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고싶네요...무서워요...

무서워요... 조회수 : 20,124
작성일 : 2013-01-07 11:33:58
지금 제 마음이 너무 아파서 죽을거같아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무서워요...

나 이러다가 내손 놓을거같아서...

끊임없이 추락하는 내 마음 어떻게해야해요?

어떻게해야 죽지않고 살아요?


IP : 1.225.xxx.229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7 11:35 AM (218.232.xxx.2)

    종교의 힘을 빌려보세요

  • 2. ...
    '13.1.7 11:37 AM (218.236.xxx.183)

    얼른 가까운 병원에 가서 도움받으세요...
    마음에 감기가 걸렸다 생각하시고 거부감 갖지 마시구요....

  • 3. 아무리
    '13.1.7 11:38 AM (121.180.xxx.229)

    고통스러워도 죽는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 4. .....
    '13.1.7 11:38 AM (112.104.xxx.97) - 삭제된댓글

    무슨일때문인가요?

  • 5. ㅇㅇ
    '13.1.7 11:40 AM (211.237.xxx.204)

    무슨일이 있는지는 몰라도, 세상엔 마음먹고 헤쳐나가려고 하면 못할일이 없어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건강때문에 죽고싶은 적이 많습니다.
    그래도 태어났다면 살아야 하는 의무가 있고.. 제게는 남편과자식이 있기에..
    그리고 노모도 계시기에..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병원에 다니다 보면 저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을 가끔 만나는데..
    오히려 그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얻어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원글님도 원글님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처지의
    분들을 생각해보시고... 힘을 얻기 바래요..

  • 6. ㅠㅠ
    '13.1.7 11:41 AM (175.198.xxx.154)

    어제 오늘 연속.. 힘드시다는 글 올라오니..
    맘이 무겁네요..

    뭔지 모르지만..힘네세요..

    스스로 맘 독하게 드세요..

  • 7. ....
    '13.1.7 11:42 AM (58.120.xxx.86)

    일단 햇볕 드는 창가에 앉아서 기도를 하던지 주무시던지 하세요.
    당있는 과일 바나나같은거 드시면서요.

    저도 공황장애로 얼마전 며칠 고생했는데 정말 딱 원글님 맘 어떤줄 알아요.
    이러다 죽겠다 싶어 병원 가려다가 친구 붙들고 울면서 얘기했더니 조금 풀리고, 또 증세가 오면
    복식호흡하면서 기도하고, 친정엄마 생각하면서 마음 다잡고... 물론 그런다고 잡히지는 않지만요.
    그러다보니 좀 아주 힘든 고점에서 조금은 내려왔네요. 언제 또 힘들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결국 내마음 내가 잡고 있어야해요.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체력 신경쓰시고 먹는거 잘 챙겨드시구요. 우리 모두 힘내요.

  • 8. 제가
    '13.1.7 11:43 AM (112.169.xxx.251)

    어제 제가 그랬고 지금 출근해 있는데 조성민이 이해되고있어요

  • 9. ...
    '13.1.7 11:48 AM (216.169.xxx.70) - 삭제된댓글

    남일 같지가 않아요.
    님.. 무슨 일이 있으신지 어떤마음이신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힘내세요.
    맛있는걸 먹거나 잠을 청하거나 편안한 사람을 만나 차한잔을 하거나 아니면 일기를 쓰거나 82를 하거나 그냥 누워있거나 .... 님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
    나쁜 마음 먹으시면 안되요 꼭이요!

  • 10. ...
    '13.1.7 11:52 AM (123.199.xxx.86)

    82에 지금 너무 힘드신 분들이 많은 거 같아........마음이 아픕니다..
    저도...힘든 가운데 있지만....작은 위로를 보냅니다...뭔지는 모르겠으나....마음 단단하게 잡수시고..절대...끈을 놓지 마세요..크게 숨 한번 쉬고...담대하게 마음을 가져 봅시다..

