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빌라에 욕실이 두개인 집은요

추운하루 조회수 : 4,561
작성일 : 2013-01-06 22:40:01

그동안 투룸으로만 알아보면서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는 것 같자, 부동산 주인아저씨가 , 그냥 한번 쓰리룸이나 구경좀 해보실래요?하면서 우리들을 안내해주더라구요.

"신축이구요, 너무 멋질거에요. 그동안 투룸으로 7개를 보셨으면 많이 보셨을테고요. 그냥, 우리 쓰리룸한번 구경가봅시다."

하는데 그 모습이, 허접한 5,6천짜리 투룸보여주는것도 지친것같아보이더라구요.

그아저씨가 안내해주는 곳을 가보니, 우리집 앞에 올여름부터 짓고있던 빌라였더라구요.

들어가보니 그 집, 진짜 아름답더군요.

우리가 생전에 그런집을 처음 봤어요.

24평 빌라인데 현관문 조금 지나서 욕실바로앞에 손닦는 세면대도 작게 만들어져있고 거실벽면은 스테인드글라스같은 타일로 부분마감이 되어있고 부엌도 너무 이쁜거에요.

정말 눈물이 날것처럼 감동적인 집이었어요.

그동안 돌아다니면서 보았던 곰팡이나는 집들과 컴컴한 복도끝에 위치한 수많은 문들이 머리속에 떠오르면서 갑자기 눈물이 핑도는거에요.

 

제말, 너무 웃기시죠.

그런 아파트가 요즘 나온다는 c형아파트래요.

겉으로 볼땐 너무 작고 허접해보였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눈앞에 펼쳐지는 처음보는 집안...

그 빌라가 지어질때, 먼저 땅을 고르는 모습을 처음부터 봐왔었어요. 너무 집이 작아서, 원룸만 짓는줄 알았는데 세상에 그렇게 작은빌라속에 24평 쓰리룸이 이렇게 이쁜 모습으로 있을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참 이쁘던데,, 대출받으려면 최소3,4천은 받아야 할것같아요.

그런데 우리가 대출자격은 되거든요. 차라리 그렇게 할까요?

지금까지 남들에게 천원한장도 빚지지않고 살아와서 갑자기 빚을 진다는게 부담스러워요.

c형아파트란 말 혹시 82분들도 들어보셨나요?

근데 욕실이 두개인집은 어떻게 욕실을 관리하시나요?

둘다 쓰시나요. 아니면 욕실 다쓰시나요?

IP : 124.195.xxx.20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벼리
    '13.1.6 10:45 PM (121.147.xxx.224)

    그 집과 첫눈에 반하신 감정이 마구 느껴져요 ^^
    집보러 다니다 보면 연대가 맞는 집이 있더라구요.
    그냥 쓱 보기만 한 집인데 두고두고 생각나고 한번 더 가서볼까.. 하는 그런 집을 계약하게 돼요.
    저는 그렇게 해서 지금 저희 집 계약했고, 저희도 대출 받아서 샀어요.
    27평 방세개, 욕실 두개인 집인데요. 저희는 화장실 둘 다 써요.
    하나는 안방에 있는거죠? 안방 욕실이 거의 제 전용처럼 됐어요. 여성용품도 여기에 놓고 써요.
    대신 안방 욕실에선 세수 정도만 하고 샤워는 거의 안했어요. 거의 건식 화장실처럼 써요.
    애기들 키우다 보니 화장실 하나였으면 참 불편했겠다는 생각 자주 들기도 하구요.
    좋은 결정 내리실거에요.

