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남편이 앉아쏴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건 잘 들어주는 남편인데
이건 자기 자존심 문제라고 유독 싫다고 버틴지 10년...
어제 화장실 청소하다가 누런 자국 보고 승질나서
저희 집은 남편만 아니면 화장실 더러워질 일이 없거든요.
저녁때 좋아하는 황태국과 계란말이해 주고
홍삼과 비타민 챙겨주고
(평소엔 잘 안함)
배부르고 기분좋게 만든 다음에
제가 평소엔 무뚝뚝하고 좀 따지는 듯한 말투인데
어젠 나긋나긋하게
'오늘 본 건데 변기 물이 사방 1미터까자 다 튄대.
드래서 칫솔 치약 화장품에도 세균 다 묻는다니
물내릴때 뚜껑 닫아주고
이젠 좀 앉아서 해주면 안될까?
애들 위생 생각도 해야지.."
"뚜껑은 몰라도 앉아쏴는 시러! "(마니누그러졌음)
"어차피 큰일 볼 때도 앉아서 하자나..그거랑 뭐가 달라.."
"시러..투덜투더르. 알았어..(모기만한 목소리)"
"응 뭐라구? "
"알았다구 투덜투덜..."
앞으로 얼마나 잘 지킬지는 모르겠다만
암튼 십년 묵은 체증이 풀리는 느낌~ ㅋㅋ
아름다운 밤입니다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10년만에 큰일 해냈어요.
.. 조회수 : 3,719
작성일 : 2013-01-08 11:25:03
IP : 211.246.xxx.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1.8 11:29 AM (211.246.xxx.25)좀드럽고 치사하지만 한 번 살살 꼬드겨서 평생 편한 게 낫겠죠.
.82 에서 배운 인생의 지혜라는..
별로트러블 없는 부부이긴 했지만
살면서 정말 필요하네요.2. 오오
'13.1.8 11:30 AM (175.211.xxx.13)축하 드립니다.
저도 다시 설득 들어갑니답!3. 그거
'13.1.8 11:33 AM (121.165.xxx.189)남자들 전립선에도 오히려 좋다죠?
근데 전 쪽수로 밀려서 감히 요구하지 못하네요...남자셋.4. 축하합니다!!!
'13.1.8 11:35 AM (211.234.xxx.21)확실히 다르죠~
저희 남편도 지금 일년째예요.5. 진짜
'13.1.8 12:03 PM (119.203.xxx.152)전립선에도 좋은건가요?
그럼 저도 꼬셔보고 싶은데....^^
저는 팃솔통 아예 욕실 밖에 두고 사용해요.
집에 남자가 셋이라 어찌 반응할지....6. ..
'13.1.8 1:13 PM (119.212.xxx.79)딸 하나 아들 하나인데 아들은 대소변 가릴 때부터 교육을 시켰어요.
8살 5살인데 둘다 뚜껑닫고 물내리7. ..
'13.1.8 1:16 PM (119.212.xxx.79)도록 교육시켰어요.
그래서 아빠 안쓰는 화장실은 깨끗하고 냄새도 안 나죵..
남자들은 정말 살살 달래가며 대해야 하는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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