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칭찬에 약한 고래 ... (어떻게 하면 의연하게 대처할수 있을까요?)

꾸물텅 조회수 : 1,464
작성일 : 2013-01-07 18:37:25

저는 정말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에요.

뭐 요가하다가 방귀 배출했을때도 너무 부끄러워서 죽을뻔했어요.

사실 부끄러운 상황에서 부끄러워한다는게 이상한게 아니지만.

어쩌다 누가 칭찬? 비행기?에 태우면 허둥지둥 얼음판에서 탭댄스 추듯이 난리가 나요.

그냥 씨익~ 한번 웃어주거나. 차분한 목소리로 과찬이세요. 혹은 별거 아닌데요.

이게 안되요 ㅜㅜ

어버.버버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아유.. 아.니.에.요.

혹은 웃음을 주체를 못해서.. 주책맞게 이히히히히.. 실실실실 부끄부끄 OTL

 

솔직히 지나가면서 하는 말인거 뻔히 아는데도 유연하게 대처가 안되요.

시장에 엄마랑 같이 가다보면 아유. 딸래미 이쁘네~ 그라시면

저도 알아요 히히~ 아니면 자꾸 그러시면 울엄마 삐져요~ 이렇게 맞받고도 싶은데.

현실은 어버버버버버..

아이야. 너는 왜 내 개그를 다큐로 받는거니. 한심해하실거 같아요.

 

취미로 발레를 하는데 연말이고 마지막 수업이라 발레쌤이 골고루 칭찬과 덕담을 마구 쏴주시더랬어요.

평소에는 저희 때문에 수업중에 막 흐느끼시거든요..(죄송해요 쌤 ㅎㅎ)

아유. 누구님은 참 자세가 많이 좋아졌어요.

누구님은 진짜 발레리나 같으세요.

 

제 차례가 와서 땡땡님은 참 다리가 길어요. 그래서 키가 크지 않으신데도 비율이 좋아서 그런지 키가 커보이네요.

이러시는데 손을 막 내저으면서 아니에요를 연발하면서 하던 동작도 까먹고.

울먹이며 비... 비행기..태..태우지 마셔요.. 이랬네요 휴..

 

82 고수님들 집에서 연습 좀 하게 가르침좀 주시와요~

IP : 58.143.xxx.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7 6:42 PM (112.104.xxx.97) - 삭제된댓글

    누가 칭찬하면 딱 한마디
    '고맙습니다.
    혹은'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두종류 말만 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진심이던 빈말이던 칭찬을 했는데 상대가 원글님 처럼 나오면 정말 난감해요.

  • 2. 꾸물텅
    '13.1.7 6:46 PM (58.143.xxx.87)

    네 ㅜㅜ 저 땜에 난감하고 심란하셨던 분들 많으셨을거에요.
    새해에는 꼭 고쳐보고 싶어요.
    오늘부터 저 두 마디 달달 외우고 다닐게요 감사합니다 ㅜㅜ

  • 3. 원글님 마음속에
    '13.1.7 6:48 PM (175.202.xxx.74)

    칭찬에 대한 갈증이 좀 많은 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누구나 다 그렇지만
    지나가는 칭찬에 대해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반응하신다는 건
    자기도 모르게 너무 좋아서 오버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은 저도 좀 그렇답니다.
    한 마디 의미없는 칭찬에 헤벌쭉해서 계속 생각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563 땅콩버터 어디꺼 드세요? 3 ᆞᆞ 2013/02/01 2,144
214562 근데 요즘은 유품같은거 안태워주나요..??? 11 ... 2013/02/01 2,632
214561 인천 계양구 어느동이 그나마 살기 편한가요? 10 쏘유 2013/02/01 3,120
214560 지금 gs샵에서방송하는버그호프 2 홈쇼핑 2013/02/01 1,113
214559 제가 잘못 봤나요? 2 지현맘 2013/02/01 750
214558 제두도갈때요 3 제주 2013/02/01 546
214557 디스크있는데 자연분만 잘하신분 있나요? 9 출산 2013/02/01 2,376
214556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이라 하소연 합니다. 113 양파탕수육 2013/02/01 15,435
214555 차인표가 하는 컴패션인가 그거요 6 .... 2013/02/01 1,908
214554 욕실에서 바깥을 내다볼 수 있는 구조의 아파트 없을까요? 2 익명 2013/02/01 1,309
214553 어멋! 글 몽땅 삭제되서 다시 문의드려요.꼭 조언 주세욤^^ 2 바이올렛 2013/02/01 421
214552 제가 계속 연락할까요? 23 맘 비우기 2013/02/01 4,525
214551 대구시 지원 매체 “우리는 고담대구“ 세우실 2013/02/01 709
214550 구두를 신발장에 오래 두면 3 구두 2013/02/01 1,663
214549 전을 초장에 찍어드시는분 계세요..??^^;; 26 재추니 2013/02/01 5,420
214548 급질) 로보카폴리 뮤지컬 보러가려고 하는데... 2 백순대 2013/02/01 407
214547 용인수지 집을 팔고 분당으로 옮길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9 민똘 2013/02/01 3,107
214546 요새 블루베리 생과 파나요? 4 블루베리 2013/02/01 587
214545 명절되니 시작이네요...우울증 시어머니... 2013/02/01 1,902
214544 비도 선선하게 오고 날씨도 봄 날씨니 아웅 2013/02/01 350
214543 남편이 선물 준다면 뭐 받고 싶으세요? 27 선물 2013/02/01 2,566
214542 공구하는 마이드랩 고정점넷 2013/02/01 633
214541 학군과 전혀 상관없이 살기 좋은 서울 아파트 찾아요~! 30 봄비 2013/02/01 8,943
214540 이상득 항소심 재판부는 'MB 측근·친인척 전담' 세우실 2013/02/01 392
214539 프로 폴리스 바른후 퉁퉁 부었어요~ 도와 주세요~ 3 ... 2013/02/01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