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슬픔 조회수 : 2,210
작성일 : 2013-01-06 21:35:49

시댁 이야기예요.

요약하면 결혼한지 15년동안 착한 맏며느리 역할하려고 노력했고, 평균 이상은 했어요.

그러다 시어머니께서 저를 점점 장악하려고 노력하시다 잘 안되니 시동생과 시누이에게

온갖 제 비방을 하시어 남편 동생들이 저를 싫어하고, 최근에는 심지어 제게 소리를 높이며

심하게 대하네요.

남편이 심하게 혼내고 제게 사과라하고 해도 물론 사과 안하고, 여전히 어머니와 제 뒷담화를 하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은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지만 무딘 남편도 느낄 정도이니 잘못된 판단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편과 며칠전 이렇게 결론을 내렸어요.

명절, 생신 등 꼭 가야만 하는 가족 행사에만 참석하고, 편찮으시면 최선을 다해서 치료하도록 노력하고,

 그 이외에는 예전처럼 자주 찾아뵙지 않고 아이들과 우리 부부만 행복하게 지내기로요.

그래서 당장 이번 주말에 병원에 입원해계신 어머니께 내려가지 않았거든요.

교통사고로 입원하셨어요. 의사가 2주전부터 퇴원하시라고 해도 날씨 춥다고 그냥 계속 계시는 거거든요.

그래도 매주 찾아뵜는데 이번 주말은 남편이 쉬어야 겠다고 어머니께 말씀 드리고 집에서 쉬었어요.

왕복 4시간 거리를 전에 다른 병으로 입원하셨던 것 부터 1달 내내 주말마다 내려가서 힘들어서 그랬는데

주말 내내 마음이 편치 않네요.

애들 시켜서라도 전화를 드릴까 하다 그냥 말았어요.

장남인 남편 동생들 앞에서 무시하시고, 저 미워하고, 다른 자식들과 제 욕하시고, 그래서 시동생과 시누이가

제게 막 대하더라도 참고 예전처럼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제 마음 가는대로 막 나갈까요?

마음 어지러운 밤이네요 ㅠㅠ

IP : 211.177.xxx.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면
    '13.1.6 9:52 PM (110.8.xxx.44)

    그동안 잘하셨네요~ 더이상은 시어머님이 당신 며느리복이거기까지라 보여지네요~시어머님이 당신 복을 차셨어요~~저희가 그런 케이스거든요~~저랑 형님이랑 어디다 내놔도 성품이니 인품이니 중상정도는 충분히 되는덕 그간 10여년간 앞에서 하고 뒤에서 욕먹고 당신들 발등 찍어주시는 기만과 배신으로 이제 왕래 반에 반도 안해요~~ 사실 남편 무서워서 남편 서운할까봐 시부모님한테 잘하려 했던거였지 무슨 개인적인 정이나 뜻이 얼마나 있겠어요? 당신들이 자초하신것이니 남편도 그간 봐온것도 있고 이제 더이상 할 말도 없겠죠~~엿차 엿차 해서 적당히 지금의 님같은 상황 업고 첨에는 좀 어색하고 뒤가 땡기지만 시작해야 합니다~~ 아니면 결국 더 큰일 벌어지고 나만 더 상처 받고 연 끊을때도 옵니다~~ 적당히 지금 정도에서 선 긋고 거리감 두셔야 도리어 만만히 못 보시고 조심하셔서 그나마 서로 흉한꼴 안봅니다~~지금은 진짜 하던데로 하는게 속편치 더 불편하고 신경쓰일 시기인데 좀 지나면 내몸에 맞혀 집니다~~당연 서운타 하시지요~~ 뭐라 궁시렁 하시겠지요~~ 그럴때마다 네네 하면서 여전히 요지부동하시는 모습 일관되게 보이시면 그쪽에서도 안달복달 하다가 마십니다~~ 저도 그렇기 시작한 시기 한 삼년차쯤 됬나보네요~~요즘도 애들 방학했는데 왜 안오냐고 전화오시는데 예예~~하면서 아직 안 찾아뵙고 방학 끝날때까지 갈 계획없습니다~~지금 좀 이러시다가 흔들리셔서 마시게되면 그냥 단지 원글님이 뭔가 좀 삐치신게 있던거뿐이였고 쟨 그려려니 그 후엔 그전보다 더 잘해드려야 되게 되겠지요~~지금은 심간 편합니다~~이제 나 자신은 내가 스스로 지키려구요~~

  • 2. 님..
    '13.1.6 10:24 PM (122.36.xxx.73)

