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구 아버지...

아후...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13-01-07 18:33:52

 

제 아버지가 오늘또 사고를 치셨네요...
제 아버지에게는 오래된 병이 있어요...
뭐든 아는체 하는 것도 있고, 말을 꾸며서 해요...
어떤 사람이 무슨 말만하면 나도 그거 알아... 나도 그거 들어봤어.... 이런식이죠..
예를 들면, "호주에 갔는데 소고기가 정말 맛있더라"라고 어떤 사람이 말을 하면,
"응 맞어 정말 호주에 가니까 소고기가 맛있더라..."라고 말을 해요... 호주에 가본적도 없으면서...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하면, 전에 누구누구 동료가 있었는데 그사람이 그렇게 말해줬다고 둘러대요...
전혀 경험해보지도 않고 그런식으로 아는체 하는거 한두번이 아니라 저희집 식구들은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
거기다가 또 말을 꾸며서 해요...
아니 어쩌면 착각해서 그렇게 말하실수도 있는거겠지만요...
이거저거 조합해서.. "호주에가니까 소고기도 맛있고, 돼지고기도 맛있다"라는식...으로요....
엄마가 아빠말믿고 다른사람들에게 말을 전했다가 낭패본일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사위들도 생겼는데 사위들도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아버님 그게아니구요...라는 식으로 교정해 드리고 하다가 이제는 그러려니 하는거 같아요... 좀 챙피해요...
아빠는 이미 가족들 사이에서 신용을 잃으셨어요...
오늘은 아빠 집에 전세 세입자를 들이려고 계약을 하셨는데 없는걸 있다고 하시는 바람에 난리가 났었어요..
내일까지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어쩌면 좀 손해를 볼수도 있을거 같아요...
엄마는 일하는 저에게 아빠 왜그러냐고... 난리치시고... 매번 이런식이에요....
 엄마가 아빠에게 엄청 뭐라고 많이 해봤는데.... 그건 마치 불치병처럼 고쳐지지 않아요...

그래도 다른면은 다 좋은 아빠인데, 참 속상하네요...

저는 더이상 아빠에게 뭐 할말이 없어요... 바뀌는게 없으니까요... 

이미 엄마가 한바탕 퍼부으시겠죠... 에휴

IP : 210.205.xxx.17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스럽게.
    '13.1.7 6:37 PM (175.192.xxx.241)

    아버님 심리상담을 받게하시는건 어떨까요?
    심리적인 문제로 허언을 계속하시는거 아닌가싶네요.

  • 2. ㅇㅇ
    '13.1.7 6:44 PM (211.237.xxx.204)

    그냥 배냇병이니 하고 사셔야죠.. 뭐
    이제 와서 어쩔수도 없어요.. 젊으면 뭐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하겠지만
    그냥 돈에 관계된 일은 아버지에게 맡기지 마세요.. ㅠㅠ
    큰 손해나 낭패볼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913 고속터미널 봄옷 구경 가려구요.. 6 봄옷 2013/04/04 2,270
237912 당뇨가있음 백내장수술을 큰병원서해야하나요? 엄마가 2013/04/04 1,141
237911 지인이라는 말 22 킹맘 2013/04/04 3,938
237910 아우 밖에 왜이렇게 덥나요? 바로 여름 오나봐요ㅜㅜ 8 2013/04/04 1,808
237909 헬렌카민스키 모자 실용적일까요.. 매년 고민중이네요 9 ... 2013/04/04 4,355
237908 영화'지슬'과 제주 4.3 항쟁 4 세우실 2013/04/04 709
237907 직장 그만두고 너무 아파요. 11 골골 2013/04/04 2,510
237906 씽크대 배수구탈수기로 쓰시는분? 5 ... 2013/04/04 2,744
237905 40넘음 친구사귀어도 말놓기 힘드네요 10 존칭? 2013/04/04 2,706
237904 아바 음악 좋아하세요 ? 11 ....... 2013/04/04 1,197
237903 독일에서 음악감독(지휘자)이라는 직업이요 1 물정모름 2013/04/04 688
237902 연가ENT에 아이들을 보내신 분 계시나요..? .. 2013/04/04 397
237901 초등 담임선생님께 전화드렸는데 안받고 문자답장에 답이없을때? 3 궁금 2013/04/04 2,045
237900 남편 핸드폰을 몰래 보시나요? 17 궁굼 2013/04/04 9,571
237899 진피는 다 국산인가요? 3 ㅇㅇ 2013/04/04 751
237898 비오는 토요일 나들이 갈데 좀 추천해 주세요 미즈박 2013/04/04 412
237897 朴대통령, 4대강 언급..“경제-환경 대립해선 안돼“ 2 세우실 2013/04/04 651
237896 지금이 쪽파철인가요? 4 너머 2013/04/04 1,085
237895 청국장 끓이려는데 도와주세요 4 청국장 2013/04/04 1,154
237894 초1 폭력글을 보고... 29 .. 2013/04/04 3,871
237893 일지가 같으면 배우자운도비슷한가요? 1 사주 2013/04/04 1,630
237892 여행한번가기 너무힘들어요 중국 여행 어찌하나요 4 힘들어요 2013/04/04 843
237891 변산 체석강 쪽 좋은 곳 좀 알려주세요~~ 6 백만년 만의.. 2013/04/04 1,526
237890 성형 수술은 정말 의느님을 잘 만나야 되네요 13 ... 2013/04/04 4,194
237889 옆에 배너에 모자(썬캡) 보니 사고싶네요 5 햇님 2013/04/04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