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치사해서..

정말.. 조회수 : 1,838
작성일 : 2013-01-06 13:53:21

생활비....그 생활비...

제가 정말 모자른사람이었던거죠...

결혼할때....시댁서 집사주고 일그만둔 남편대신에 생활비주고..

저도 일을 그만둬야했고...남편밥 제때 차려줘야해서..

간간히 아르바이트는 했고..

15년전 처음 150 생활비받으면 100받아서...큰애유치줘가면서 170중 120 ..둘다유치원가면서 200중 150...

아이학교들어가고 250중 170...큰애중학교가면서 300중 200..생활비받다가 두아이들 사교육비에 50씩

따로 시어머님께서 주신지 6달되었구요..

뒤에있는 숫자가 제가 받아서 생활하는 생활비...강남한복판..

저중에 요즘기준으로 52만원은 연금과 지역건강보험료...세금과 같죠..

그거떼고나면 제가 생활비로 쓸수있는돈은 150정도입니다..

두아이 사교육비..최저로 해도 100정도입니다...

둘째는 특히 미술에 장기가 있어서 전문적으로 시키고싶은데 엄두도 못내죠..

남편앞으로 재산이 무척 많습니다...그러나..남편겁니다..

간혹 때마다..제생일.명절2-3번..시어머니께서 100만원씩 주셨고..밍크입고싶다고 하는 제말에(그냥 한번 해봤습니다..그냥 .

사지도 못할주제면서..대신 여기저기 소문이 엄청 났습니다.시이모님들께.) 모든 며느리들에게 500씩도 주셨습니다..다들 그

저 벌레같이 받아씁니다..

평소생활비 부족해도 기본 재산세는 시부모님께서 내주시니 살만은 합니다..(일년에 몇번나오는..금액도 잘몰라요)

15년간 저는 기본살림에 영향주지 않는 선에서 아르바이트로 50씩은 벌었고..그걸로 친정에 간혹 도움도 주었고..

그런데 얼마전....아껴쓰라는 말에 제가 폭팔했습니다...

정확히는 정말 남편이란 인간의 폭언등에 같이살기도 버거운데 생활비주시니 유세하시고픈 시어머니께 감정이입되어

이러고 살기 싫어졌습니다..82에서 받지않으면 된다...자식핑계로 이혼녀딱지달기싫다하시지만

아무리 고민해도 제가 아이들데리고 나가는것도 큰싸움이 되겠지만 아이들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환경을 줄수도 없고

아이들이 이혼을 원하지 않아요...

어느가정이나 고민없는집이 없겠지만 저희는 좀더 큰갈등이 있는것이고...저하나 살수없나싶어 나가자니 정말 자식을

두고 나가지도 못하고..데리고 나가는것도 아이들에게 못할짓이고..

친정은 전혀 기댈수없구요...제가 도움드려야하니...

그나마 이집안에 고마운거...제가 죽더라도 없어지더라도 제 아이들은 적어도 엄마없는 설움외에는 큰어려움은 없이 클수있다는거...

죄송합니다..너무 울고 밤을 새서 글이 두서없이 복잡하네요...

정말 사는게..남보기에는 번듯하니...정말 버듯하고 부러워하는 주변분들이 많은데 어느에도 말못하고 이리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IP : 113.10.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요?
    '13.1.6 2:28 PM (124.54.xxx.87)

    아이들 한테 세상 살아가면서 큰 어려움은 엄마 없다는게 제일 큰 어려움 입니다

  • 2. ...
    '13.1.6 4:01 PM (218.236.xxx.183)

    가계부하고 생활비는 남편한테 던져주고 사지육신 멀쩡한 남편보고 밥 차려먹으라 하고
    원글님 피토하는 심정으로 지금보다 나은 돈벌이 알아보세요.

    엄마없이도 아이들 건사는 할만한 시댁이라니 남편이 그 돈으로 사교육을 시키든
    학교만 보내고 말든 그냥 두고 보시고
    그래도 엄마는 있는게 나으니 이혼은 하지마시고

    그냥 앞으로 원글님이 번돈은 날 위해서만 쓰시고
    아껴쓰라는 그 따위 말은 듣기 마시기를 ......

  • 3. 부잣집에 시집가
    '13.1.6 4:04 PM (110.32.xxx.168)

    기생충처럼 편히 살고 싶어하는 젊은 처자들에게
    경종을 울려 주시는 말씀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633 대법 “신체접촉 없어도 강제추행 성립“ 세우실 2013/01/30 650
212632 20대 남자인데요 여기 이틀동안 보면서 느낀점은 27 .. 2013/01/30 4,439
212631 좋지 않은 환경의 아이친구 문제... 4 ... 2013/01/30 1,041
212630 제사용 고기산적은 어떻게 해야 하는거에요? 3 아움 2013/01/30 4,090
212629 마을만들기로 유명한 부산 반송마을! 주붕 2013/01/30 1,558
212628 뭐둔지 먹기만 하면 설사를 해요.-심하진 않은데 괴로워오.ㅠㅠ 2 자취생입니다.. 2013/01/30 2,167
212627 아이오페 에어쿠션 커버 21호와 23호 차이 3 ,,, 2013/01/30 14,190
212626 커피 끊으면 1 쿡쿡쿡 2013/01/30 1,179
212625 오늘 개학했잖아요. 4 오늘 2013/01/30 1,026
212624 이이제이 노무현편을 이제야 듣고 있는데 화가나서 들을수가 없어요.. 8 답답 2013/01/30 1,300
212623 20만원으로 근사한 벽난로형 난로 만드는 방법 1 연료비 절감.. 2013/01/30 3,145
212622 서영이 이보영 팔자주름 어떻게 없앴을까요? 11 ... 2013/01/30 12,232
212621 실내에 놔둔 오로라가 자꾸 잎이 노랗게 말라요 속상해 2013/01/30 540
212620 베이킹아웃 며칠하면 효과 있나요? 1 입주청소 2013/01/30 2,864
212619 변희재 "이계덕과 프레스바이플 고소하겠다" 뉴스클리핑 2013/01/30 442
212618 금 파는게 나을까요? 4 여행을 가고.. 2013/01/30 1,387
212617 이사청소 전문업체말고 개인도우미 이용해보신분 계신가요? 3 이사청소 2013/01/30 1,482
212616 방통대학생도 과외가 가능한가요. 6 .. 2013/01/30 2,658
212615 분명 제 아이 사랑하고 좋아해요. 그런데..^^;;; 12 이상해요 2013/01/30 2,535
212614 주식요... 2~3주 동안 3프로 먹어도 괜찮은가요? 2 ... 2013/01/30 1,416
212613 이코트 어떤가봐주세요~ 8 코트 2013/01/30 1,152
212612 인문학독서토론 클럽과 영어모임 충원및 요일추가 8 savese.. 2013/01/30 1,100
212611 혹시 작년5학년과학교과서내용중 남자생식기에 관한 내용있었나요? 10 날개 2013/01/30 1,171
212610 이이제이 이작가님 4 화이팅 2013/01/30 890
212609 딸기 어떻게 씻는게 좋아요? 5 딸기 2013/01/30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