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일기장을 읽고 너무 눈물이 나서 잠을 잘수가 없어요.

자자 조회수 : 5,863
작성일 : 2013-01-06 02:16:07

저녁에 남편과 레미제라블을 보고 왔는데 유독 앤 해서웨이가 짠하게 맘에 남더라구요.

저녁에 잠도 안오고...해서...

낮에 큰애가 뜬금없이 짜증을 내길래 난 우리애 나이때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궁금해서, 책장 다 뒤져 예전 내 일기장을

꺼내 읽었어요.

4월 1일

엄마가 다른 도시에 일하러 갔다가 동네 아줌마들과 같이 저녁 늦게 돌아오시는 날이었네요.

그날 전교 일등 성적이 나와서 엄마에게 너무 자랑하고 싶어 버스 오기 한참 전부터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렸어요.

그런데 다른 아줌마들 다 내리는데 우리 엄마 안내리고...엄마가 일하다 너무 힘들어서 몸살이 났는데 집에 올 힘이 없어 방에 누워계신다고....

이 일기장 읽고 갑자기 눈물이 너무 나는거예요. 글 쓰고 있는 지금도...

우리애들이 이웃집토토로 엄청 좋아해서 자주 보는데  ...

장면중에 언니와 동생이 저녁 늦게 아빠 기다리는데 아빠는 안오고..대신 토토로가 우산쓰고 나오는 장면이 있어요.

애들은 그 다음 장면부터 멋진게 나와서 와__하는데 전 그 장면만 나오면 가슴이 딱 내려앉았었거든요.

이 기억 때문이었나봐요.

일기장을 보기 전까지 전혀 기억에 없었던건데....

지금은 그냥 추억이죠.

엄마도 건강하게 편하게 사시고 있고 자식들도 모두 잘 되어 잘 살고 있으니...

에휴....예전 내가 마치 내 자식인 듯..짠해서 눈물나요

 

IP : 218.49.xxx.15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1.6 2:27 AM (211.201.xxx.173)

    아래에 저도 글 하나 올리고 달아주시는 주옥같은 댓글 덕분에 잠을 못 자고 있다가 원글님 글을 봤어요.
    저도 가끔 힘들었던 어린 시절의 제가 떠올라서 눈물 흘릴때가 있었어요. 아니, 지금도 있어요.
    지금 그런 것도 아니고, 어린시절의 기억일 뿐인데 왜 이럴까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어디 교육 갔다가
    좋은 선생님을 만났는데 그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어린 시절의 내가 어른이 되었지만, 그 서러웠던
    기억의 나는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하고 그 시기에 머물러 있다구요. 그 어린 시절의 나를 안아주래요.
    스스로 자기 팔로 자기를 안아주고, 등도 토닥여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나직하게 이름도 불러주래요.
    ㅇㅇㅇ야. 너는 잘 살아왔어. 그보다 잘할 수 없어. 힘들었지만 잘해냈어. 대견한 우리 ㅇㅇㅇ 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안아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 그렇게 하면서 폭풍 눈물을 흘렸었어요.
    요즘도 가끔 그 시절의 내가 새록새록 깨어나 저를 슬프게 할 때가 있는데요, 전 토닥토닥 해줘요.
    원글님. 이리 등을 돌리세요. 제가 토닥토닥 해드릴께요. 그리고 꼬옥 한번 안아 드릴께요.
    전교 일등을 하고 엄마를 기다리던 그 아이한테 제가 대견하다, 잘했다 칭찬 해줄께요.
    울어도 좋지만 서러워서 울지는 마세요. 이렇게 잘 컸는데요... 대견함에 우세요. 꼭이요..

  • 2. 토닥토닥
    '13.1.6 2:38 AM (121.136.xxx.17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안아드리고 싶네요ㅜㅜ
    동화의 한장면처럼 그림이 그려집니다.
    엄마를 기다리는 님과 방안에서 앓고 계신 엄마모습이 슬프지만 전교1등 성적을 알고난 엄마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저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엄마는 지금 그 고생 기억도 잘 못하실겁니다. 자식이 그리 공부를 잘했다면 고생이 고생으로 느껴지지 않으셨을겁니다. 우리도 이제 알잖아요. 자식이 힘이 된다는걸. 좋은딸이셨으니 부럽습니다^^

  • 3. 감사합니다
    '13.1.6 2:39 AM (218.49.xxx.153)

