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친이 있어도 노처녀는 힘듭니다.

초롱꽃 조회수 : 6,343
작성일 : 2013-01-07 16:07:29

저는 마흔 넘긴 처자고, 햇수로 5년정도 사귀고 있는 남자가 있어요.

둘이 결혼은 하기로 했는데 (그 사람은 아이 없이 노후를 함께 하고 싶어해요. 이젠 저도 체력이 딸려서 아이는 포기 )

원거리로 각자의 나라에 살다보니 내년에 내년에 하면서 2년째 서로 미루고 있네요.

한달에 한번 만나지만 아직까지는 애뜻하고 뜨겁고 좋아요. 남친은 매일 스카이프나 보이스톡으로  전화 하고 있고요.

 

결혼식은 어려서부터 싫어해서 안하려고 해요.

그래도 저는 주변 사람들 눈 의식해서 혼인신고라도 빨리 할까도 했는데 남친은 어차피 곧 몇년내로 같이 생활하게 될텐데

급할게 뭐가 있냐 그냥 금년, 내년 이런 식으로 시기를 잡아 버리니 저도 양국에 혼인 신고시 번역도 해야하고

귀찮다 싶어지니 같이 미루게 되네요.

(서로 결혼의 관점이 다른것도 있어요. 저는 혼인신고만 하고 각자 돈 벌고 따로 살아도 신고 했으니 결혼이다.

남친은 혼인신고하면 같이 생활을 해야 결혼이다. 같이 생활하는게 확정되면 그때 신고하자 이거죠.

- 제 직장 대우가 너무 좋아서 그만두고 바로 갈 상황도 아니에요.)

 

문제는 주변 사람들... 만나면 언제 결혼하느냐가 인삿말이죠.

이 질문에 위의 상황을 다 설명했지만 다시 만나면 다 까먹고 또 질문들을 해대니 또 똑같은 대답하려면 짜증도 나고...

몇달전엔 베프가 자기 남편이 저보고 그만 딴 사람 만나라고 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도대체 말을 어떻게 전했길래

저런 말이 나오게 하나 싶어 서운하고 열 받아서 저도 모르게 '그걸 말이라고 하냐'라고 소리를 빽 질렀네요.

지난주엔 저희 소개해 준 친구가 몇년 지켜보더니 속 터진다고 다른 사람 만나보라고 소개해준다고

카톡으로 다른 남자의 사진을 보내왔네요.

최근엔 제가 결혼 빨리 하고 싶다고 한적도 없고, 이대로가 좋다는 말을 했는데도 그러네요.

'너 제정신이냐..'라고 카톡 대답 하고 싶은것을 꾹 참고 '41살에도 소개팅이 들어오니 신기하네' 이러면서

'나는 결혼이 안급해' 라고 답장했어요.

 

지금 남친이 거의 처음 남자인데 남자가 없을때는 '남자 없냐 왜 없냐' '눈이 높아 그러지' 하면서 불쌍하게 보더니

최근 몇년은 남자가 있다고 당당해 말하니 '결혼은 언제 하느냐' '왜 여태 결혼을 못 하느냐' 결혼 결혼 결혼....

요즘은 차라리 결혼 날짜 잡을 때까지는 남친 있다 소리 하지 말것을 하며 후회가 되는군요.

아! 결혼이 연애와 인생의 목표여야 하는 이 현실이 참 깝깝하구만요.

언니들 동생들 위로 좀 부탁합니다.

 

IP : 121.162.xxx.21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한데요
    '13.1.7 4:11 PM (59.7.xxx.246)

    그 남자 진짜 싱글 맞아요?

  • 2. 원글
    '13.1.7 4:13 PM (121.162.xxx.213)

    그 질문 나올줄 알았어요. ㅋㅋ
    백프로 싱글 맞고요.
    부모님도 만났는데. 제발 집안의 근심인 자기 아들과 결혼 좀 해달라고 하셨어요.