  • 11. ..
    '13.1.7 11:59 AM (121.157.xxx.2)

    얼마나 힘드신지..
    가늠을 할수는 없지만 그런 생각은 하시지 마세요..
    일단은 아무것도 생각지 마시고 지갑들고 나가서 따사로운 햇볕도 쫌 쬐시고
    사람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는지 보세요.
    누구나 즐거워서 ,,좋아 죽겠어서 사는거 아닙니다.
    그리고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좀 사드시고 푹 주무세요.

  • 12. ........
    '13.1.7 12:00 PM (112.104.xxx.97) - 삭제된댓글

    죽고 싶어서
    정말 죽을거 같아 겁날때는
    아주 단순한 반복적인 그러나 정신 집중이 필요한 일에 매달려 보세요.
    전 베란다 보는게 겁날때가 있었어요.
    충동적으로 뛰어내릴까봐서요.
    그때 무작정 인형옷을 만들었어요.
    그러다보면 인형옷에 집중하느라 자살생각은 잠시 있혀지더라고요.
    그후에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바슷한 주제로 수다를 떨게 됐는데(장국영 사건 직후였을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일에 집중하면서 이겨냈다고 하더군요.
    인형 눈붙이기 했다는 사람이 기억나요.

    좀 여력이ㅡ되면 좋아하는 가수나 연예인 있으면 영상 보는 것도 잠시 잡생각이 사라지게 하는 좋은 방법이고요.
    전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디비디도 엄청 반복해서 봤어요.
    영상 보는 순간 만큼은 머릿속은 완전히 비워졌거든요.

  • 13. ...
    '13.1.7 12:06 PM (180.64.xxx.147)

    원글님 저도 한 3년을 창가에 서보지도 않고 살았어요.
    순간적으로 잘못 된 판단하게 될까봐요.
    그때 퀼트를 미친듯이 했습니다.
    단순무식한 일이 그걸 이겨내는 최고의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마음이 편해진 지금은 퀼트 하는 방법도 기억 안 날 정도에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 인형 눈을 붙였으면 돈이라도 벌었을텐데 싶네요.
    단순한 일에 몰두하시고 병원 도움 받으세요.

  • 14. 1470만
    '13.1.7 12:15 PM (58.87.xxx.208)

    우선 밖으로 나가서 초콜렛 음료를 하나 사서 한모금 마셔보시고 그리고 님 마음이 풀릴때까지 걸어보세요
    날이 좀 따뜻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우선 햇빛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생깁니다.
    다들 나만의 지옥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다면 불러내서 밥이라도 사드리고 꼭 안아드리고 싶습니다만 마음을 보냅니다

  • 15. ...........
    '13.1.7 12:16 PM (112.104.xxx.97) - 삭제된댓글

    오타)자살 생각은 잠시 (있혀)------>잊혀지더라고요.
    그냥 냅둘까 하다 뜻 자체가 바뀔 수도 있을거 같아 고쳐요.

  • 16. 잔잔한4월에
    '13.1.7 12:24 PM (175.193.xxx.15)

    1. 충분한 수면을 취해보세요.(스트레스해소의 제1의 방법입니다.)
    2. 충분한 영양을 취해보세요.(스트레스해소의 제2의 방법입니다.)
    3. 충분한 수다의 힘을 빌려보세요.(스트레스해소의 제3의 방법입니다.)

