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 당선을 보니 기독교는 스스로 하나님을 부정했네요.

Atheism 조회수 : 1,493
작성일 : 2013-01-07 23:32:24

십알단을 운영했던 윤정훈은 목사였죠? 우연히 직업이 목사였을까요? 아니면 박근혜와 기독교단체가 이미 서로 깊이 의지하고 있었을까요?

제가 예전에 박근혜 굿판 얘기를 하면서 이번에 기독교가 시험에 들었다고 했습니다. 굿판 행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이는 절대 타협이 불가능한 가치인 우상숭배를 스스로 내동댕이 친 꼴이잖아요. 다른 독실한 친구에게 물으니 그러던군요. 굿판이 사실이라면 교인들은 박근혜를 찍어선 안된다고 말이죠.

참... 절대 찍어선 안된다? 절대? 그 말이 어찌나 공허하던지... 사실 황석영의 '손님'이란 책을 읽으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가 한창일 때 공산주의와 각을 세운 것은 자본주의가 아닌 기독교였어요. 기독교는 사적 재산을 인정하니 자기 재산을 뺏길 위험에 처한 지주들이 기독교를 내세우고 공산주의 전향자들과 피의 살육을 시작합니다. 이웃끼리도 이념이란 정당성 아래 서로 창으로 난자를 합니다. 다음 날이면 댓가로 앞마당에 피가 흥건한 자신의 가족들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요. 여기서 증오와 살육은 있지만 신도 없고 공산주의의 평등이란 개념도 없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기독교 단체는 스스로 하나님은 광고모델일 뿐 자신들은 사업체이자 기득권임을 스스로 증명하지 않았나 싶어요.

주변에 아는 아줌마들이 여럿이 있는데 예수님과 결혼을 했다며 없는 살림에 열심히 벌어서 모으는 족족 기부를 합니다. 서로 1억을 했네 하면서 자랑을 합니다. 없는 집이라 자식들 교육도 제대로 못시켜 미안하다는 분들이 예수님께 그 빚을 갚는다고 하시네요. 

아마 절대신에게 의지하려는 마음과 반신반인의 박정희에 대한 향수 모두 환각이라는 점이 같네요. 그렇게 기득권과 서민들은 박정희를 선택했는지도 모르죠. 종교란 우리의 의식에 해를 끼쳐 타고난 도덕적 판단력과 합리적 판단력을 흐린다는 말이 맞네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쓴 캠브리지 대학의 알랭드 보통은 TED 영상에서 말합니다. "Of course, there's no God. Of course, there are no deities or supernatural spiritsor angels, etc." 

http://www.ted.com/talks/alain_de_botton_atheism_2_0.html

IP : 128.103.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7 11:36 PM (128.103.xxx.44)

    http://www.ted.com/talks/alain_de_botton_atheism_2_0.html

    알랭드 보통의 TED 영상입니다.

  • 2. 기독교
    '13.1.8 9:33 AM (211.114.xxx.88)

    님이 말씀하시고 보시는 기독교를 다 뭉쳐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기독교 연합에서 지지하는 세력도 있습니다만 현재 기독교단은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 단체(한기총)가 정치세력과 연합하여 외부로 주로 표현되고 있는것은 있지만 그 반대의 소리를 내며 행동하는 기독교인 단체들도 있습니다. 윤정훈 목사가 대한민국의 목사를 대표로 하진 않습니다. 선거 전에도 함부로 누구를 지지하라 하는 설교 주의했구요 (다만 한기총 소속은 있었을 지도 그러나 교계내에서는 선거에 관여하지 말자는 동의가 있었던걸로 압니다. )교회 내에서도 이번 선거에 세대별 차이 확실히 있었고 교회내에 젊은 세대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힘들어요 하지만 새누리당이 절대악 민주당이 절대선은 아니잖아요 다만 새누리가 최악이고 민주당이 차악이라는거지 기독교의 선택으로 몰아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3. 기독교
    '13.1.8 9:36 AM (211.114.xxx.88)

    정치세력과 연합한 기독교 단체=> 한기총의 선택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797 근종 3 동주맘 2013/01/17 1,139
208796 턱선 밑에 멍울이 잡혀요.... 5 이게 뭘까요.. 2013/01/17 5,634
208795 가스렌지 점화플러그 오작동 문제 어떡하나요? (수정) 9 0 2013/01/17 11,861
208794 이천이나 광주쪽에 가족끼리 갈곳 추천좀해주세요.. 1 여행 2013/01/17 593
208793 MBC이상호기자 해고를보며 더욱 대안언론이필요한시점입니다(아고라.. 집배원 2013/01/17 783
208792 나 알아줘~ 광고하면서 일하는 사람 너무 싫어요 6 dd 2013/01/17 1,118
208791 도서관서 아이신발이 바뀌었는데 다시돌아올까요? 2 확률 2013/01/17 658
208790 요즘 뭐 해드세요?ㅠㅠ 2 ㅠㅠ 2013/01/17 696
208789 대학병원 건강검진 해보신분 계실까요? 2 ㅇㅇㅇ 2013/01/17 2,712
208788 줌인줌아웃) 링귀신 실제모습 무서운건가요? 4 궁금녀 2013/01/17 1,032
208787 침대 사이즈 킹? 퀸? 어느쪽이? 5 .. 2013/01/17 1,942
208786 머리큰 아가 계속 머리가 크게 성장하나요? 13 머리큰 아가.. 2013/01/17 4,700
208785 구워먹는 소고기 부위, 뭔가요? 1 201208.. 2013/01/17 1,102
208784 다이어트중인데요 1 ... 2013/01/17 634
208783 혹시 코스트코 생오리 슬라이스 가격 아시는분 궁금... 2013/01/17 1,223
208782 맹장염 질문올려요~아프긴한데,만성이라 한약먹으려고해요 3 오링 2013/01/17 1,924
208781 수학공부 조언 부탁 1 // 2013/01/17 697
208780 12살 남자아이 이가 아프대요.ㅠ 1 고민... 2013/01/17 854
208779 대학가는게 참 어려운 거군요 5 ... 2013/01/17 2,057
208778 도형 전개도 이런거 몇학년에 나오나요? 1 . 2013/01/17 824
208777 한 끼 200만원짜리 밥 (돈빌려준 글보고 생각이나서...) 2 훈이엄마 2013/01/17 2,061
208776 옷의 카라나 후드에 와이어넣어보신 분 있나요? 1 스타일 2013/01/17 739
208775 항공마일리지카드 추천해주세요! 5 로라 2013/01/17 1,626
208774 16세 남아 암보험 봐주세요 4 표독이네 2013/01/17 637
208773 배에 두명만 태울수있다면?? 6 슈퍼코리언 2013/01/17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