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前동아투위 해직기자의 아들이 쓴 '나의 아버지'

봄노고지리 조회수 : 1,040
작성일 : 2013-01-08 00:19:47

이명박 정권 집권 기간 중 해직을 당한 기자 중 한 명을 벗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결코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989 ..

위의 글은 1970년대 '동아투위' 활동으로 해직을 당한 고 이의직 동아일보 해직기자의 장남인, 

미술평론가 이주헌씨가 쓴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동아투위는 1970년대 당시 박정희 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서 언론자유를 요구하다 해직된

동아일보 등 동아 출신 기자들이 결성했던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를 줄여서 이르는 말입니다.


'인간에 대한 예의'

'무엇이 진리인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속된 말로 요즘 '정신줄 놓은' 수많은 말과 글들이 난무하는 시대이다 보니,

정말 가슴을 두드리고, 먹먹하게 할 정도로 감동을 주는 글을 만나기란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이글은, 적어도 제게,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해직 언론인들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냐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직장을 짤린 월급쟁이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주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이자 대한민국 헌법이 적고 있는 '의사표현의 자유'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으례 그러하듯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 살랑살랑 봄바람이 또 불겠지요.

하지만 해직 언론인들 문제가 올해도 깡그리 무시된 채 또다시 유야무야 흘러간다면,   

여섯 해째 맞이하는 올해 봄바람은 결코 그전과 같지 않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봄바람 미풍을 타고 솟구치는 노고지리 한 마리가 그 시작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IP : 120.142.xxx.1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ourfirst
    '13.1.8 12:20 AM (120.142.xxx.178)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989

  • 2. ㅜㅜ
    '13.1.8 12:34 AM (125.187.xxx.253)

    ㅜ.ㅜ

    ...................................................................................
    가슴이 너무 답답해져오네요...
    그런 시절은 끝났을거라 생각했는데...ㅜㅜ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 3. ..
    '13.1.8 1:04 AM (123.100.xxx.61)

    많은 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가슴이 먹먹하면서도,,감동적인 글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해직기자분들..그리고 이땅의 진리와 정의를 위해 얘쓰시는 분..

  • 4. ...
    '13.1.8 1:14 AM (121.162.xxx.31)

    몇번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개인적을 이주헌 선생님 강의를 참 좋아합니다. 특히 러시아미술 강의하실 때...제가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웬지 선생님도 참 좋아하시는 분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박하시고 열정이 있으십니다.
    선생님에게 이런 가정사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 특유의 낮고 조용한 분위기를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참 가슴아프네요. ㅠ.ㅠ

  • 5. 저도 처음 알았네요
    '13.1.8 1:28 AM (119.149.xxx.75)

    이주헌님에게 이런 가족사가 있는 줄은...

    하여간 대선 진게 제일 뼈아픈게, 또다시 개판으로 흘러갈 우리 사회도 문제지만
    사실 또 하던 일 하면서 뉴스 티비 관심끄고 살면 또 살아는 지거든요.

    근데, 진짜 대답없는 메아리가 돼버린 쌍용차, 용산참사, 그리고 해직 언론인, 망가진 공영방송 ㅠㅠ
    당장 이번 대선으로 인생의 큰 축이 휘청이는 저 분들 생각에 제일 마음이 아파요.

    당선자 하는 꼴을 보아하니, 전혀 기대가 안되는 이 슬픈 현실.

  • 6. sweet potato
    '13.1.8 8:59 AM (160.83.xxx.34)

    마음을 울리는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다른 분들도 꼭 읽어보셨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660 중학생 아들 바지는 어디서 사시나요? 3 모과향 2013/01/08 1,272
203659 7에서 8천차이나고 10년더 된 아파트라면? 2 ... 2013/01/08 1,160
203658 장이 좋아지는 습관 있을까요? 3 후라이 2013/01/08 1,968
203657 (속보)삼성전자 실적발표,2012년 연간 영업이익..30조.헐 12 zh.. 2013/01/08 4,497
203656 모임장소 추천 1 모임장소 2013/01/08 691
203655 '사랑했나봐' 아이가 어떻게 바뀌었나요? 7 아침드라마 2013/01/08 2,397
203654 서럽다,,서러버~~~~~~~ 6 긴머리무수리.. 2013/01/08 1,186
203653 1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3/01/08 903
203652 보험사 근무 2 ,강추위 2013/01/08 1,090
203651 남편에게 혼나지않고 물건 버리는 방법 19 있을까요? 2013/01/08 4,303
203650 정전대비 절전운동? 4 .. 2013/01/08 1,032
203649 커피드리퍼 사용해보신분 품평 부탁드려요. 1 커피맛 2013/01/08 834
203648 화장품 정보 공유해요 ~~(페이스오일) 15 악건성 피부.. 2013/01/08 6,374
203647 영어 2줄 해석이 안되는데. 해석좀 도와주셔요ㅠㅠ 7 아이고 2013/01/08 1,411
203646 패딩 세탁이요 5 패딩 2013/01/08 1,482
203645 노는 딸아이. 고등학교 진학을 7 딸아이 2013/01/08 2,053
203644 제왕절개 수술을 앞두고...용기를 주세요 24 출산예정 2013/01/08 4,120
203643 우리 모두가 최환희와 최준희의 보호자가 되어줍시다. 4 호시탐탐 2013/01/08 3,827
203642 미드 !로맨스 드라마 추천요~ 2 추천해 주세.. 2013/01/08 2,990
203641 이사할때 대장군방향을 꼭 봐야할까요? 3 이사방향 2013/01/08 6,555
203640 호칭 문제 조언부탁드려요 3 뭐라고불러야.. 2013/01/08 697
203639 성남 시의회... 도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1 성남? 2013/01/08 1,036
203638 흑흑 맞는 모자가 없어서 슬퍼요 9 .. 2013/01/08 1,356
203637 남편 친척들과의 만남 어떻게? 21 궁금 2013/01/08 5,758
203636 진정한 국정원"아저씨"가 올 겁니다! 3 참맛 2013/01/08 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