  • 17. 잉글리쉬로즈
    '13.1.7 12:27 PM (218.237.xxx.213)

    나가서 햇볕 쬐면서 걸으세요. 카페에 가서 초콜렛 같은 단 것도 하나 드시고 오세요. 집에 와선 따뜻하게 해놓고, 클래식 틀어 놓고, 책을 보세요. 영화나 드라마가 나으면 그걸 보시든가. 다른 거에 집중하며 안정 찾으세요. 지금 그 정도시면 본인 문제 생각하시면 안 돼요. 일단 진정하고 힘을 모아야 제대로 생각하지, 지금 그 문제 붙들고 있어봐야 안 좋은 결론 납니다. 당장 해야할 일도 아프다고 하며, 다 손에서 놓으세요. 정말로 아프신 거예요ㅠㅠ

  • 18. 생명
    '13.1.7 12:40 PM (1.249.xxx.196)

    생명을 창조 하신 창조주께서 님을 고귀하게 생각 하십니다.
    얼마나 아름다운것들이 많고 아직 해보지 못한것들이 많습니까?

    수 많은 생명체들의 아름다움을 주신분이 격려를 주실수 있습니다.

    http://www.jw.org/ko/news/by-region/world/saved-from-suicide/

  • 19. 생명
    '13.1.7 12:40 PM (1.249.xxx.196)

    *** 깨 10/9 3면 외로움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 ***
    외로움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
    핸드폰 통화나 문자 메시지, 이메일, 인맥 구축 사이트, 채팅방. 오늘날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통신 수단이 존재하며, 거의 모든 사람이 그러한 것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나이에 관계없이 심한 외로움을 느낍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연구가인 존 T. 카초포와 윌리엄 패트릭이 저술한 「외로움—인간의 본성과 사회생활의 필요성」(Loneliness—Human Nature and the Need for Social Connection)이라는 책에서는 외로움에 대해 철저히 분석합니다. 그 책에 나오는 한 연구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는 일이 적어지면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알려 줍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기 때문에 함께 만나거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전화 통화나 컴퓨터로 주고받는 메시지로는 환한 미소나 따뜻한 눈빛을 전달할 수 없습니다.
    그와 같은 현상은 직장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가정 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일어납니다. 많은 가정에서 가족들은 집에 드나들기만 할 뿐 같이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지 않습니다. 청소년 자녀는 자기 컴퓨터에만 매달려 다른 식구와 거의 단절된 삶을 살아갑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청소년은 전자 통신 기기를 사용하여 사람들과 끊임없이 연락을 주고받지만 여전히 외롭다고 느낍니다.
    오늘날에는 외로움이 결혼 관계도 위태롭게 합니다. 부부 사이에 의사소통이 부족하면 남편과 아내는 서로 만나지 않는 평행선처럼 각자의 삶을 살게 될 수 있습니다. 배우자와 함께 살면서도 혼자 있다고 느끼는 것은 가장 견디기 힘든 외로움 가운데 하나입니다.
    혼자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더더욱 외로움과 싸워야 할지 모릅니다. 넘쳐 나는 통신 기기들로 인해 자녀와의 관계가 소원해져서 외로움이 한층 깊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독신은 결혼을 하고 싶어 하지만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해 허전한 마음을 안고 살아갑니다.
    외로움은 알코올 의존증, 과식, 마약 남용, 문란한 성생활, 심지어 자살을 야기하기 때문에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로움을 느끼는 원인을 알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밟아야 할 단계입니다.

  • 20. 이런걸까요?
    '13.1.7 12:51 PM (1.225.xxx.229)

    자기손을 놓아버린사람들....
    다 이런 두려움이 있었을까요?

    알아요...
    지금 제 문제가 제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거....

    그런데요...
    너무 힘드니까 죽고싶고 죽을거같고
    그러면서도 너무 무서워요....

    지금 심장이 터질거같은데도 눈물은 안나고
    손발이 후들거려서 일어서서 걸을수도 없고....

    누구한테 말할수도 없고....

  • 21. 에휴 토닥토닥
    '13.1.7 1:06 PM (119.197.xxx.71)

    아는 언니가 무슨 일이 좀 있었는데 어느날은 정말 금방이라도 뛰어내릴것 같더래요.
    스스로가 너무 무서워서 창틀에 못을 밖았다고 하더라구요. 안열리게 ㅠㅠ
    일단은 병원에 가보세요. 어디 좀 떠나있을곳은 없나요? 여행이라도 좀 가보세요.

