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 당선을 보니 기독교는 스스로 하나님을 부정했네요.

Atheism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13-01-07 23:32:24

십알단을 운영했던 윤정훈은 목사였죠? 우연히 직업이 목사였을까요? 아니면 박근혜와 기독교단체가 이미 서로 깊이 의지하고 있었을까요?

제가 예전에 박근혜 굿판 얘기를 하면서 이번에 기독교가 시험에 들었다고 했습니다. 굿판 행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이는 절대 타협이 불가능한 가치인 우상숭배를 스스로 내동댕이 친 꼴이잖아요. 다른 독실한 친구에게 물으니 그러던군요. 굿판이 사실이라면 교인들은 박근혜를 찍어선 안된다고 말이죠.

참... 절대 찍어선 안된다? 절대? 그 말이 어찌나 공허하던지... 사실 황석영의 '손님'이란 책을 읽으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가 한창일 때 공산주의와 각을 세운 것은 자본주의가 아닌 기독교였어요. 기독교는 사적 재산을 인정하니 자기 재산을 뺏길 위험에 처한 지주들이 기독교를 내세우고 공산주의 전향자들과 피의 살육을 시작합니다. 이웃끼리도 이념이란 정당성 아래 서로 창으로 난자를 합니다. 다음 날이면 댓가로 앞마당에 피가 흥건한 자신의 가족들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요. 여기서 증오와 살육은 있지만 신도 없고 공산주의의 평등이란 개념도 없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기독교 단체는 스스로 하나님은 광고모델일 뿐 자신들은 사업체이자 기득권임을 스스로 증명하지 않았나 싶어요.

주변에 아는 아줌마들이 여럿이 있는데 예수님과 결혼을 했다며 없는 살림에 열심히 벌어서 모으는 족족 기부를 합니다. 서로 1억을 했네 하면서 자랑을 합니다. 없는 집이라 자식들 교육도 제대로 못시켜 미안하다는 분들이 예수님께 그 빚을 갚는다고 하시네요. 

아마 절대신에게 의지하려는 마음과 반신반인의 박정희에 대한 향수 모두 환각이라는 점이 같네요. 그렇게 기득권과 서민들은 박정희를 선택했는지도 모르죠. 종교란 우리의 의식에 해를 끼쳐 타고난 도덕적 판단력과 합리적 판단력을 흐린다는 말이 맞네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쓴 캠브리지 대학의 알랭드 보통은 TED 영상에서 말합니다. "Of course, there's no God. Of course, there are no deities or supernatural spiritsor angels, etc." 

http://www.ted.com/talks/alain_de_botton_atheism_2_0.html

IP : 128.103.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7 11:36 PM (128.103.xxx.44)

    http://www.ted.com/talks/alain_de_botton_atheism_2_0.html

    알랭드 보통의 TED 영상입니다.

  • 2. 기독교
    '13.1.8 9:33 AM (211.114.xxx.88)

    님이 말씀하시고 보시는 기독교를 다 뭉쳐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기독교 연합에서 지지하는 세력도 있습니다만 현재 기독교단은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 단체(한기총)가 정치세력과 연합하여 외부로 주로 표현되고 있는것은 있지만 그 반대의 소리를 내며 행동하는 기독교인 단체들도 있습니다. 윤정훈 목사가 대한민국의 목사를 대표로 하진 않습니다. 선거 전에도 함부로 누구를 지지하라 하는 설교 주의했구요 (다만 한기총 소속은 있었을 지도 그러나 교계내에서는 선거에 관여하지 말자는 동의가 있었던걸로 압니다. )교회 내에서도 이번 선거에 세대별 차이 확실히 있었고 교회내에 젊은 세대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힘들어요 하지만 새누리당이 절대악 민주당이 절대선은 아니잖아요 다만 새누리가 최악이고 민주당이 차악이라는거지 기독교의 선택으로 몰아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3. 기독교
    '13.1.8 9:36 AM (211.114.xxx.88)

    정치세력과 연합한 기독교 단체=> 한기총의 선택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383 취미로 한 달동안 배우는 게 있는데 못하게 될 경우 3 취미로 2013/01/09 749
205382 경사진 곳에 집 3 . 2013/01/09 1,852
205381 과민성 방광..힘들어요. 19 ... 2013/01/09 5,752
205380 to 부정사의 명사적 형요사적 부사적 3 영문법 2013/01/09 887
205379 의처증은 절대 못고치나요..?? 10 에버그린 2013/01/09 4,988
205378 동양생명 무배당수호천사 장기우대 저축보험 드신 분 좀 봐주세요... 3 ... 2013/01/09 2,896
205377 어릴때 존댓말을 가르키면 사춘기도 수월할까요? 16 자녀 2013/01/09 2,881
205376 묵은지조기조림 하려는데요. 2 화초엄니 2013/01/09 1,041
205375 40대 후반 남자가 여자로 인해 몸매가 바뀔 가능성이 있을까요?.. 9 과연 2013/01/09 2,620
205374 눈빛이 소름끼치게 무서운 사람 본적 있으세요 16 경험 2013/01/09 23,750
205373 토정비결 무료로 볼수있는곳이에용 무지개1 2013/01/09 2,379
205372 설 기차표 예약이요 3 질문 2013/01/09 952
205371 사춘기딸 다시 착한딸로 돌아올까요? 15 마이홈 2013/01/09 8,192
205370 유니클로 같은데서 파는 엄청 얇은 다운자켓있잖아요 9 .. 2013/01/09 3,035
205369 필립스 아쿠아청소기 어떤가요?? 2013/01/09 1,662
205368 7~80년대 상고에서 풀던 상업계산 관련 문제집 갖고 계신분 계.. masca 2013/01/09 980
205367 생리할때 왜 자주 소변이 마렵나요 2 00 2013/01/09 15,140
205366 12살 아이들 재밌어할 요즘 영화 추천해주세요. 매가박스 2013/01/09 502
205365 동영상 재생하는데 색깔이 요상하게 나오는 건 동영상 2013/01/09 469
205364 부동산 매매 계약해제 위약금 세금관계 급질문 5 ........ 2013/01/09 2,333
205363 전화영어를 하고 있는데요... 3 댓글마니 2013/01/09 1,030
205362 아이들 잘키우는 비법 좀 가르쳐주세요 6 호야엄마 2013/01/09 1,476
205361 82쿡 회원님들께 보내신 김정숙 여사님의 인사~ 3 한지 2013/01/09 1,637
205360 핸폰명의를 바꾸다 가 영어로 뭘까요? 3 잉글 2013/01/09 2,312
205359 죽전동 도담마을 or 꽃메마을 의견좀주세요 4 아하핫 2013/01/09 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