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치사해서..

정말..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3-01-06 13:53:21

생활비....그 생활비...

제가 정말 모자른사람이었던거죠...

결혼할때....시댁서 집사주고 일그만둔 남편대신에 생활비주고..

저도 일을 그만둬야했고...남편밥 제때 차려줘야해서..

간간히 아르바이트는 했고..

15년전 처음 150 생활비받으면 100받아서...큰애유치줘가면서 170중 120 ..둘다유치원가면서 200중 150...

아이학교들어가고 250중 170...큰애중학교가면서 300중 200..생활비받다가 두아이들 사교육비에 50씩

따로 시어머님께서 주신지 6달되었구요..

뒤에있는 숫자가 제가 받아서 생활하는 생활비...강남한복판..

저중에 요즘기준으로 52만원은 연금과 지역건강보험료...세금과 같죠..

그거떼고나면 제가 생활비로 쓸수있는돈은 150정도입니다..

두아이 사교육비..최저로 해도 100정도입니다...

둘째는 특히 미술에 장기가 있어서 전문적으로 시키고싶은데 엄두도 못내죠..

남편앞으로 재산이 무척 많습니다...그러나..남편겁니다..

간혹 때마다..제생일.명절2-3번..시어머니께서 100만원씩 주셨고..밍크입고싶다고 하는 제말에(그냥 한번 해봤습니다..그냥 .

사지도 못할주제면서..대신 여기저기 소문이 엄청 났습니다.시이모님들께.) 모든 며느리들에게 500씩도 주셨습니다..다들 그

저 벌레같이 받아씁니다..

평소생활비 부족해도 기본 재산세는 시부모님께서 내주시니 살만은 합니다..(일년에 몇번나오는..금액도 잘몰라요)

15년간 저는 기본살림에 영향주지 않는 선에서 아르바이트로 50씩은 벌었고..그걸로 친정에 간혹 도움도 주었고..

그런데 얼마전....아껴쓰라는 말에 제가 폭팔했습니다...

정확히는 정말 남편이란 인간의 폭언등에 같이살기도 버거운데 생활비주시니 유세하시고픈 시어머니께 감정이입되어

이러고 살기 싫어졌습니다..82에서 받지않으면 된다...자식핑계로 이혼녀딱지달기싫다하시지만

아무리 고민해도 제가 아이들데리고 나가는것도 큰싸움이 되겠지만 아이들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환경을 줄수도 없고

아이들이 이혼을 원하지 않아요...

어느가정이나 고민없는집이 없겠지만 저희는 좀더 큰갈등이 있는것이고...저하나 살수없나싶어 나가자니 정말 자식을

두고 나가지도 못하고..데리고 나가는것도 아이들에게 못할짓이고..

친정은 전혀 기댈수없구요...제가 도움드려야하니...

그나마 이집안에 고마운거...제가 죽더라도 없어지더라도 제 아이들은 적어도 엄마없는 설움외에는 큰어려움은 없이 클수있다는거...

죄송합니다..너무 울고 밤을 새서 글이 두서없이 복잡하네요...

정말 사는게..남보기에는 번듯하니...정말 버듯하고 부러워하는 주변분들이 많은데 어느에도 말못하고 이리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IP : 113.10.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요?
    '13.1.6 2:28 PM (124.54.xxx.87)

    아이들 한테 세상 살아가면서 큰 어려움은 엄마 없다는게 제일 큰 어려움 입니다

  • 2. ...
    '13.1.6 4:01 PM (218.236.xxx.183)

    가계부하고 생활비는 남편한테 던져주고 사지육신 멀쩡한 남편보고 밥 차려먹으라 하고
    원글님 피토하는 심정으로 지금보다 나은 돈벌이 알아보세요.

    엄마없이도 아이들 건사는 할만한 시댁이라니 남편이 그 돈으로 사교육을 시키든
    학교만 보내고 말든 그냥 두고 보시고
    그래도 엄마는 있는게 나으니 이혼은 하지마시고

    그냥 앞으로 원글님이 번돈은 날 위해서만 쓰시고
    아껴쓰라는 그 따위 말은 듣기 마시기를 ......

  • 3. 부잣집에 시집가
    '13.1.6 4:04 PM (110.32.xxx.168)

    기생충처럼 편히 살고 싶어하는 젊은 처자들에게
    경종을 울려 주시는 말씀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288 이 가방 어떤 가방의 카피일까요?? 1 현우최고 2013/02/22 1,219
221287 먼저 찬 사람에게 우수워지지 않게 다시 연락하는법 18 ... 2013/02/22 6,499
221286 방콕 호텔좀 추천해주세요.. 8 ... 2013/02/22 1,333
221285 유아들 홈스쿨 안 시켜도 될런지....솔직한 의견 부탁드려요. 10 어렵다육아 2013/02/22 1,130
221284 주방에 음식물처리 어떻게하세요? 11 ㄴㄴ 2013/02/22 1,864
221283 홍이장군 얼마정도 먹이나요? 궁금 2013/02/22 526
221282 식욕억제약 4 2013/02/22 1,458
221281 초6 문제집 ??전과?? 어떤게 좋을까요? 2 초6 2013/02/22 1,002
221280 고등학생 스마트폰 안해주는게 나을까요? 8 고3 2013/02/22 1,922
221279 매일 한의원에서 침맞아도 괜찮을까요?? 13 .... 2013/02/22 14,588
221278 원피스 바람 2013/02/22 399
221277 전업주부가 국민연금 가입하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건가요? 2 ..... 2013/02/22 1,832
221276 갤노트2 그리 큰가요.? 16 통큰 2013/02/22 1,884
221275 팔자주름 생기고 있어요..ㅠㅜ 방법 없나요? 2 .. 2013/02/22 4,338
221274 뭐에 꽂히면 끝장을 봐야해요 ㅠㅠ 5 이것도 정신.. 2013/02/22 968
221273 침묵하는 법대 교수들..좀 그렇네요. 3 ㅇㅇㅇ 2013/02/22 1,104
221272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세요... 4 마음 2013/02/22 1,783
221271 오자룡이 간다 질문 5 오자룡 2013/02/22 1,290
221270 2월 2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2/22 324
221269 부산에서 당일치기 대마도여행 3 봄이다 2013/02/22 2,724
221268 이번달 카드값 얼마나 나오셨어요?ㅠㅠ 5 오오오소리 2013/02/22 2,164
221267 외동아이가 혼자인 게 시시하대요 20 외동 2013/02/22 3,334
221266 연달아 극장에서 영화 두편 봤어요 --- 2013/02/22 551
221265 한샘씽크대 인조대리석 상판 갈라짐 6 OKmom 2013/02/22 9,575
221264 안나카레리나에서 브론스키는 변삼한 건가요? 3 궁금 2013/02/22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