  • 22. ..
    '13.1.7 1:08 PM (112.150.xxx.44)

    작년 가을에 죽을려고 술마시고 목매었어요. 모두가 잠든 시간에....그때 우리집 강아지가 아이방에서 나와서 서재방문앞까지 와서 딱 멈춥디다. 한참 뒤 문을 열고 얼굴을 보여주니 다시 아이방으로 가더군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모든걸 내려놓고 싶었던 그 순간들. 지금 아무생각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날려고 노력하고, 웃을려고 노력하고 , 더 좋은 면을 볼려고 노력하고.... 너무 힘들때는 종교도, 좋은 말도 필요없어요. 어쩌면 그 순간 누군가가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길 바랬나봅니다. 그게 우리집 강아지 였지만요. 아무도 내가 그랬다는 걸 모릅니다. 나의 아픔을 아직은 꺼내기가 너무 힘들어서요.
    힘내세요....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지만, 살아가지네요.

  • 23. 잔잔한4월에
    '13.1.7 1:24 PM (175.193.xxx.15)

    (1)실존주의철학자의 이야기가 있지요.

    죽음에 이르는 병- 절망(키에르케고르)

    (2)불교에서는 인생은 -찰나(잠깐의 순간)-이라고 합니다.


    결국 -찰나-의 순간의 감정변화에 민감할때
    절망하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것이지요.

    그래서 술먹고 자살하는사람들이 많을까요?
    꿋꿋하게 살아갈 용기가 없어서
    -현실회피-의 한방법으로 -자살-을 하는겁니다.
    자살할용기도 없어서 -술-에 의지하는것이구요.

    용감하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살만하잖아요.
    100원짜리 커피믹스의 따스함조차 행복을 줍니다.

  • 24. dd
    '13.1.7 1:28 PM (124.52.xxx.147)

    저도 그런 시간이 있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할수 없을것 같은 두려움..... 사람들앞에서 무너져 내릴것 같은 느낌. ..... 시간이 약이에요. 그냥 따스한 이불속에 들어가서 한숨 주무세요.... 시간이 약이에요.

  • 25. 북아메리카
    '13.1.7 1:47 PM (119.71.xxx.136)

    시간이 약이고 바쁘게 사는게 잊게 해주는거 같아요

  • 26. 눈물도안났는데....
    '13.1.7 2:30 PM (1.225.xxx.229)

    저 너무 한심하지요?

    눈물도 안나더니
    댓글들보면서 눈물이 나요....

    내가 금방 어떻게 될것같았던 마음은
    댓글들 몇번씩 읽으면서 조금씩 가라앉아요...

    그러나 마음은 여전히 무너지고 눈물이 쏟아지고....

  • 27. 푸키
    '13.1.7 3:07 PM (115.136.xxx.24)

    일단 정신과 가셔서 약을 처방받아 드세요..
    일단은 약의 힘을 빌어서라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 28. ㅁㅁ
    '13.1.7 3:16 PM (211.36.xxx.121) - 삭제된댓글

    오늘 날씨 좀 풀렸네요 원글님 실내에 계시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둥둥 싸메고 밖으로
    나오세요 그럼 안씻어도 흉한꼴 안보이고
    산책할수있어요 무조건 걸어 보세요 일단 생각의
    흐름을 바꾸시는게ᆢ힘내세요

  • 29. ..
    '13.1.7 7:19 PM (189.79.xxx.129)

