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셋은 엄마를 너무 좋아합니다
유년기부터 그랬네요
집안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학교 다녀오면 늘 정성스런 간식해 놓고 저희들 기다리시고
(그래봤자 고구마 튀김이나 부침개 같은거지만 ㅎㅎ)
책 좋아하는 저희들 때문에 아버지 몰래 문학전집 사주셔서
다락에 숨겨두고 한권씩 빼보고
종이인형 사달라고 하니까 그깟거 돈주고 사냐고 그려주시고
그거 가지고 재미나게 놀았던 기억..
내집 가지고 번듯이 살진 못했어도 그래서 저희 자매들에겐 너무 재미있는 추억이 많아요
모두 40줄인데 아직 엄마가 그리 좋네요
오늘 큰언니네가 집이 비어서 자매3명이랑 엄마랑 찜질방도 가고 하룻밤 자면서 놀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5시까지 들어오라고 하셨다네요
점심만 먹고 가신다고 ㅜㅜ
질투인가요.오늘은 짜증이 나네요
큰언니가 그러네요
와 이음식을 다 어떻게하나
엄마 좋아하는 음식 세자매가 다 나누어 만들었거든요
저도 어제 하루종일 북어찜이랑 나물 볶았네요
아버지는 오시라고 해도 안오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