  • 2. 벼리
    '13.1.6 10:46 PM (121.147.xxx.224)

    아 참 c형 아파트란 말은 처음 들어보네요.
    저희 집은 지은지 아~주 오래된 아파튼데
    이 평수에 욕실이 두개라 당시에는 아주 파격적인 도면이었다고.. 부동산 아저씨가 그랬었어요. ㅎㅎ

  • 3. 욕실
    '13.1.6 10:50 PM (121.130.xxx.102)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요....
    욕실은 두개가 좋아요.
    특히 변기와 세면대가 두개 이상이면 참 좋죠.
    생활할수록 편리함을 뼈저리게(?) 느끼실 거예요....
    둘 다 사용하심에 한표요~

  • 4. ㅇㅇ
    '13.1.6 10:52 PM (180.71.xxx.194)

    전에 살던집이 c형인지는 모르겠으나 빌라에 화장실 두개였어요.
    근데 떨어져있는게아니라 붙어있었어요.거실화장실과 안방화장실사이 조그마한창이있었어요 칫솔통을 놓고 같이썼어요.
    생각하니 잼있었어요.머리감다 샴푸없어서 창문사이로 달라고 손넣고ㅋ

    둘이살면서 각자 썼어요 그러다보니 편하더라고요.
    지금은 아파트로 이사왔지만 화장실따로써요.

    아근데 손님오면 화장실이 붙어있으니 좀불편해요ㅡ소리까지다들려서요

  • 5. 84
    '13.1.6 11:24 PM (114.202.xxx.107)

    지방이신가봐요..
    24평 빌라도 화장실 두개가 나오는가보군요.. 가격도 1억 미만인것 같은데 저렴하네요..
    좋은 선택하셔서 행복하게 사세요.. ^^; 답변 아니라 죄송해요.

  • 6. 원글
    '13.1.6 11:39 PM (124.195.xxx.204)

    가격은 전세가 1억 2천이예요. 24평이라 대출요건은 되는것같은데 우리가 가진돈에서 3,4천이 모자라서요.
    그걸 대출받고 사는게 나은건지 좀 헷갈려요..
    근데 베란다가 한개뿐이라 욕실이 두개 나온게 너무 아쉬워요...

  • 7. ...
    '13.1.6 11:51 PM (112.121.xxx.214)

    30평대 빌라인데, 욕실 두개에요. 흔한 30평대 아파트 처럼 거실에 하나, 안방에 하나 딸려있어요.
    그런데 거실 욕실엔 욕조도 없고, 샤워 할려면 세면대나 수납장에 물이 다 튀는 구조구요...
    안방 욕실에는 세면기도 없이 변기와 샤워기뿐....좁은 공간에 억지로 두개 만들다 보니 그런듯 해요..
    그래서 거실 욕실은 샤워 안하고 변기, 세면기만 씁니다. 건식으로요..
    샤워는 안방욕실에서만 하고요..
    그렇게 하니까 좋은 점은, 거실 욕실이 뽀송뽀송해서 좋고,
    안방쪽에서 샤워하면 옷 다 안 입고 나와서 안방에서 몸 말릴 시간이 있어서 좋아요..
    거실쪽에서 샤워하면 옷을 대충이라도 입고 나와야 하는게 불편했거든요.

  • 8. 원글
    '13.1.6 11:54 PM (124.195.xxx.204)

    아무래도 전세자금대출 받아야할까봐요..
    그렇지않고선 계속 투룸인생을 벗어날길이 없네요.

  • 9. 저라면
    '13.1.6 11:59 PM (193.83.xxx.244)

    대출받아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래요.

  • 10. ...
    '13.1.7 12:16 AM (61.78.xxx.198)

    저라면 대출 받고 쓰리룸으로 갈 것 같아요.
    대출이자만큼 딴데서 아끼고, 좋은 주거환경이 주는 행복감, 편안함을 누리겠어요.

  • 11.
    '13.1.7 12:44 AM (119.149.xxx.246)

    혹시 그빌라 여러평형이 같이 있는 빌라인가요?
    요즘 신축은 그런경우가 많더라구요
    혹시 맞다면 윗층 구조도 눈여겨 보세요
    저도 그런 신축 사는데 윗집 뒷베란다가 우리집 안방에 걸쳐있어서 세탁기 소리며 소음 엄청나요
    삼사천 대출이면 넓은곳으로 가시되 신축이 살다보면 좋지만은 않으니 꼼꼼하게 잘보고 가세요
    전 담엔 그냥 신축말고 너무 오래안된집 도배새로하고 살려구요

  • 12. 스톤에이지
    '13.1.7 1:13 AM (112.149.xxx.130)

    지역이 어딘지 ..