    저도 이번 연말연초내내 그 생각 했어요.
    그냥 삶이 너무 버겁다..
    혼자 앉아있으니 확 죽어버리고 싶은 생각만 들더라구요.
    혼자 마시다 사람들과 마실땐 또 다른사람처럼 웃고 떠들고 혼자가 되면 또 죽고 싶고,
    남편은 자상한 사람이지만 같이 있어도 외롭고, 자식들도 사랑하지만 위로가 되지 않고..
    그냥 다 끝내면 너무 편안할거 같은, 그런 생각이 자꾸 드네요.
    윗님 달팽이노래 너무 좋은데, 나이가 들어가니 언젠가 먼 훗날이 얼마나 더 있어야 할지 모르겠고
    얼마나 더 역경을 헤쳐야 그 세상이 나타날까 기대되 되지 않고..와 닿지가 않아요.
    한땐 저런 노래들이 위로가 되기도 했었는데..거위의 꿈 이런노래들..
    이젠 듣기좋은 풍월같아요.

  • 30. 원글님
    '13.1.7 7:21 PM (211.202.xxx.240)

    공포를 주는 뭔가 해결되지 않은 일이 진행중인거 같은데
    그냥 마음만 진정하라고 해서 될 일이 아닌거 같은데... 그렇죠?
    근본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세요.
    다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는 작업부터 해보세요.
    저는 패닉의 이적이 부른 달팽이란 노래를 좋아해요. 침잠, 심연 속에서 객관적으로 나 스스로를 들여다 보는 느낌이 들어서요.
    여건이 된다면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놓고 들어가 이 가사 생각해보세요. 음악 틀어놓으면 더 좋고요.
    가만히 잘 생각해보세요. 생명 하나가 태어나기까지도 수억의 경쟁률과 어려운 환경을 통과해 어렵게 선택되어 잉태되었는지, 얼마나 귀중한 생명인지를요. 지금 힘들어도 여전히 님은 소중한 생명체예요.
    ----

    달팽이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모두 어딘가로 차를 달리는 길 나는 모퉁이 가게에서
    담배 한 개비와 녹는 아이스크림 들고 길로 나섰어
    해는 높이 떠서 나를 찌르는데 작은 달팽이 한마리가
    어느새 다가와 내게 인사하고 노랠 흥얼거렸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내 모든 걸 바쳤지만 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
    산산이 흩어지고
    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줄 바다를 건널거야
    ---

    언젠가는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마도 저 가사에 나오는 달팽이에게 바다는 역경을 헤치고 다다르는 그가 바라던 원하던 세상을 나타내는거 같아요.
    원글님 희망을 잃지 마세요. 실현되든 안되든 최선을 다하는 꿈에 대한 의지가 있으면 그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 31. 앗 글 수정하다
    '13.1.7 7:37 PM (211.202.xxx.240)

    글이 뒤로 왔네요, 윗님.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그러나 표현하기 어렵지만 먼 훗날이 나이완 상관없는거 같아요.
    다다를 수 없어도 지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마음이 다르죠.
    등대가 있는 밤바다와 없는 밤바다는 다르잖아요.
    물론 염세적으로 보면 어차피 다 그게 그거다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직 살아있는 우린 끝임없이 희망을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32. ..
    '13.1.7 8:12 PM (49.1.xxx.141)

    저도 자주 그래요
    특히 몸이 아파 견딜수 없는데 일은 계속 - 직장일, 집안일
    해야 할때 도망치지 못할때 자주 생각해요

  • 33. 공감..
    '13.1.7 9:05 PM (211.219.xxx.230)

    저 연말에 약먹고.... 어찌어찌 해 응급실 갔다가.. 그래도 생각이 안바뀌길래..
    제 발로 정신과 입원했었네요.. 2주.. 아침 점심 저녁 주는 약 먹고, 핸폰, 인터넷 안되는 보호병동에서..
    의사 선생님과 면담 하면서, 비슷하게 입원한 언니와 얘기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지금도 우울증 약 먹고 있지만, 적어도 죽고 싶은 생각은 없어졌어요..