  • 3. 잉글리쉬로즈
    '13.1.7 4:19 PM (218.237.xxx.213)

    님은 그래도 남친 있죠. 남친도 없는 노처녀 여기 있어요ㅋㅋㅋ 전 모쏠ㅠㅠㅠㅠ 저도 격정적 연애만 했으면 히스클리프처럼 돈 없는 거렁뱅이하고도 결혼했겠어요ㅋㅋ

  • 4. ㅇㅇ
    '13.1.7 4:23 PM (211.237.xxx.204)

    아마 그러다가 흐지부지 헤어지면 그 다음엔 결혼이 더 힘들어지니
    그런 오지랖들을 펼치는걸거에요.
    저는 워낙 남의 인생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 타인에게 결혼해라 마라소린 안해봤지만..
    원글님에게 오지랖 펼치는 사람들중에 진심으로 걱정이 되어서 그런 사람도 있을거라는
    생각은 합니다.

    저도 40대 된지 몇년 됐는데.. 제 딸이 원글님 입장이라면
    때려치든지 결혼하든 해라라고 할것 같긴 하네요.
    남에겐 못해도요.

    전 사실 그렇게 오지랖 펼칠만큼 절친이 없기도 합니다..

  • 5. 음..
    '13.1.7 4:34 PM (141.223.xxx.13)

    음...이 마음 알 것 같군요...

    그들의 가치관들도 존중해주세요.
    남친님과의 그 관계를 위해 결혼관과 연애관 등 무의식중으로 합리화시키는 것일 수도 있어요.
    잘 한번 생각해보세요..

  • 6. 좋은 친구들 같은데요
    '13.1.7 4:39 PM (58.231.xxx.80)

    그나인데도(죄송) 남자 소개시켜 줄려고 하고 관심 가지고 걱정해주는것 같은데요
    솔직히 남인 저도 글만 봐서는 걱정되네요. 제동생이라도 딴남자 만나 보라 할것 같아요
    혹시 남친이 외국남인지??? 외국인 만나는 친구들 보면 이쪽 사정은 필요 없고
    무조건 외국인 남친 사정에 맞출려는 친구들이 있어서 물어봐요.
    벌써 원글님은 아이 부분도 남친때문에 희생(?)하셨잖아요

  • 7. 저기
    '13.1.7 4:46 PM (223.62.xxx.248)

    좋은 친구들 같은데요
    남인 저도 딴 남자 만나보셨음해요

  • 8. ..
    '13.1.7 4:50 PM (223.62.xxx.204)

    로즈님은 그런 매력으로 어찌 모쏠이신지..
    세상은 불공평해요 ㅜ

  • 9. 원글
    '13.1.7 5:08 PM (121.162.xxx.213)

    그 사람이 좋으니 결혼도 하고 싶은거에요.
    결혼을 위해 다른 누군가를 만나고 싶진 않아요. 흑흑~

  • 10. 만나서 나쁠건 없잖아요
    '13.1.7 5:13 PM (118.33.xxx.41)

    남자가 차일피일 미루는데 지조지킬필요 있나요?
    기회를 차단하지마세요.
    진짜인연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거에요

  • 11. 저기
    '13.1.7 6:08 PM (223.62.xxx.248)

    다른남자 만나보라 답달은 사람인데요
    결혼을 위해 다른 사람 만나라고 하는게 아니라
    남자자체가 별로로 보여서요
    제가 소개해준 사람이면 진짜 미안할 것 같아요
    저도 다른 사람 만나라 했을 것 같아요
    글내용만을 보기엔 그래요

    원글님이
    몇년후에 왜 댓글이 그랬나하고
    친구들이 왜 그랬나하고
    깨닫는 순간이 오겠지만
    그런 몇년후가 오지않고 그냥 좋은 다는 남자 만났음 하네요
    아마 원글님은 그리 하지 않겠지만

  • 12. 저기
    '13.1.7 6:11 PM (223.62.xxx.248)

    그리고
    남자가 혼인신고 미루는건
    다른 기회를 남겨놓은거거든요

    물론
    그리하는게 나쁜 사람이란건 아니에요
    원글님 친구들이
    다른 기회 가지라하든
    남자쪽 지인들은 그렇게 충고하겠죠

    가치관 결혼관의 다름 문제가 아니라
    빤히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원글님이 모를 뿐이에요

    물론
    그런 빤한과정 겪지않고
    잘 결혼해서 잘 살 수도 있겠죠

  • 13. 저기
    '13.1.7 6:12 PM (223.62.xxx.248)

    오타가 많네요
    죄송

  • 14. 인연
    '13.1.7 7:19 PM (59.24.xxx.65)

    이런 인연 한번 겪어보았고, 원글님같은 마음 무엇인지 천배 공감하는 경험자로

    저는 결말이 보입니다....스스로 총체적으로 한번쯤은 냉정하지만 아프겠지만 점검한번 해보세요.

