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판사의 명판결

참맛 조회수 : 3,355
작성일 : 2013-01-06 23:36:06
한 판사의 명판결
http://www.facebook.com/hdkim425/posts/545833252096328

★한 판사의 명판결★

1930년 어느날. 상점에서 빵 한 덩어리를 훔치고

절도혐의로 기소된 노인이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판사가 정중하게 물었습니다.

"전에도 빵을 훔친 적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처음 훔쳤습니다."
"왜 훔쳤습니까?"
"예, 저는 선량한 시민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사흘을 굶었습니다.

배는 고픈데 수중에 돈은 다 떨어지고
눈에는 보이는 게 없었습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저도 모르게
빵 한 덩어리를 훔쳤습니다."
-------------------------------------

판사는 잠시 후에 판결을 내렸습니다.

"아무리 사정이 딱하다 할지라도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잘못입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법대로 당신을 판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에게 1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

노인의 사정이 너무도 딱해
판사가 용서해줄 것으로 알았던 방청석에서는
인간적으로 너무 한다고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판사는 논고를 계속했습니다.

"이 노인은 이 곳 재판장을 나가면
또 다시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노인이 빵을 훔친 것은 오로지
이 노인의 책임만은 아닙니다.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이 노인이 살기 위해
빵을 훔쳐야만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방치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도 10달러의 벌금형을 내리겠습니다.

동시에 이 법정에 앉아 있는 여러 시민들께서도

십시일반 50센트의 벌금형에 동참해주실 것을 권고합니다."
-------------------------------------------------------------------------

그러면서 그는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어 모자에 담았습니다.

이 놀라운 판사의 선고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거두어진 돈이 모두 57달러 50센트였습니다.

판사는 그 돈을 노인에게 주도록 했습니다.

노인은 돈을 받아서 10달러를 벌금으로 내고,

남은 47달러 50센트를 손에 쥐고
감격의 눈물을 글썽거리며 법정을 떠났습니다.
------------------------------------------------------------

이 명판결로 유명해진 피오렐로 라과디아 판사는

그 후 1933년부터 1945년까지 12년 동안
뉴욕 시장을 세 번씩이나 역임했던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늘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해주어서

'작은 꽃(Little flower)'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깝게도 뉴욕시장 재직 중에
비행기 사고로 순직하였습니다.

뉴욕에는 세 개의 공항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맨해튼에서 13km쯤 떨어진
잭슨 하이츠에 있는 공항으로,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라과디아(La Guardia Airport)공항'입니다.
--------------------------------------------------

우리나라에도 이런 판사가
많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버릇없는 한국 판사들
이 글을 읽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
IP : 121.151.xxx.20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솔
    '13.1.6 11:46 PM (118.42.xxx.26)

    감동적인 분이셨네요. 아마 우리나라에도 알려지지않은 좋은 법조인이 많을것이라고
    믿습니다.

  • 2. ...
    '13.1.6 11:57 PM (180.228.xxx.117)

    이런 글 읽으면 뭐 하겠어요?
    "웃기네, 뭐하는 짓거리여.."할텐데요..

  • 3. 노통 서울로 소환해놓고
    '13.1.7 12:25 AM (110.32.xxx.168)

    창밖으로 내다보며 낄낄거리던 검사놈들 판사놈들 생각나네요....

  • 4. 잔잔한4월에
    '13.1.7 12:27 AM (175.193.xxx.15)

    그자리까지 가기위해서 눈치보면서 올라간
    본전뽑기 바쁜 판, 검사들인데
    그런건 가끔 무료함을 느낄때 한두번
    심심풀이로 제대로 판결할겁니다.

    우리나라 법공부한분들의 성향이
    남을 생각하기 보다는
    대단히 극도의 이기심으로 똘똘뭉치신분들이 많기때문에
    남을 공감하거나 남을 동정하거나 하는분들은
    -일반인의 비율과 비교해서 현격하게 낮습니다.-

  • 5. 굳세어라
    '13.1.7 12:43 AM (223.62.xxx.129)

    사실 저도 윗댓글들에 공감해요.

  • 6. 한 사람의
    '13.1.7 12:50 AM (211.194.xxx.153)

    불행이 사회의 책임이라는 연대의식이 서구의 복지개념을 낳았다고 한다면
    속 다르고 겉 다르게 진보진영의 복지정책을 받아들여 흉내만 내는 수구들은
    이런 명판결이 달가울 리가 없겠죠.

  • 7. 서진환 판결..
    '13.1.7 1:47 AM (118.33.xxx.41)

    임산부 성폭행 살해범인데 무기로 감형했죠.
    범인보다 판사가 더 괘씸합니다.
    한국은 일개 판사에게 주는 권한이 너무커요.

  • 8.
    '13.1.7 10:13 AM (76.94.xxx.210)

    우리나라 판사 중에도 좋은 분 계세요.
    하지만 커다란 조직에 동화되어야 하므로 큰 소리 못 내고 살아서 그렇죠.
    제 주위엔 노 대통령님에 관해 말하며 정말로 눈물짓는 판사분도 계신 걸요.
    82에서 얘기하둣이 판사가 명예직이라 일반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여유없는 거 사실이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308 영화 위대한 게츠비 보신 분 9 여름이다 2013/05/16 3,218
254307 대상포진 예방접종 리베로 2013/05/16 1,440
254306 하루에 수건 몇장 쓰시나요? 20 궁금이 2013/05/16 4,076
254305 시댁과 인연 끊었는데... 7 에휴 2013/05/16 4,421
254304 30대 후반..골드미스 아닌 그냥 올드미스분들..결혼 하실 껀가.. 8 ... 2013/05/16 5,031
254303 영문장 질문요~ 3 영어 2013/05/16 448
254302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항소심도 무기징역 2 참맛 2013/05/16 609
254301 82에도..... 3 Cool_C.. 2013/05/16 749
254300 스승의 날 선물 후 감사인사??? 7 의아합니다 2013/05/16 2,363
254299 고집은 쎄고 자기 생각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동생 2 속터진다 2013/05/16 1,207
254298 영양제 관련 질문이요..(동시에 여러개 복용해도될까요?) 1 저질체력 2013/05/16 1,812
254297 인터넷 통신사 옮기면 진짜 현금 주나요? 4 공유기 2013/05/16 1,449
254296 삼성전자 불산 누출량은 60L 회사쪽 발표보다 20배 많아 6 가족 2013/05/16 700
254295 이런것도 왕따에 속하는 행동이래요. 5 한가한 날들.. 2013/05/16 3,071
254294 외할머니 돌아가셨는데 시댁에 알려야하나요? 13 몰라서요 2013/05/16 4,316
254293 일본 엑스저팬이란 그룹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5 .. 2013/05/16 1,436
254292 서태지 얘기로 윤창중 슬쩍 넘어가는 건가요? 10 그나저나 2013/05/16 1,211
254291 딸둘에 이번에 아들낳은 친구 넘 부러워요 6 ... 2013/05/16 4,611
254290 나이가 들면 무례해 지나요? 7 짜증나요 2013/05/16 1,607
254289 1년 못쓰고 해지-연회비 환불 관련 1 혜담카드 2013/05/16 1,522
254288 수영 2 수영 2013/05/16 991
254287 원룸 사는데..벌써 더워요.. 1 .... 2013/05/16 1,404
254286 결혼식 못간다고 어떻게 말할까요? 8 카멜리앙 2013/05/16 2,217
254285 에어컨사려구 마트에갔는데요 8 ... 2013/05/16 1,723
254284 장사하면서 블로그에 글올리려는데요 6 ㅇㅇ 2013/05/16 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