    혼자서 무서우시면, 다른 사람 도움 받으세요.. 그게 정신과 선생님이 됬든, 아님 친구가 됬든..
    그 사람이 어찌 생각할지 그런거 다 필요없어요.. 일단 내가 힘든거에만 집중하고, 어떻게 하면 이 힘든 시간 버틸수 있을지만 생각하세요...

    기도할께요...

  • 34. 원글님
    '13.1.7 9:08 PM (121.88.xxx.128)

    구름 위에 태양이 찬란히 비추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동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둡고요.
    심호흡 천천히 하세요.
    하나 둘 셋 동안 코로 들여마시면서 가슴을 부풀리게하고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까지 속으로 세면서 입으로 천천히 내뿜고요.
    원글님 생애에서 즐겁고 기뻤던 순간을 생각하시고, 주변에 안좋은 뉴스는 보지도 듣지도 마세요. 티비도 크게 웃을 수 있는 프로그럄만 보시고요.
    인생길 등산로 처럼 내리막이 있으면 반드시 오르막이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어요. 너무 자만할 것도 우울해 할것도 아니예요.
    힘내세요.

  • 35. 무슨일인지 모르겠으나
    '13.1.7 9:16 PM (125.178.xxx.169)

    힘내세요...여기 이렇게 시간내서 모르는 님께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이분들 중 많은 분들이 같은 경험을 했었기에 이렇게 열심히 달아주시는 걸겁니다..
    힘내세요...제발..손놓지 마시고요...
    정말 힘드시면 번지점프 하러 가세요...가서 한 번 뛰어내리세요..소리 꼭 크게 지르시면서요...

  • 36. ..
    '13.1.7 9:36 PM (189.79.xxx.129)

    얼마전부터 새해 결심을 하지 않게 되고, 매일 열심히 살자 다짐하고 쓰고 또 쓰고..
    내 다이어리나 주변의 종이들엔 어김없이 열심히 살자란 말들만 빼곡히 적혀있어요.
    그렇게 하루 하루 마음을 다잡고 살고 있고, 죽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술을 끊어야 할거 같아요.
    술만 들어가면 죽는일이 바로 앞에 있는일처럼 여겨져서, 그냥 자연스럽게 느껴져요.
    어쩌면 전 너무 너무 살고 싶은 사람인데 말이죠. 정말 약이래도 먹어야 하나 싶어요.
    나도 모르게 다운이 되는 기분들..호르몬 탓인걸까요?
    정말 잘 살고 싶은데, 계속되는 압박들을 날이 갈수록 견디기가 싫어집니다.
    젊을땐 오기로래도 버텼는데 이젠 점점 버거워집니다.
    전 원글도 아닌데 다른 댓글들에 위로 받고 갑니다.
    자..다시한번 열심히 살자 .. 다짐을 하고 나갑니다.
    댓글들 잘 봤어요. 감사해요 좋은글들

  • 37. 님..저도 살아요..
    '13.1.7 10:02 PM (211.170.xxx.168)

