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3년전에 여름휴가를 갔다가 사고로 내장이 파열된적이 있었어요
급하게 응급실로 갔다가 입원했는데..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ct 촬영도 못하고
(ct촬영을 해야 정확하게 상태를 파악할수가 있다고하네요)
말그대로 몸이 조금 좋아질때까지.. 진통제로 며칠을 버틴적이 있어요
먹지도 못하고, 소변줄 끼고. 진짜,, 움직이기도 힘든 엄청난 고통을 참아내며
며칠을 견디고 있는데(이때 진짜. 평생 이리 살아야 한다면 죽는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애낳는 고통..저리 가라입니다...)
2인실 옆 침대에 신혼부부 새댁이 입원했었죠.
새댁이래도 낼모레 마흔이라고 하던데. 자궁쪽의 간단한 수술을 하러 입원했다고 하는데..
새댁은 괜찮은 사람같은데.
그 신랑이..
진짜, 옆에서 죽음의 고통을 견디는 사람을 놔두고. 자기 마누라 이뻐서
완전 쌩 비디오를 찍는데.. 참 할말이 없더라구요
뽀뽀는 기본이고. 같이 누워서. 별짓을 다하는데.
참.. 진짜 이틀후에 퇴원한다고 해서 참았지. 그게 아니었다면 내가 딴 병실로 옮기던지
지금생각해도 화가 나네요.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옆에 죽기직전의 사람을 놔두고. 참 그러고 싶은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완전 불쾌합니다.
병원에 오죽하면 입원할까요. 제발 장소에 따른 에티켓을 좀 가졌으면 좋겠어요.
나이라도 어렸으면 어려서 그러나부다 할텐데.. 하여간..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진짜 불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