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많은 분들이
그 분이 그 기관의 비리를 폭로하는 것을 만류하는 것을 보고
절망감을 느낍니다.
위험한 건 사실입니다.
내부고발을 한다는 건요. 각오를 해야 하는 일이죠.
그러나, 이렇게 자유게시판을 통해서 세상에 의견을 묻고 계실 땐
이 분이 공적인 사명감과 사적인 안위 사이에서 고민하시고 있는 겁니다.
그렇담 이 분께 용기와 지혜를 나눠 주셔야 되는 것 아닌가요?
82쿡의 많은 분들이 이토록 많은 부정선거의 정황들이 포착되는데,
선관위든 새누리든 국정원이든... 어떻게 양심선언하는 놈 하나도 없냐고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위 글의 원글님은 선관위나 국정원 직원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안 그런가요?
그런데도, 님의 안전을 위해서, 그냥 입다물고 살라고 하실 건가요?
전 그 국정원 녀라는 여자를 보면서, 저렇게 얼굴 칭칭 감고, 설렁설렁 눈감아주기 수사에 협조하면서
자기는 직장은 안 놓치고 살겠지만, 역사에 큰 죄 짓고 있다는거 모를까. 이런 생각 합니다.
덮고 살라고 하시는 분들 일제시대 때 태어나셨다면, 다들 그냥 죽은듯이 엎드려 살어.
이러실 분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창씨개명도 하고, 징병도 가고... 세상이 그런걸 우리가 맞춰 살아야지 어쩌겠냐. 이러면서요.
진실을 아는 사람들이 말하는 용기를 내지 않으면,
우린 나중에 무엇이 진실이었는지 모르고 살아가게 됩니다.
아니 거의 대부분은 거짓이 진실로 뒤바뀐 세상에서 살게 되죠.
공산주의자였고 동시에 친일 제국주의자였던 박정희는 애국자로
오히려 건실한 청년 실업가였고, 민족주의자였던 김대중이 빨갱이로 뒤바뀌는 것처럼요.
82의 이율 배반에 몹시 실망하면서,
세상이 개혁한다는 건 이렇게 힘들구나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자신과 밀접한 관련이 없을 때에도, 사람들은 그저 납짝 엎드릴 것과 일신의 안위를 먼저 말하니 말이에요.
그래도
방법을 찾아서 그 비리를 세상에 알리라고 하시는 몇 분이 계셔서 위안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