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면접보러 가요. 의욕이 생기도록 조언 부탁드려요

아즈 조회수 : 991
작성일 : 2013-01-07 11:56:04

그동안 게시판에 남편 구조조정 후 실직, 저의 취업 관련해서 계속 글을 남겼었어요.

 

짧은 제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제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인 줄 몰랐어요.

 

아침을 눈물로 시작 하루 종일 울다가 지쳐 잠이 드는 생활에 반복이었어요.

 

남편은 계속 면접에서 탈락되면서 마음의 상처가 쌓여가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 나오겠다고 주말에 절에 한달짜리

단기 출가 과정에 들어갔어요.

저도 그간 마음 고생이 심했기에 내키진 않았고 지금도 이해할 순 없지만 남편의 사찰행을 끝까지 반대하진 않았네요.

 

전 내일 면접이 잡혀 있어서 지금 면접 준비 중이구요.

서류전형 합격하고 면접 통보 받은 지는 몇 주 되었는데, 마음의 의욕이 없어서 집에서 멍하게 울다 울다 지쳐 밥도 잘

안 챙겨먹고 그러다가 어제부터 간신히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전 이전 직장을 7년쯤 다니다가 1년 전 퇴사했었구요(남편의 지방파견 근무로 지방에서 살다가 8월에 다시 원래 살던 곳으로 올라왔어요).

 

지금 지원한 회사는 제가 하던 업무와 유사한 면은 있지만 신입으로 지원한거고, 기존 연봉의 50%의 연봉을 받는 곳이에요.

그럼에도 기존에 하던 일보다는 보다 일반적인 업무라서 지원한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 큰 보람과 자부심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구요. (기존에 하던 일은 수요가 없는 분야임) 

 

예상 면접 질문들을 꼽아 보는데 , 거의 8,9년 만에 보는 면접이라 정말 떨리네요.

특히,기존의 일을 왜 계속하지 않고 옮기려고 하는지,신입으로 들어와도 괜찮은지,나이가 어린 상사와 잘 지낼 수 있는지?

왜 퇴사했는지, 연봉이 작은데 괜찮은지 물어보면 뭐라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기존 일은 수요가 없다.남편의 파견근무로 퇴사했다 이렇게만 말하면 안 될 거 같아서요.

 

의욕을 더 up up해야하는데, 아직도 마음이 가라앉고 우울감이 남아 있네요.

 

저 잘 할 수 있을 까요?

남편의 짐을 덜어 주기 위해서,저의 우울감을 날려버리기 위해서라도 꼭 취업해야 하는데..

 

자꾸 지금의 이런 현실에 눈물만 나네요.

 

 

 

 

 

 

IP : 125.149.xxx.13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7 12:15 PM (175.113.xxx.117)

    내일 꼭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화이팅~!!

    (1) 이전직장 퇴사 문제: 남편의 파견근무로 인해 그만 두었는데.. 가정의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정말 많이 후회했다~
    앞으로도 남편의 상황이나 가정상황 때문에 퇴사할 지도 모른다는 회사측의 불안감을 잘 해소해 주세요.
    그러나 7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다~이 점을 강조 하시구요.


    (2) 다른 직종으로 전환하는 부분: 기존 분야는 수요가 없다라는 점 솔직히 설명하고.. 새롭게 지원하는 분야에 왜 관심이 있는지, 어떤 면에서 본인이 잘 할 수 있다 생각하는지, 긍정적인 부분을 잘 부각시켜 보세요

    (3) 신입으로 지원/ 급여 50%: 사실 이 부분을 제일 잘 설명하셔야 할 듯 해요. 자리에 비해 넘치는 스펙을 잡아두면 항상 뛰쳐 나가기 때문에 회사 측에서 긴가민가 하겠죠.. 새로운 분야이고, 이 분야에서는 아직 업무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신입으로 배우면서 일하겠다.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 자신있게 시원시원하게 답변하세요.
    마음 속에 망설이거나 소극적인 느낌이 있으면 면접할 때 꼭 나타나더라구요.

    내가 회사라면 나에게 어떤 점이 궁금할 것 같은지, 무엇을 확인하고 싶을지.. 잘 생각해 보시고,
    거기에 맞춰 좋은 답변 준비해 보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991 올해 입학하는데 대학 선택이 고민이에요..조언 부탁드려요. 11 어디 2013/02/14 2,636
217990 아들 중학교 입학 가방요... 3 ... 2013/02/14 1,696
217989 제주도 관광지의 숙식제공일자리??? 어떤가요? 2013/02/14 5,032
217988 택배기사님께 야밤에 문자왔어요 9 밤톨 2013/02/14 3,758
217987 재수하면 점수 오르나요? 11 요즘 입시 2013/02/14 2,333
217986 아파트 증여 받아야 할까요? 5 네라 2013/02/14 2,322
217985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3 단동십훈 2013/02/14 1,941
217984 카카오 스토리 1 ~~ 2013/02/13 2,100
217983 베이킹에서 레몬즙대신 레이지레몬쥬스 넣어도 될까요? 1 뽕뽕이 2013/02/13 1,750
217982 친근가 유방검사했는데 악성이래요.ㅜㅜ 4 라엘 2013/02/13 2,959
217981 잡혀서 행복한 도둑~ 1 ㅋㅋㅋㅋ 2013/02/13 1,447
217980 치매 얘기가 요즘 많아서요. 건망증과 치매 ... 2013/02/13 888
217979 그래도 82cook은 참 좋은분들 많습니다. 22 2013/02/13 2,621
217978 블로그에서파는 외국화장품 .믿고사도될까요? 4 o 2013/02/13 1,381
217977 딸내미가 스맛폰 잃어버렸데요 ㅋㅋㅋ 15 야홋 2013/02/13 2,592
217976 기저귀가방으로 버버리 버클레이 ...쇼퍼백을 살까 하는데 어떤가.. 11 버버리 2013/02/13 10,311
217975 한 매장에서 옷 얼마까지 질러보셧어요? 8 쇼핑 2013/02/13 2,213
217974 경력 증명서를 써주지 않겠다는 상사..이거 어디에 말해야 될까요.. 5 ??? 2013/02/13 2,165
217973 그겨울 옥의 티 3 냥냥 2013/02/13 2,989
217972 종업식때 선생님께 드릴 카드.. 4 난감 2013/02/13 1,138
217971 그 겨울, 꼭 캐릭터 설정이 극단적이여야하나? 25 아쉽구나 2013/02/13 5,608
217970 개인연금보험 들고 계신분~~ 5 어려워 2013/02/13 1,904
217969 아이있으신분들.. 아기밥따로 어른밥 따로 하시나요? 10 나도 현미밥.. 2013/02/13 1,984
217968 그 겨울 ..숨.막히네요 14 드라마 좋아.. 2013/02/13 11,038
217967 그겨울이 아이리스보다 시청률 더 좋으가보네요 12 .. 2013/02/13 3,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