  • 13. ..
    '13.1.7 1:21 AM (110.14.xxx.164)

    신축빌라 중엔 날림 공사인 경우도 많아요 잘 보세요

    화장실은 하나는 변기 정도만 있어서 .. 급할때만 쓰고요

  • 14. 빌라
    '13.1.7 2:21 AM (116.37.xxx.141)

    빌라는 여러모로 신중하셔야해요

  • 15. 원글님
    '13.1.7 8:27 AM (182.212.xxx.53)

    건축비 때문에 신축 빌라들 담보가 상당해요.
    잘 알아보세요.
    신축 예쁘고 깨끗한 빌라들 전세금 높이 들어가는 사람들 막 말리고 싶어요.
    잘 모르는 젊은 분들이 그런 경우가 많더라구요.
    안전한 빌라 들어가서 쓸구 닦구 맘 편하게 사는 방법도 좋아요.

    대출 삼사천이 문제가 아니라 집담보 알아보시고 안전하면 대출받아 이사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490 여잔 이쁜게 갑인가? 5 야왕 2013/01/30 2,687
212489 내가 변희재와 뉴데일리를 고소한이유? 2 뉴스클리핑 2013/01/30 655
212488 쥬스별 배합과일 4 쥬스 2013/01/30 1,099
212487 은행에서 1년만기 예금 말고 10년짜리 저축성 보험을 들라고해요.. 14 은행 2013/01/30 3,678
212486 돌싱남 소개팅 15 노루귀 2013/01/30 7,524
212485 과외 마스터 등록선생님 경력 2 엄마 2013/01/30 1,023
212484 교복을 세탁기에 빨아요 48 ㅠㅠ 2013/01/30 16,500
212483 청소기 고르다 눈 튀어 나오겠어요 6 팔뚝장사 2013/01/30 1,796
212482 전 왜 갑자기 이럴까요? 5 여러분도? 2013/01/30 1,180
212481 헤나염색약 추천해주세요. 1 ^^ 2013/01/30 1,942
212480 휘닉스파크인근 펜션?숙소? 1 ^^ 2013/01/30 3,165
212479 고2 텝스시험 9 2013/01/30 1,533
212478 벤타 전원이 안들어와요 4 벤타 24 2013/01/30 2,921
212477 아이오페 에어쿠션보다 더 좋은 신상이 뭐라 그랬죠? 36 화운데이션 2013/01/30 18,392
212476 몇일전 지하철 옆에앉은 남자분께 향수 여쭤보신분~~ 3 아르마니 2013/01/30 2,977
212475 꿈 잘 맞는분들, 왜 그럴까요? 5 2013/01/30 1,899
212474 안좋은 조건의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면? 5 아파트구입 2013/01/30 960
212473 암보험 하나 가입해둬야 하나요? 8 @_@ 2013/01/30 1,653
212472 아이와 여행 보라카이 & 세부 어디가 괜찮은가요? 4 .... 2013/01/30 1,837
212471 새로 산 패딩이 약간 찢겨졌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 흑흑 2013/01/30 1,883
212470 홍대앞에서 한남동 어떻게 가는지 아시는분 계세요? 3 길치녀 2013/01/30 616
212469 국민연금 20만원이상받으면 오히려 손해라는데 ,, 3 .. 2013/01/30 2,179
212468 혹시 석류 씨도 씹어드세요?? 9 우슬초 2013/01/30 2,172
212467 속초에서 건어물 믿고 살만한데 어디있나요? 5 ..... 2013/01/30 1,974
212466 이웃집 꽃미남 14 하트 2013/01/30 3,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