자요..좁아도 아껴서 돈좀모은다음에 이사나가겠어요.... 어짜피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거 공간적인거 금전적인거 둘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상황이고요, 18평도 살다보면 좁다 느껴질거에요... 암튼 저라면 지금 집에서 더 거주에 한표요

  • 6. 둥글래
    '13.1.8 3:10 PM (58.153.xxx.241)

    그러게여 좀 극단적이지요? ㅜㅜ 근데 이게 현실이랍니다. 외곽으로 나가지 않는이상 이 두가지 중에서 선택해야해서요. 난방이 없는집이라 소파 빼는것도 힘들고 지금 식탁처럼 쓰는 티테이블을 빼고 접이식 밥상을 놓을까 하고있긴했어요. 다들 그냥 있는것을 추천해주시니 남편과 그부분도 상의해 보겠습니다. 어렵네요 정말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986 센스 있는 남편 2 주붕 2013/01/11 1,194
204985 드디어 시작. 전력가스 독과점 해제 9 .. 2013/01/11 1,116
204984 기념일 식사 할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2 기념일 2013/01/11 521
204983 공유기 iptime 괜찮은가요? 6 수수 2013/01/11 1,455
204982 급여통장과 생활비통장 분리해서 쓰세요? 5 레몬 2013/01/11 2,812
204981 여우같은 남편 18 ㅇㅇ 2013/01/11 4,967
204980 한 음악을..무한 반복해서 듣고 싶은데용............... 10 오또케 2013/01/11 727
204979 강아지 미용기로 털 밀때 최대 몇센티 남길 수 있는건가요 6 미용 2013/01/11 609
204978 아파트 탑층이요 9 아파트 탑층.. 2013/01/11 3,001
204977 정수기 냉수 버튼을 꺼놔도 될까요? 4 코코아 2013/01/11 1,289
204976 지방에 있는 사돈총각 결혼식... 축의금과 방문 여부? 2 형님 2013/01/11 3,020
204975 다기셋트 동생 2013/01/11 327
204974 국민연금 납부 거부 운동이라도... 6 에잉 2013/01/11 1,648
204973 서울시 '시장활성화' 말뿐. 대형마트서 20억대 물품구매 7 박원순바빠요.. 2013/01/11 746
204972 주민번호 공개 4 보험 2013/01/11 1,631
204971 집에서 다들 하고 계세요? 6 브라 2013/01/11 1,434
204970 집마련은 남자가 하는게 정상인가요?? 38 시민만세 2013/01/11 2,910
204969 이명박 퇴임전 자신에게 셀프훈장? 4 이계덕/촛불.. 2013/01/11 1,047
204968 인수위 가스 전기 독과점 해체 검토 16 ㅡㅡ 2013/01/11 1,568
204967 이분 블로그?? 홈피 아시는분 계세요?? 6 조심스럽게... 2013/01/11 2,843
204966 코리아나 호텔안 유사성행위 영업여전 6 휴.. 2013/01/11 1,679
204965 3개월 정도 단기예금은 어디 하는 게 좋을까요? 1 이사자금 2013/01/11 5,152
204964 인터넷으로 이불살라고 하는데요 2013/01/11 240
204963 윤창중 “난 인수위 안 단독기자“ 4 세우실 2013/01/11 600
204962 남자들은 호감녀에게..왜 자신의 과거 연애이야기를 할까요? 5 남여 심리 2013/01/11 4,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