    진짜 인연이라는 것을 만나보시면, 언젠가는 아시게 될 날이 있을 겁니다.

    주변에는 그냥 말을 아끼세요.

  • 15. 혼인신고
    '13.1.7 7:58 PM (112.170.xxx.46)

    혼인신고 번역 절처 번거롭고 귀찮고
    아이도 원하지 않고
    이 남자는 정식으로 결혼할 의지나 의사가 없어보이네요.
    나중에 같이 살게되어도 그냥 동거하면 될 걸 굳이?
    님의 가치관도 같으면 상관없지만
    글 쓰신 걸로 봐서는 아니고, 벌써 아이 문제도 양보하신 듯 하고..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네요.

  • 16. 혼인신고
    '13.1.7 7:59 PM (112.170.xxx.46)

    절처 절차

  • 17. ㅇㅇㅇㅇ
    '13.1.8 1:50 AM (222.109.xxx.247)

    혼인신고를 대수롭지 않은 이유로 미루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40근처까지 미혼으로 살아온 남자분들이 그 자유로움을 쉽게 포기하겠어요? 그 미련을 못놓는 거 아닐까요? 냉정하게 보시고, 결판좀 지으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951 백설기를 만들려는데, 떡 찜기 (대나무? 스텐?)어떤 것이 좋나.. 3 엄마 2013/09/22 5,043
301950 수원역근처에 외국인들 정말 많네요. 12 와우~~~ 2013/09/22 5,396
301949 브라사이즈 문의합니다. 6 죄송해요.... 2013/09/22 2,862
301948 이 침대 괜찮을지 판단 부탁드려요~~ 5 ///// 2013/09/22 1,365
301947 어제 슬립 입고 잤는데 9 어제 2013/09/22 5,270
301946 이 정도면 좋은 시부모님이시죠?? 5 좋은사람 2013/09/22 2,486
301945 미국에서 폴로, hugo boss 남자옷을 한국 동생에게 보내려.. 5 미국옷 2013/09/22 2,192
301944 가시나야 라는 말이 친근한 표현인가요? 34 ..... 2013/09/22 8,279
301943 윌 & 그레이스 같은 웃기는 미드나 영드 추천해주세요 5 ,,, 2013/09/22 1,594
301942 와우 오늘 댄싱9 대박이네요 6 공연보고파 2013/09/22 2,387
301941 글래머의 기준은? 11 ... 2013/09/22 7,164
301940 82안에서 아이피가 같으면 동일인이라고 봐도 좋은건가요? 9 궁금 2013/09/22 2,336
301939 정유미 예전 애정의조건에서 과외선생 쫒아다니는 철없는 여대생으로.. 2 하늘색바다 2013/09/22 2,374
301938 남자가 여자 귀 만지는거요. 21 dlraud.. 2013/09/22 25,542
301937 혹시 93년 방영했던 조재현,이상아 주연의 '사랑과우정' 이라는.. 4 84 2013/09/22 2,367
301936 베르린 보니 배우간 조합도 꽤나 4 호감 2013/09/22 1,940
301935 침대 프레임 높이가 23센티밖에 안되는데 너무 낮지 않을까요? 5 ///// 2013/09/22 7,038
301934 에버랜드 모레 가는데 저녁에 옷은 어느정도 입어야하나요? 1 마리엔느 2013/09/22 1,424
301933 호불호가 갈리는 관상보고 왔어요 6 한명회 2013/09/22 3,144
301932 북경 공항에서 13시간 대기 해야하는데 뭘 할 수 있을까요? 1 여행 2013/09/22 2,398
301931 화목한 가정도 남자가 돈벌때 얘기네요 29 한숨 2013/09/22 13,530
301930 업데이트 아이패드 2013/09/22 793
301929 일드 제목좀 찾아주세요. 2 ;;;;;;.. 2013/09/22 1,408
301928 핸드폰 30개월 할부는 호구?? 4 이해가 안가.. 2013/09/22 16,910
301927 모르는 애가 큰절을 했어요 5 기분 좋은 .. 2013/09/22 2,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