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짧은 대선얘기

중도층? 조회수 : 1,024
작성일 : 2013-01-06 22:05:57


오랜만에 한국에 있는 언니들에게 전화를 했어요.


시간도 어느정도 지났고 해서 대선얘기를 했는데, 누구 찍었냐고 물어봤어요.

큰언니는 문재인, 작은언니도 문재인..

큰언니는 대구에서 잘살고 있고 작은 언니는 서울에서 그저그런 형편속에서 살고 있고.

경상도사람들인데, 큰언니가 대선 2달 전까진 무조건 박근혜 찍으라고 했다네요. --;;
12월에 나랑 카톡할 때는 박근혜는 무조건 안된다고 하더니 바뀐동기가 너무 궁금한데 아직 못 물어봤구요.

작은언니는 아무생각없이 박근혜 찍으려고 했대요.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오래동안 봐온 사람이라서 그랬대요.
그러다가 형부가 당신이 누구 찍어도 상관할바는 아니지만 찍을 때 찍더라도 3차토론이라도 보고 찍어라..라고 했대요.
그전까진 대선토론 관심도 없고 보지도 않았는데 형부의 권유로 3차 토론을 봤대요.
그리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쉽게 문재인후보로 마음을 바꿨다는 얘기였습니다.
평소 정치에 관심없는 보통의 지성을 가진 사람이 3차 토론을 보고 박근혜를 찍을 수 없는건 정말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제가 그랬어요. 그래, 언니는 그럴 줄 알았다고.. 내가 아는 언니는 박근혜를 지지할 사람은 아니라고..

그랬더니 자긴 원래 당 이런거 관심없고 딱봐서 이상하면 안찍는다고..;;;

쨌든 언니가 박근혜를 지지해왔던건 아니에요. 그사람을 좋아해왔던 것도 아니고..
하지만 평소 관심없던 사람들에겐 정치인의 노출이 큰 작용을 해왔던 것도 무시못했을거란 것도 알았구요.
그러니 토론을 보기전까진 박근혜 찍으려고 했던거, 물론 제 상식으론 첨엔 이해가 안갔지만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마지막으로 조중동 이따위 뉴스에 현혹되지 말랬더니, 그런건 보지도 않으니 걱정말라며..^^

경상도 집안 우리집은 이렇게 모두 문재인후보를 찍었다는 얘기였습니다. 
IP : 78.51.xxx.1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체감 투표랑
    '13.1.7 9:55 AM (175.202.xxx.74)

    실제 투표 결과랑 너무 달라서 저도 좀 당황스럽더군요.
    저희 집도 오빠 말고는 다 문재인.
    지인들도 거의 문재인.
    물론 끼리끼리 만나는 거일 수도 있지만요.

  • 2. 탱구리
    '13.1.7 10:51 AM (14.45.xxx.182)

    글게요.. 3차토론때의 박을 보면 절때 찍을 수가 없을텐데
    그래서 더 속상한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916 이틀 연속 이승기가 꿈에 나왔어요... 1 2013/01/07 1,105
203915 소이현 립스틱색 아시는분이요 1 시리영스 2013/01/07 2,575
203914 내 딸 서영이 보고. 3 내딸 2013/01/07 3,917
203913 시어버터랑 똥비누 스테로이드 안들은거 맞겠죠? 11 ... 2013/01/07 4,574
203912 루이비통 키폴(킵올) 쓰시는 분은 없으세요..?? 4 초롱초롱 2013/01/07 2,338
203911 이제 이집션매직크림 아이허브에서 안파나요? 2 건성 2013/01/07 6,097
203910 엠베스트 독해 추천해주고 싶은 샘 있으세요? 1 궁금이 2013/01/07 1,338
203909 암 진단받으신 분들은, 건강검진 계속 하셨던거죠? 11 실례가 안될.. 2013/01/07 4,284
203908 내 딸 서영이 사모님의 멘붕 히스테리 연기하면 바로~ 16 깍뚜기 2013/01/07 9,404
203907 일본 영화에 나오는 약간 낡고 아담한 집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18 84 2013/01/07 4,520
203906 옻오른사람 통해 옮기도 하나요? 1 .. 2013/01/07 1,825
203905 요즘 무기력한 가족에게 제가 한가지 제안을 했는데...[자원봉사.. 6 자문을 구합.. 2013/01/07 2,229
203904 질문 외국 봄방학 언제부터인가요 6 봄에 2013/01/07 1,048
203903 구호 패딩 비싸게 주고 살 만한가요? 21 느무 비싸잖.. 2013/01/07 16,275
203902 골프채로 문 부숴버리고 머리채 휘어잡고.... 28 폭력애비 남.. 2013/01/06 16,064
203901 sbs 리더의조건 보시나요? 9 부러워 2013/01/06 3,276
203900 연희동 사러가 쇼핑 갈만한가요? 7 시장 2013/01/06 6,716
203899 아이랑 같이 그림그릴때 항상 궁금했어요. 5 4살엄마 2013/01/06 1,578
203898 병원침대에 같이누워...이건아니지 않나요? 29 ........ 2013/01/06 16,600
203897 냉장고 정리하다 날콩가루랑 옥수수가루가 나왔는데요,. 1 음음 2013/01/06 930
203896 침구는 얼마나 구비하고 있어야 할까요? 2 .... 2013/01/06 1,720
203895 친구들한테 치이는아이 ADHD일수도 있는건가요? 2 걱정되요. 2013/01/06 3,064
203894 한 판사의 명판결 8 참맛 2013/01/06 3,194
203893 공황장애 선생님 3 ... 2013/01/06 1,745
203892 중고나라 사기당한듯한데 어떡하죠?? ㅠㅠ 21 ... 2013/01/06 5,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