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에 살아요.
식구들이랑 저녁먹고 이마트에서 기분좋게 장보고 들어왔어요.
잠자기전 환기하려고 거실 커튼을 열어 제치는 순간 앞베란다가 얼음바다가 되어 있네요.
경비실에 얘기해서 앞베란다 물쓰지 말라고 역류해서 베란다 물바다라고 방송하고 한시간 넘게 신랑이랑
물퍼내고 퍼내고 뜨거운 물부어 얼음 녹여 또 퍼내고 혹시나 싶어 계속 뜨거운 물 끓여 하수도에 부어도 보고
물은 베란다 끝쪽 수납장까지 차 베란다에 임시로 뒀던 제기함이며 여러가지 제 물건들이 다 얼음물에 젖어서 일단 다 거실로 옮겼네요. 치워도 치워도 계속 얼어붙어서 결국은 스케이트장이 됐어요.
경비아저씨도 베란도바깥에 와서 한번 들여다보고 가서는 끝이고, 나중에 열받아 경비실가니
2층 여자가 모르고 그랬노라고 자수했다고하는데 알고나니 더 열받네요.
평상시도 시도때도 없는 피아노에 쿵쿵소리에 윗집소음으로 짜증나는데 이 물바다 사건까지 주인공이라니
올라가서 확 받아 버릴까도 싶구요.
신랑이 뜯어말려 참긴 했는데 속에서는 열불나요.
82님들 ~~
설마 이날씨에 앞베란다 물쓰는 저여자가 정상은 아닌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