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서로 안좋게 헤어진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땐 제가 참 남자보는 눈도 없었지...
지금 생각하면 그런 사람 사귄 제가 한심할 지경이에요.
제가 초등학생때부터 모은 우표와 크리스마스 씰, 옛날돈 모은 우표책까지 훔쳐갔던 놈이에요.
이거 생각하면 아직도 혈압 올라요.
제가 친구에게 선물받은 스테인레스 텀블러.. 이것도 빌려가놓고
나중에 안줘서 달라고 하니 집에 뒀는데 못찾겠다 그러고...
거짓말 같았어요.
찜질방 반바지랑 티셔츠까지 입고(훔쳐) 나왔던 남자에요.
배울만큼 배우고 집안 부유한데도 그렇더라구요.
가정교육 문제이지 싶더라구요.
이런 남자랑 헤어진거 지금 생각해도 정말 하늘이 도왔다 싶거든요.
어제부터 몸이 아파서 비몽사몽간에 계속 잠만 잤는데
오늘 새벽에 이런 꿈을 꿨어요.
제가 새로 취직한 직장에 제 후배가 저한테 이유도 없이 틱틱거려서 서로 언성을 높이다
그 후배가 자기 그남자 여동생이라는거에요.
그 여동생이 저를 만나게 될걸 미리 짐작을 했다고...
자기 오빠 커플링이 깨지는 등 예후가 좀 안좋았다고...
뭐..그러면서 그 여동생이랑 서로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다 잠에서 깼는데
잠에서 깨고 기분이 안좋네요.
몸이 아파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는데 밖에 나가서 약도 좀 사먹고
맛있는거 사들고 와서 먹고 힘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