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 당선을 보니 기독교는 스스로 하나님을 부정했네요.

Atheism 조회수 : 1,532
작성일 : 2013-01-07 23:32:24

십알단을 운영했던 윤정훈은 목사였죠? 우연히 직업이 목사였을까요? 아니면 박근혜와 기독교단체가 이미 서로 깊이 의지하고 있었을까요?

제가 예전에 박근혜 굿판 얘기를 하면서 이번에 기독교가 시험에 들었다고 했습니다. 굿판 행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이는 절대 타협이 불가능한 가치인 우상숭배를 스스로 내동댕이 친 꼴이잖아요. 다른 독실한 친구에게 물으니 그러던군요. 굿판이 사실이라면 교인들은 박근혜를 찍어선 안된다고 말이죠.

참... 절대 찍어선 안된다? 절대? 그 말이 어찌나 공허하던지... 사실 황석영의 '손님'이란 책을 읽으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가 한창일 때 공산주의와 각을 세운 것은 자본주의가 아닌 기독교였어요. 기독교는 사적 재산을 인정하니 자기 재산을 뺏길 위험에 처한 지주들이 기독교를 내세우고 공산주의 전향자들과 피의 살육을 시작합니다. 이웃끼리도 이념이란 정당성 아래 서로 창으로 난자를 합니다. 다음 날이면 댓가로 앞마당에 피가 흥건한 자신의 가족들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요. 여기서 증오와 살육은 있지만 신도 없고 공산주의의 평등이란 개념도 없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기독교 단체는 스스로 하나님은 광고모델일 뿐 자신들은 사업체이자 기득권임을 스스로 증명하지 않았나 싶어요.

주변에 아는 아줌마들이 여럿이 있는데 예수님과 결혼을 했다며 없는 살림에 열심히 벌어서 모으는 족족 기부를 합니다. 서로 1억을 했네 하면서 자랑을 합니다. 없는 집이라 자식들 교육도 제대로 못시켜 미안하다는 분들이 예수님께 그 빚을 갚는다고 하시네요. 

아마 절대신에게 의지하려는 마음과 반신반인의 박정희에 대한 향수 모두 환각이라는 점이 같네요. 그렇게 기득권과 서민들은 박정희를 선택했는지도 모르죠. 종교란 우리의 의식에 해를 끼쳐 타고난 도덕적 판단력과 합리적 판단력을 흐린다는 말이 맞네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쓴 캠브리지 대학의 알랭드 보통은 TED 영상에서 말합니다. "Of course, there's no God. Of course, there are no deities or supernatural spiritsor angels, etc." 

http://www.ted.com/talks/alain_de_botton_atheism_2_0.html

IP : 128.103.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7 11:36 PM (128.103.xxx.44)

    http://www.ted.com/talks/alain_de_botton_atheism_2_0.html

    알랭드 보통의 TED 영상입니다.

  • 2. 기독교
    '13.1.8 9:33 AM (211.114.xxx.88)

    님이 말씀하시고 보시는 기독교를 다 뭉쳐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기독교 연합에서 지지하는 세력도 있습니다만 현재 기독교단은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 단체(한기총)가 정치세력과 연합하여 외부로 주로 표현되고 있는것은 있지만 그 반대의 소리를 내며 행동하는 기독교인 단체들도 있습니다. 윤정훈 목사가 대한민국의 목사를 대표로 하진 않습니다. 선거 전에도 함부로 누구를 지지하라 하는 설교 주의했구요 (다만 한기총 소속은 있었을 지도 그러나 교계내에서는 선거에 관여하지 말자는 동의가 있었던걸로 압니다. )교회 내에서도 이번 선거에 세대별 차이 확실히 있었고 교회내에 젊은 세대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힘들어요 하지만 새누리당이 절대악 민주당이 절대선은 아니잖아요 다만 새누리가 최악이고 민주당이 차악이라는거지 기독교의 선택으로 몰아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3. 기독교
    '13.1.8 9:36 AM (211.114.xxx.88)

    정치세력과 연합한 기독교 단체=> 한기총의 선택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707 토끼를 생선으로 간주... ㅋㅋㅋ 3 Deepfo.. 2013/03/24 1,419
233706 등산배낭 어디게 괜찮나요? 7 궁금이 2013/03/24 1,638
233705 외국인 남친과의 결혼식, 어떻게 해야할까요? 7 크림치즈 2013/03/24 2,698
233704 세계명작동화 사줘야할까요? 어떤 게 좋은가요? 2 7살 2013/03/24 1,070
233703 왜 82는 자동 로긴 기능이 안될까요 ㅠ 1 82사람 2013/03/24 686
233702 힐링캠프 게시판 갔다 너무 어이없는 글 봤네요 5 어이없네요 2013/03/24 4,314
233701 파리 가족호텔 or 아파트호텔 (노보텔 or 아다지오) 5 이제 결정!.. 2013/03/24 2,582
233700 고양이에게 물려보신적이.. 8 gevali.. 2013/03/24 2,542
233699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친박계 이경재 前의원 2 ▶◀ 2013/03/24 905
233698 외고에서 전공어 공부 부담은 얼마나 되나요?? 4 ... 2013/03/24 1,826
233697 한국에서 초등학교 졸업하지 않고 미국가면... 2 ^^ 2013/03/24 1,264
233696 커피값이 비싼건 알겠는데.. 14 ㅇㅇ 2013/03/24 4,934
233695 로레알 밝은 밤색으로 염색했는데 1 염색 2013/03/24 3,254
233694 비정규직의 하는일은 어디까지일까요. 11 조언바랍니다.. 2013/03/24 1,574
233693 세입자가 월세를 3개월치 밀렸어요~~ 7 달달 2013/03/24 2,703
233692 입맛 돌려도 2 봄아지랑이 2013/03/24 735
233691 서초 강남 송파권..3억전세집 좀 찾아주세요...소공동 출근+여.. 21 ... 2013/03/24 3,158
233690 경제문제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1 맹구 2013/03/24 768
233689 롯데슈퍼 피자 아 ~짜증 2013/03/24 751
233688 집에서 기계로 요거트 만들어 먹는데 그때그때 신맛이 달라요. 5 .... 2013/03/24 4,477
233687 새정치란? 8 공시 2013/03/24 674
233686 진짜 얄밉다 1 ᆞᆞ 2013/03/24 1,173
233685 순대국 잘드시나요? 22 궁금 2013/03/24 4,223
233684 아기가 물을 너무 무서워해요 1 아기 2013/03/24 875
233683 정말 너무 하네요. 4 원글 2013/03/24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