    님이 이런 의무감? 죄책감? 같은거 갖는거 아니까 사람들이 마구 요구하고 함부로 하는거에요..
    상대가 나한테 어찌 대하는지를 알고난후엔 내 자신을 보호할 필요도 있는겁니다.더군다나 남편마저 그런 대접받고 아이들도 다 보고 있는 상황에 뭐가 더 불편한지 구분을 해내야하는거죠.하던 일을 안하는것땜에 뭔가 불안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전까지가 부당하게 살아온거에요.. 남편을 존중하고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세요.힘들어도 이럴땐 버티셔야합니다.전화도 하지말고 아이들 시키지도 마세요.내가 감당할 건 내가 감당하다보면 내 삶이 내 책임이 되고 그러다보면 남과 나를 구분하게 됩니다.그게 아무리 시어머니 친정어머니여도 말이죠..

  • 3. 북아메리카
    '13.1.6 11:52 PM (119.71.xxx.136)

    누가 그러더라구요 남편을 사랑할때는 시댁이 무섭더니 남편하고도 안좋아지니 무서울게 없다구요
    남편과 말씀하신대로 사세요

  • 4. 또마띠또
    '13.1.7 2:09 AM (112.151.xxx.71)

    막나가세요. 그래도 된다고 봐집니다

  • 5. ㅇㅇㅇ
    '13.1.7 8:22 AM (211.36.xxx.108)

    시댁의 올가미에서 벗어나세요
    맘이 불편한건 잠깐이구요. 그정도년차면 대범해질필요가있겠네요

  • 6. ...
    '13.1.7 12:55 PM (180.69.xxx.121)

    저도 원글님보다는 약하지만 한번 겪고나니 이젠 정나미가 확 떨어져서 몇달간 가지도 않았네요..
    손주 엄청 보고싶어하실텐데.. 앞으로도 집안행사외에는 안가려구요..
    남의 자식이라고 그렇게 대했다가 어떻게 되는지 이번에 확실히 보여드리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135 요즘 한창 시험기간 울 아들은 뭐하시나 ~~ 개나리 2013/04/27 1,063
247134 애인 앞에서 나를 망신주려고 하는 친구들 38 코비 2013/04/27 11,544
247133 대전 계족산 가보신 분 계세요? 3 구황작물 2013/04/27 1,156
247132 급여 지급 방식이 이상해요. 2 궁금 2013/04/27 1,680
247131 오리털 점퍼 집에서 빨려고 하는데 그냥 세탁기 돌리면 되나요? 13 오리털 점퍼.. 2013/04/27 6,307
247130 가슴이 설레는 남자라도 한번 만나 보고 싶어요.. 2 ... 2013/04/27 2,122
247129 후원자를 찾습니다. 4 ^^ 2013/04/27 1,690
247128 집안에서의 흡연 발암물질 10배나 강력 2 .. 2013/04/27 1,473
247127 서울대공원 보는데 몇시간 걸려요? 8 부자살림 2013/04/27 1,697
247126 혼기찬 딸 볼때 4 happy 2013/04/27 2,611
247125 [부산/인문학]자본주의와 과학, 그리고 협동-서울대학교 우희종교.. 요뿡이 2013/04/27 641
247124 살다보면 입맛도 닮아가나봐요~ 1 어머어머 2013/04/27 878
247123 아침에 밀리타홈쇼핑... 모닝콜 2013/04/27 1,796
247122 지방흡입 해보신분 계세요? 5 돌이돌이 2013/04/27 5,751
247121 베스트 글에 복수하고 싶다는 글 5 누군지 2013/04/27 1,745
247120 치매 시어머니 장애 아들 둔 엄마 자살 5 mango 2013/04/27 4,985
247119 어떻게 할까요.... 2 소소 2013/04/27 915
247118 혼자보기 아까운글 겨울 2013/04/27 1,111
247117 나인 1회봤는데 별로 18 나인 2013/04/27 3,046
247116 콩나물을 매콤새콤하게 무치면 어떨까요? 2 삼겹살에먹을.. 2013/04/27 1,307
247115 옷정리 하다가... 안입는 옷들 어떻게 처리 하시나요? 13 .... 2013/04/27 5,265
247114 전기보일러가 뭔가요? 전기로 난방하면 비싸지 않나요? 1 .. 2013/04/27 1,365
247113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ㅜㅜ 5 중1 2013/04/27 832
247112 유진박 콘서트 돌발 행동 12 마니 2013/04/27 10,757
247111 생면사리 미리 삶아놔도 안불게 할수 있을까요 1 긴급 2013/04/27 1,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