    님을 위해 진저리쳐지도록 잊고 싶은 저의 치부까지 말씀드립니다 저 결혼도 못해보고 사귀던 사람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유부남이라고 고백해서 아이 낙태하려고 병원갔더니 아이 심장 소리를 들려 주면서 이렇게 심장이 튼튼한 아이를 살인하려고 하냐고..(그 당시 외국이여서)혼자 아니 낳고 살다가..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아이데리고 한국에 왔어요 그런데 이번엔 주변에 그 이상한 시선들..한국사람들 참 무지하고 용감하더군요 상대가 어떠한 처지일지 배려도 없이 애기 아빤 뭐하세요? 전세에요? 견디다 못해 아이에게 새 아빠라도 있게 해 주면 애가 덜 기가 죽겠지..싶어서 재혼했다가 너무 안좋게 되서..아이도 비뚤어 졌고..저 역시 마음의 고생을 하도 오래 해서 결국에 우울증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죽지 못해 살고 있습니다..돈도 모두 없어졌구요..지금 아들과 저 오백만원 보증금 월세삽니다..원룸에서요..제가 메일 죽고 싶다는 말을 하고 살아서 제 아들도 결국 우울증에 걸려서 학교도 중단하고 집에만 틀혀 박혀서 지냅니다..제 아들이 몇 년 전부터 저에게 애원했었어요 엄마 제발 죽는다는 말만 하지 말아 달라고요..엄마가 그런 소리 할 때 마다 자기가 죽고 싶다고요..그런데도 제가 애 말 듣지 않고 제가 힘든 생각만 하고 그런 말을 그렇게 해댔으니..애가 우울증 안 걸리고 어떻게 견디겠어요..저야 말로 이세상 끈을 놓고 싶은 사람입니다..하지만 그래서는 안되는 것을 알기에 이 악물고 견디고 있어요..님 지금 님 상태보니까 빨리 병원가셔서 무조건 입원하세요 제가 그랬어요 견디기 힘들 정도로 죽고 싶을 때 저는 죽지 않기 위해 제발로 병원가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바로 입원 조치 시켜 주시더군요 빨리 병원 가세요 혹시 애가 있으신데도 그런 생각 하고 계시다면 님은 조 누구와 똑같은 사람이에요 저도 죽지 않고 살고 있어요..더 한 얘기도 많지만 쓰기 조차 끔찍한 일들이여서 이만 씁니다..저는 눈물도 매말랐어요..너무 너무 많이 울어서요..이런 저도 삽니다 빨리 병원가세요 빨리요

  • 38. 님..저도 살아요..
    '13.1.7 10:12 PM (211.170.xxx.168)

    바로 위 댓글 읽는 순간 바로 저네요 제가 사는게 너무 힘드니까 혼자서 술을 먹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몇 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술을 마셨어요 그랬더니 죽고 싶은 충동이 너무 일어 나더군요..지금은 병원 약에 알콜 끊는 약도 함께 복용 중이여서 매일 먹지 않지만 그래도 우울해지면

  • 39. 제가 조누구씨
    '13.1.7 10:34 PM (211.170.xxx.168)

    예를 든건 그 사람을 비난한게 아닙니다 이미 그 엄마와 삼촌은 지난 일이고 이번 사건에 예를 들어서 말씀드린거에요 저도 너무 가슴아파서 오늘까지 멍 합니다 베르테르 효과인지 저도 이상한 기분들구요..그래서 예을 들어 지목해서 말한거에요..그리고 병원 입원하는거요 돈 없어도 우선 입원시켜줘요 저도 돈 한푼 없었어요 천원도요..대신 입원할 때 보증인하고 통화만 하면 입원시켜줘요 보증인이 와서 싸인하고 그런거 없이요 세브란스같은 비싼 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동대문에 있는 국립 중앙의료원 다녔기 때문에 그 병원은 그랬어요 정말 단 천원이 없어서 병원도 못 갈 때도 많았어요..버스 비가 없어서요 그렇게 지금 4년을 살고 있네요..여튼 원글님께 힘이 되시라는 취지로 말씀 드린 것 뿐이에요

  • 40. 원글님
    '13.1.8 12:04 AM (222.238.xxx.220)

    저도 어제 딱 그 맘이었어요.
    하루만에 2킬로가 그냥 빠졌어요.
    근데 오늘은 많이 나아졌어요.
    상황이 달라진 건 없는데 마음이 조금 달라졌어요.
    일단은 한 번 견뎌보려구요.
    봄이 올 때까지.

  • 41. ..
    '13.1.8 1:01 AM (49.1.xxx.141)

    저도요
    최진실 갈때 너무 부러워 울었는데
    조성민 때는 이제 느낌도 없네요
    지치나 봐요, 이제
    죽어지지 않으니...