    예전 내가 짠해서 맘속으로 혼자서 토닥토닥해줬습니다
    결혼해서 남편과 애들과 복닥복닥 살다보니 그 기억도 잊혀졌었나봅니다.
    남편도 애들도 토토로 노래 나오면 피아노치고 노래 따라부르고 너무 즐거워하는데 저만 뭔지 모르게 슬펐거든요..
    이 기억이 몸에 남아있었나봐요.
    지금도 힘들게 산다면 그 기억에 서러울텐네...그렇지는 않네요...
    울었더니 속이 시원해요^^

  • 4. 우연히
    '13.1.6 2:52 AM (1.126.xxx.151)

    전생체험 같은 거 친구랑 하는 데
    어릴 적 친구 하나도 없고 여서 일곱살 까지 그렇게 큰 기억이 나는 거예요
    어쩜 좋은 기억이 하나두 없을 까요..
    저도 지금은 아이와 매일 즐겁게 행복하게 살려고 합니다.
    툴툴 털어버리자구요.. 울 엄마도 일하러 다니고 참 바둥거린듯 싶어서..

  • 5. ....
    '13.1.6 2:55 AM (116.125.xxx.16)

    원글님 글읽고 코끝이 찡해지고 뭔가 아련한 기분이 들었는데
    211님이 쓰신 아름다운 댓글을 읽고 저도 모르게 울어버렸네요
    저도 저를 위로하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 6. 엄마 생각
    '13.1.6 2:58 AM (119.149.xxx.75)

    기형도 시인 시가 생각나요. 제목이 엄마 생각인가? 엄마 걱정인가?
    배추 한단 이고 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나...

    .
    .
    .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 안오시네?

    저도 그렇게 찬밥처럼.. 방에 담겨서
    엄마는 밤에 일하러 나갔다 열두시나 너머
    지친 발자국소리로 들어오던
    그런 기억이 있었거든요.

    잘사는 집에서 나지 않은 아이들이야 어릴적 다들 가슴에 한 자락씩 남아있는 기억이겟죠.

    전... 심지어 잠깐 엄마가 행상같은 걸 한적도 있는데
    진짜 하교길에 친구들하고 왁자하니 가는데
    이 광주리 저 광주리 머리에 지고 팔에 들고 우,리, 엄,마,가, 앞에서 걸어오는데
    아는 척 못하고 지나쳤어요.

    딱 이 삼분 지나고 이러고 가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친구들한테 나 급한 일 생각났다고
    모퉁이 돌아선 엄마한테 뛰어가서
    "미안하다"고, "부끄러울까봐 그랬다", 근데 이게 "더 부끄럽다고.."
    머리에 한껏 이고 진 울엄마,
    우는 듯이 웃는 듯이 "괜찮다. 엄마도 다 안다"
    ㅠㅠㅠㅠㅠ

    어제 밤에 잠은 안오고 갑자기 그 생각이 났는데
    그래서 한참 잠 설쳤는데
    원글님 글보니 또 생각나네요.

  • 7. 유지니맘
    '13.1.6 3:08 AM (112.150.xxx.18)

    그때 그 자랑스런 전교일등 예쁜아이 ..
    제가 꼬옥 .. 안아서 토닥거려주었어요 ....
    장하다고 ..
    잘했다고 ...

  • 8. ..
    '13.1.6 3:14 AM (58.102.xxx.154)

    이 글을 읽고 있는 제가 눈물이 나네요 ㅠㅠ

  • 9. 그죠
    '13.1.6 3:17 AM (1.126.xxx.151)

    그때는 워킹맘 이란 말도 없었던 때..
    엄마는 가방공장에 미싱 다녔다는 거 같기도 하고..
    아빠는 운다고 우리들 남매를 엄청 패놓고..
    세탁기도 없었고..가건물에 살면서
    옆집 상가 건물 화장실 다녔었드랬죠..우리 엄마들 대단한 같아요..

