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들어가니 슬픈게 정~~말 싫어요

별게다시러 조회수 : 2,858
작성일 : 2013-01-06 07:31:30

젤 싫어하는게 여자가 누구 보는데서 눈물 떨구는거여서(어릴때부터)
울 일 있으면 하다못해 엄마 아빠 앞에서도 꾸욱 참고 얼른 화장실 들어가고 그랬어요.
결혼하고, 남편과 싸우다가 눈물이 나도 안 울기 위해 더 바락바락 화냈었던듯하네요.
20년 넘어가는 결혼생활동안, 남편이 나 우는거 본건 두번이래요.

근데, 나이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티비에서 동물농장 같은거 보다가도 콧등이 찡해지고
뉴스보다가 청소년들이 공부나 왕따때문에 잘못됐단 얘기 나와도 가슴이 미어지고..
그래서  티비 보다가도 자꾸 채널을 돌리게 되네요.
너무 별것 아닌 얘기에도 눈물이 나니까 그게 싫어서 말이죠.

가끔 슬픈영화 추천해달라는 글 올라오면 신기하더라구요.
전 눈물 나올때까지의 그 가슴이 꽈악 미어지면서 아픈 그 느낌이 정말 싫은데..
잘 우시는 분들은, 슬픈감정을 좀 즐기는 경향이 있으신건가요?


IP : 121.165.xxx.1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눈물이 많은데...
    '13.1.6 7:39 AM (99.226.xxx.5)

    이야기나 다른 사람의 말에 굉장히 공감을 빨리 잘하는 편이예요.
    레미제라블 보다가 아주 눈물 콧물...어흑.
    슬픈 감정을 즐기다니...왜 그런 생각을??????
    눈물을 흘리는게 내 감정에 솔직하다는 것인데, 왜 제어를 하고, 그것 자체에 민감해져야 하는지,
    오히려 원글님이 의아한게 제 솔직한 느낌이네요.
    그런데...예전과 다르게 심하게 눈물이 난다거나, 제어가 안된다거나..하는 일들이 잦아지면,
    약간은 우울감이 높아졌다는 얘기니, 자주 햇빛 받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스스로를 유인할 필요는
    있는 것같습니다.

  • 2. 눈물을
    '13.1.6 8:13 AM (203.226.xxx.137)

    참고 억압하고 살아오면 몸에
    과부하가 걸려 우울증이나 기타 병이 와요
    많이 울어야 건강하게 살아요 역설적이죠

    지금 님도 몸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어요
    눈물을 너무 참고 살아와서 그래요
    몸이 원하는대로 맘껏 울어줘야할 시점이 되었어요
    서점에서 눈물의힘 이라는 책 검색해서
    구입하시고 스스로 눈물의 심리치료들어가세요

    제가 그러고 있네요

  • 3. 카타르시스라고
    '13.1.6 8:16 PM (125.135.xxx.131)

    그러잖아요.
    감동적인 슬픈 영화 보고 나면..
    눈물이 솟고 한 껏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160 결혼반지 끼는 남자 4 2013/01/18 4,497
209159 전주에있는사단 낼 면회가려는데요... 2 내일 2013/01/18 622
209158 유승호 군대가나요..?? @@ 10 빵수니 2013/01/18 2,913
209157 멀리서 가 볼만 한가요? 키즈인킹덤 2013/01/18 444
209156 핸드폰 통신의 비밀을 방금 알고 충격받았습니다. 10 Tranqu.. 2013/01/18 3,220
209155 도시락 반찬 추천 좀 해주세요. 9 도시락파 2013/01/18 2,264
209154 두가지 언어를 잘 하려면 동시에 배워야하는 게 맞는거죠? 4 대륙댁 2013/01/18 2,285
209153 얼어붙은 남북관계 5년…인적·물적 교류 `단절' 2 세우실 2013/01/18 414
209152 인터넷 위성사진으로보니 건너편에 2015년인가에 아파트 들어서는.. 광교힐스테이.. 2013/01/18 978
209151 저도 소심한 자랑하나 해 놓고 가요 3 .. 2013/01/18 1,348
209150 개인회사 2 직원 2013/01/18 603
209149 요새 택배를 경비실에 놓고 가버리나요? 22 ? 2013/01/18 2,656
209148 요즘 전세를 월세로 바꿀때 요율이 몇%인가요? 6 동네마다 다.. 2013/01/18 1,593
209147 한홍구 교수의 현대사 특강 1강~13강 총정리 40 참맛 2013/01/18 3,527
209146 동양매직 오븐 써보신분 1 레몬이 2013/01/18 1,323
209145 애재워놓고 넘 늦게 자게되요 3 2013/01/18 774
209144 올해는 김장김치를 샀는데 대 실패네요.. 3 민들레향기 2013/01/18 1,820
209143 영어 일찍 안해도 된다는말 넘 솔깃하지 마세요 64 ... 2013/01/18 10,434
209142 요가 및 과격한 운동 조심하세요 14 중년이상 2013/01/18 5,044
209141 임산부 절대 클릭 금지입니다.궁금해도 꼭 그냥 지나가세요. 3 샬랄라 2013/01/18 1,652
209140 알바들 넘 좋아하지 마라, 끝난거 아니다. 4 ,, 2013/01/18 726
209139 둘째동서이야기 2 다즐링 2013/01/18 1,711
209138 과학벨트 예산은 단돈 '0원'? 1 뉴스클리핑 2013/01/18 478
209137 상사랑 근무하는거 미쳐요...내용봐주세요! 6 정상아닌 2013/01/18 1,585
209136 취득세감면연장가능성80%·금리 3% 가능? 2 리치골드머니.. 2013/01/18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