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들어가니 슬픈게 정~~말 싫어요

별게다시러 조회수 : 2,944
작성일 : 2013-01-06 07:31:30

젤 싫어하는게 여자가 누구 보는데서 눈물 떨구는거여서(어릴때부터)
울 일 있으면 하다못해 엄마 아빠 앞에서도 꾸욱 참고 얼른 화장실 들어가고 그랬어요.
결혼하고, 남편과 싸우다가 눈물이 나도 안 울기 위해 더 바락바락 화냈었던듯하네요.
20년 넘어가는 결혼생활동안, 남편이 나 우는거 본건 두번이래요.

근데, 나이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티비에서 동물농장 같은거 보다가도 콧등이 찡해지고
뉴스보다가 청소년들이 공부나 왕따때문에 잘못됐단 얘기 나와도 가슴이 미어지고..
그래서  티비 보다가도 자꾸 채널을 돌리게 되네요.
너무 별것 아닌 얘기에도 눈물이 나니까 그게 싫어서 말이죠.

가끔 슬픈영화 추천해달라는 글 올라오면 신기하더라구요.
전 눈물 나올때까지의 그 가슴이 꽈악 미어지면서 아픈 그 느낌이 정말 싫은데..
잘 우시는 분들은, 슬픈감정을 좀 즐기는 경향이 있으신건가요?


IP : 121.165.xxx.1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눈물이 많은데...
    '13.1.6 7:39 AM (99.226.xxx.5)

    이야기나 다른 사람의 말에 굉장히 공감을 빨리 잘하는 편이예요.
    레미제라블 보다가 아주 눈물 콧물...어흑.
    슬픈 감정을 즐기다니...왜 그런 생각을??????
    눈물을 흘리는게 내 감정에 솔직하다는 것인데, 왜 제어를 하고, 그것 자체에 민감해져야 하는지,
    오히려 원글님이 의아한게 제 솔직한 느낌이네요.
    그런데...예전과 다르게 심하게 눈물이 난다거나, 제어가 안된다거나..하는 일들이 잦아지면,
    약간은 우울감이 높아졌다는 얘기니, 자주 햇빛 받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스스로를 유인할 필요는
    있는 것같습니다.

  • 2. 눈물을
    '13.1.6 8:13 AM (203.226.xxx.137)

    참고 억압하고 살아오면 몸에
    과부하가 걸려 우울증이나 기타 병이 와요
    많이 울어야 건강하게 살아요 역설적이죠

    지금 님도 몸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어요
    눈물을 너무 참고 살아와서 그래요
    몸이 원하는대로 맘껏 울어줘야할 시점이 되었어요
    서점에서 눈물의힘 이라는 책 검색해서
    구입하시고 스스로 눈물의 심리치료들어가세요

    제가 그러고 있네요

  • 3. 카타르시스라고
    '13.1.6 8:16 PM (125.135.xxx.131)

    그러잖아요.
    감동적인 슬픈 영화 보고 나면..
    눈물이 솟고 한 껏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652 포스코 임원 ”甲노릇만 해오다…” 승무원 폭행 자성론(종합) 1 세우실 2013/04/29 1,721
247651 갤럭시 3 LTE 17만원이면 싼가요? 4 핸드폰 2013/04/29 1,235
247650 제주도 여자 혼자 가려고 해요. 12 40대 홀로.. 2013/04/29 2,692
247649 이런 날 어울리는 음식?? 3 야옹 2013/04/29 648
247648 네이버 카페 '식물과 사람들' 회원님들 계세요? 4 --;;; 2013/04/29 1,200
247647 가방 좀 알려주세요. 네오프랜재질 벌킨 디자인 4 ^^ 2013/04/29 941
247646 카톡문자 보낸거 왜 늦게 읽느냐는 글이 있어서.... 3 우리는 2013/04/29 3,713
247645 지금 학생들 역사교육이요.. 4 역사 2013/04/29 623
247644 시댁 결혼식이있는데요 한복머리 제가 해도될까요? 9 결혼 2013/04/29 4,129
247643 이가 아픈뎨요 좀봐주세요 1 2013/04/29 464
247642 아침에 일어나서 워프하고 싶다길래 뭔가했어요ㅋㅋ 2 아들엄마 2013/04/29 1,248
247641 미국에 계신 숙모 환갑 선물 보내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네모소녀 2013/04/29 530
247640 이런날씨에 작은아이 소풍갔네요 2 ᆞᆞ 2013/04/29 643
247639 (교수님 선물 고민) 도와주세요~ 1 졸업이닷! 2013/04/29 723
247638 롯데百 '슈퍼乙'의 집단분노…무색해진 '함구령' 1 세우실 2013/04/29 1,033
247637 웅진 제습 청정기 이제품 어떤가요? 1 베네치아 2013/04/29 729
247636 시어른 장례를 치루는데 17 뭘해야 2013/04/29 3,796
247635 날씨 참 지랄맞네..... 4 ㅋㅋㅋ 2013/04/29 1,446
247634 요즘 카카오스토리에서 유행하는 각종 테스트... 4 조심하세요 2013/04/29 1,964
247633 불구인데 숨기고 결혼했던 케이스. 4 ..... 2013/04/29 3,270
247632 친정아빠가 mp3를 사달라시는데 어떤게 좋을지요? 5 ..... 2013/04/29 770
247631 삼생이 역할의 배우.. 머리랑 몸의 비율이... 7 ... 2013/04/29 1,898
247630 절식다이어트, 보통 수분, 근육 빠지면 그다음엔 지방 빠질까요?.. 2 절식다이어트.. 2013/04/29 2,797
247629 친정아버지 틀니 5 아버지 2013/04/29 1,433
247628 아이와 여행/체험 많이 다니는 블로그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블로그 2013/04/29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