  • 10. 자야되는데..
    '13.1.6 3:40 AM (218.49.xxx.153)

    우리 아빠는 다른집 아저씨들 너무 더워서 놀때도 일하셨어요.ㅠㅠ..새까맣고 깡마르고..
    그렇게 열심히 일했음에도 항상 가난했었네요.^^;;
    자식들 줄줄이 낳아서 욕먹고.. 가난한 집에서 기집애도 대학 보낸다고 욕먹고(우리 언니 나이에서는 여대생이 드물었던.)... 빚얻어 대학 보낸다고 욕먹고....생각할수록 우리 부모님 욕하는 소리 많이 듣고 살았네요.^^;; 왜그리 많이 낳아서 모질게 고생하셨는지...
    그래도 참 좋은 추억이 너무 많아요.
    셋째 오빠가 시내에서 고등학교 다니다 주말에 왔는데 버스비 남았다고 다이제스티브를 사줬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난 과자중에 다이제스티브가 제일 맛있고...
    우리 언니가 백화점 앞 노점에서 사준 바나나 무려 500원이었다는 기억도 바나나 먹을때마다 기억나고..
    큰오빠 대기업 취직해서 받은 첫월급 봉투에 돈 조금 넣어 책장 맨위에 올려두고 필요할때 쓰라고 말하는데.. 우리집이 갑자기 부자가 된 줄 알았고 ...
    두 살 위 막내 오빠 시험기간인데 공부 안한다고 구박했더니 니가 내 누나냐고 엄청 싸워댄것도 기억나고...ㅋㅋ
    갑자기 왜 이렇게 행복해지죠??
    글 하나 올리고 울다가 웃다가...자러 갑니다...^^

  • 11. 그래도
    '13.1.6 4:01 AM (112.104.xxx.203) - 삭제된댓글

    부모님은 원글님이 자랑스럽고 세상을 다 가진듯 뿌듯하셨을거예요.
    가난해도 남에게 절대 기죽지 않으셨을겁니다.
    피곤해도 원글님 덕에 보람있고 일 할 맛 나셨을거예요.

  • 12. ..
    '13.1.6 4:17 AM (220.85.xxx.38)

    라디오 방송에서 정신과 의사가 매주 숙제를 내주는데 어린 시절의 자기를 만나 대화하고 안아주라는 것도 있었어요

  • 13. .....
    '13.1.6 5:03 AM (70.113.xxx.27)

    위에 엄마 생각님 댓글 넘 찡하네요..
    다시 돌아간 님도 그렇게 대답해 주신 어머님도.. 그래서 지금 부끄럽지 않게 추억할 수 있는 거겠죠

  • 14. ..
    '13.1.6 5:12 AM (175.223.xxx.166)

    새벽에 갑자기 눈물이 .. 아 ..왜그런거지..

  • 15. ㅁㅁ
    '13.1.6 7:12 AM (175.223.xxx.14)

    이태준 선생이 지으신 '엄마마중'(소년한길)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한 아이가 엄마를 기다리는데 엄마는 오지 않지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또 그 다음 차에도 엄마는 없지요 원글님의 기억과 비슷 한 이야기입니다. 한번 보세요. 울지도 몰라요. 조 심하세요^^

  • 16. 티니
    '13.1.6 7:23 AM (223.62.xxx.243)

    엄마 걱정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 17. ^^
    '13.1.6 8:45 AM (180.69.xxx.7)

    조하문씨가 윗글에 곡을 붙였는데 들으면 눈물이 나요. 시집에서 엄마 걱정을 읽으며 가슴이 아리고 시인의 죽음도 가슴 아프잖아요.본인의 병도 모르고 소화제나 먹다 영화관서 마지막을 맞은.그래 이래저래 눈물나는 곡.조하문은 저런 어린 시절 안 겪었겠지만 정서적으로 공감 가니 곡을 썼겠죠. 조하문 첫 수필집에 붙어있는 CD에서 들었어요. 원글 보며 어릴 때 기억나네요.

  • 18.
    '13.1.6 10:04 AM (115.142.xxx.18)

    원글님 참 좋은 분일꺼란 생각이 들어요.
    좋은 엄마, 좋은 아내일듯...

  • 19. 으으
    '13.1.6 10:04 AM (125.152.xxx.80)

    그래서 내면아이 치료하는 코스도 있고
    inner child라는 유명한 심리학 책도 있죠.
    자신의 내면의 아이가 오랜 세월 외면당하고 슬피 울고 있으니 달래주자는...