  • 42. 필경이
    '13.1.8 2:52 AM (112.173.xxx.218)

    님 힘내세요
    예전 82에서 본 글 같은데
    자살하려했던 사람이 딱 하루만 살자 그러면서 하루 하루를 지냈더니
    이겨 내 지더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님도 오늘 하루만 살아보자 라는 마음으로 삶의 끈을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님 님을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 43. DK
    '13.1.8 7:04 AM (211.200.xxx.175)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현실 회피를 하고싶어 모든것을 놓아버리고 싶지만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어요..
    죽고싶다는것은 그만큼 살고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루하루 버텨 이겨내 봅시다!!!!

  • 44. 헤라
    '13.1.8 11:39 AM (125.128.xxx.13)

    기도의 힘을 믿습니다.
    원글님 지금 이 순간만은 제발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그냥... 오로지 오늘만.
    지금 이 순간만...
    있다는 거 믿으시고,

    내 자신 잘 했다. 이렇게 힘든데 이렇게 잘 버티다니. 너무 대견하다.
    많이 많이 칭찬해 주시고, 아껴 주세요.
    숨쉬며 사는 게 쉬운가.
    지금까지 버티다니 너무너무 잘했다. 막막막 칭찬해 주세요.

    원글님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747 산적용 소고기로 뭘 해먹을수 있을까요? 2 뭘 하지요?.. 2013/01/16 3,980
206746 (부츠 봐주세요)롱부츠 지퍼가 양쪽에 있으면 어떤가요? 2 롱부츠 2013/01/16 1,043
206745 새집으로 이사하고 백만년만에 소파를 바꾸려구요... 추천 부탁드.. 14 새집이사 2013/01/16 4,863
206744 요즘 무슨 드라마 보세요? 25 .... 2013/01/16 3,178
206743 129000원 갈등하는 나... 6 결국 저도 .. 2013/01/16 2,625
206742 고등학생, 대학생 선물 추천 1 선물고르기 2013/01/16 838
206741 장터에 부츠있었잖아요.1+1 그거.... 링크좀 3 장터에 2013/01/16 1,078
206740 주름과 잡티를 제거시켜 준다는 ... 1 코스트코에서.. 2013/01/16 1,317
206739 세정제 세정제 2013/01/16 354
206738 이마트 모든 해물탕 씻어서 먹어야 하나요? 3 이미트 2013/01/16 2,238
206737 대만 자유여행 다녀오신분 --- 9 여행 2013/01/16 2,106
206736 땀많은 애들은 내복을 어찌하나요?? 5 핑거왕 2013/01/16 773
206735 이별 뒤 무서운 ‘뒤끝男’…이런 남자가 무섭다 7 사또밥 2013/01/16 3,985
206734 이런 디자인 코트 검정색 보신 분!!! 꼭 좀 알려주세요~ 5 플리즈~ 2013/01/16 1,388
206733 무성이가 중국간다고? 오리무중 2013/01/16 723
206732 검도 시작해도 될까요? 아님 태권도? 2 6세 2013/01/16 1,024
206731 [전문] 문재인 후보에게 보내는 네티즌의 편지 10 이계덕/촛불.. 2013/01/16 1,482
206730 아이폰5구입했는데... 10 뽐뿌 2013/01/16 1,604
206729 지금 집사면 미친짓일꺼요? 46 마음 2013/01/16 12,179
206728 연말정산 자동계산할경우 3 스노피 2013/01/16 1,267
206727 베개 어떤거 쓰세요? 5 ... 2013/01/16 1,645
206726 요즘 같을때 전세끼고 내논집은 더 잘 안나갈까요? 2 집팔아요 2013/01/16 1,101
206725 score를 어찌 해석하면 좋을까요? 4 아기엄마 2013/01/16 739
206724 일원, 수서쪽 사시는 분 혹은 잘 아시는 분 있으세요? 2 이사 2013/01/16 985
206723 틴타임즈 전화영어 어떨까요? 1 원어민과 대.. 2013/01/16 3,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