  • 20. 별헤는밤
    '13.1.6 11:27 AM (180.229.xxx.57)

    원글님 댓글에서 느껴지는 형제 가족들 느낌이 참 따뜻해요
    그야말로 가족... 같은 느낌
    아침에 읽는 내가 따뜻해지네요

  • 21. 어린시절
    '13.1.6 11:31 AM (124.52.xxx.147)

    저도 정말 어린시절, 청소년 시절 너무 힘들게 자랐어요. 정말 지금 중년의 내가 우리 딸만했을때의 나를 만나면 얼마나 가엾어할까 싶네요. 정말 따스하게 꼭 안아주고 싶어요. 누구야, 정말 잘 참는구나. 우리 누구 정말 잘하고 있다. 대견하다 하면서 꼭 안아주고 싶어요. 사실 제일 불쌍한건 제 자신이면서도 한동안 잊고 살았네요. 최근에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과거의 사람들을 다시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무척 반갑고 아무튼 오랫만에 만나니 애절하고 옛날의 애증은 남아있지 않은듯 했어요. 하지만, 그 힘들었던 과거로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더군요. 지나왔고, 어느정도 극복했으니까 마주보고 있을수 있는거죠.

  • 22. 나무
    '13.1.6 12:40 PM (115.23.xxx.228)

    원글, 댓글 모두 두고두고 읽어 보고 싶어 글 남깁니다.....ㅠㅠ

  • 23. 울컥
    '13.1.6 9:22 PM (223.33.xxx.101)

    전 아직도 기억이 셍생한게 한밤중에 .깼는데 엄마가 없어 그길로 냇가를 건너서 남동생이랑 엄마 일하는 공장 찾아갔던게요 ..초등입학하기도 전이네요 .
    어린시절은 흑백영화같아요

  • 24. 울컥
    '13.1.6 9:36 PM (223.33.xxx.101)

    엄마가 일하는 도시락 공장이었는데 엄마가 고로케를 줬던기억이..그시절은 엄마가 전부인세상이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016 조성민 자살에 소식에 생각나는 영화 안나 카레리나 18 ... 2013/01/06 18,638
203015 선화예고 진학 준비중에 갈등이 생겼어요.... 20 홍홍맘 2013/01/06 13,260
203014 아이 미국유학관련 댓글주신분들 감사드려요. 딸사랑 2013/01/06 983
203013 발가락이 이상해요. 수술해야할거 같은데 3 ㅇㅇ 2013/01/06 1,973
203012 해결좀 부탁드려요 향찰표기 2013/01/06 622
203011 안경의 렌즈 비싸게 구입했는데요 3 안경 2013/01/06 1,554
203010 광우뻥>정선희안재환>최진실최진영>조성민 35 철면피들 2013/01/06 22,895
203009 아파트 전세계약시 명의와 계약문의 드려요~~ 4 아파트전세 2013/01/06 1,562
203008 조기유학 보내셔서 성공하신분 있으세요? 14 SJmom 2013/01/06 5,581
203007 남자나 여자나 결혼을 잘해야 잘풀리는거같아요 10 2013/01/06 7,459
203006 일요일 아침 7 랄라라 2013/01/06 2,113
203005 얼굴에 알러지가 일어 났어요 ..오늘 선봐야 되는데 ㅠㅠ 3 dddd 2013/01/06 1,923
203004 꿈해몽 부탁 드려요. 1 꿈해몽 2013/01/06 655
203003 아래 정선희 어쩌구 쓴글 125.119.xxx.118 7 ... 2013/01/06 3,550
203002 최진실패밀리 안타깝고 무서워요 4 ㄴㄴ 2013/01/06 9,719
203001 [급해요~] 들깨미역국 끓일때 참기름으로 볶아서 해도 괜찮을까요.. 2 ... 2013/01/06 1,406
203000 조성민이 사망했어요. 85 2013/01/06 42,398
202999 나이 들어가니 슬픈게 정~~말 싫어요 3 별게다시러 2013/01/06 2,790
202998 혹시 신용대출 받으면 신용에 불이익 생기나요? 1 신용 2013/01/06 1,211
202997 다코타패닝 내한 소식, 어제는 홍대에도 나타났다네요. ^^ 4 오늘도웃는다.. 2013/01/06 2,553
202996 패딩 없이 올 겨울 나는 분들 계세요? 6 ^^ 2013/01/06 3,079
202995 아이가 통통한 편인데 교복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10 예비중1 2013/01/06 3,088
202994 붙박이 옷장 안에 칸을 지르고 싶은데요 그런거는 어디서 파나요?.. 7 정리 2013/01/06 2,018
202993 피부가 갑자기 미친듯이 간지러우면?? 9 에고 2013/01/06 2,559
202992 아래 연애상담 댓글님들. 6 고민글에 2013/01/06 2,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