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유하는게 없는 부부관계는 어떤가요?

남편.. 조회수 : 3,419
작성일 : 2013-01-05 23:49:52
남편...
사회인야구, 낚시, 기타등등 운동좋아합니다. 
물론 게임도 좋아하구요;
대체적으로 취미는 외향적.

저..
독서, 영화보기, 음악듣기, 미드시청 
저도 게임 좋아합니다 
그냥 다 집에서, 혼자하는거 좋아합니다. 

장거리연애를 수년간 해왔는데 자주 못만나는 것에 대해 한번도 힘들어한적 없었어요.
혼자 아주 잘 노는 성향이라 그럴수 있었다 생각해요.
결혼하고 나서도 각자 취미생활하며 각자 주말 보내거나 했어요. 
물론 같이 여행도 다니고 드라이브도 하고 그랬지만 대체적으로는 각자...알아서...
평일 역시 저녁먹고나서는 그냥 각자 할거 하다 잠들구요.
제가 그런 성향이라 아무 문제 없다 느꼈는데 
3년째 접어든 결혼생활...
저녁먹고 남편은 작은방, 저는 거실 각자 몇시간동안 그러고 있는데 
우린 뭐하는건가...싶네요.

여름께부터 이런 감정 느끼긴 했는데 계속 외면했죠.
대선즈음에 정치관념이 좀 달라서 살짝 말씨름이 있었는데 
결정적으로 그때 우린 정말 공유되는게 하나도 없구나..싶은 감정이 너무 크게 일었어요.
그후로 참 고민이 많아졌네요.
남편이 애교가 많아 같이 있을땐 서로 좋으다 이쁘다 하는데...
서로 공감이나 공유되는 활동은 아무것도 없어요.
일부러라도 서로 함께 하는 취미를 만들어야 할지...
제가 느끼는 이런 감정들이 아이가 없어서 하는 배부른 투정인지...
아이가 생기면 아이를 공감대로 삼아 살수 있는건지...
선배님들은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하네요. 

IP : 175.212.xxx.2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6 12:01 AM (122.42.xxx.90)

    흠... 원글님 같은 경우가 참 안타깝고 답답하죠. 결혼전에는 전혀 문제의식 없이 흐르는대로 살다가 결혼하고 나서 어느 날 문득 어라 이게 아닌 것 같다 라면서 문제제기 하는 거요. 애 낳으면 육아에 관해서 할 말이 생기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부부가 둘이 앉아서 애에 관한 얘기만 하고 앉아 있는 것도 공허할 뿐이죠. 종족번식을 위해 만난 사이도 아닌데요. 지금부터라도 노력해보세요.

  • 2. ...
    '13.1.6 12:08 AM (183.99.xxx.146)

    공유..가 없다고 아이를 낳는 건
    제 생각엔 좀 그래요.
    물론 오랜시간 아이를 함께 키우며 많은 변화가
    생기기도 하겠지만요.
    하지만 언젠가 독립해서 떠나면
    또 부부 단 둘이 남겠죠.

    서로 노력하고 맞춰가면 얼마든지
    좋아질거에요.
    딱 맞고 모든 게 통하는 부부는 없을거에요.

  • 3. 음..
    '13.1.6 12:13 AM (175.212.xxx.246)

    그래서 아이를 갖겠다는건 아니구요
    계속 아이를 가지려 하는데 작년초에 유산되고 나서 소식이 없네요.
    아직 노력중이에요.
    이런게 아이가 생기면 그래도 해소되는 부분인지..궁금해서요.

  • 4. 저희
    '13.1.6 12:16 AM (1.126.xxx.151)

    저희 부부가 그랬어요
    나이차가 있기도 하지만, 식성, 취미, 뭐 장보기 쇼핑이라도 같이 다녔는 데
    그거 마저 그만두니 .. 저는 직장다니면서 다 사먹고 다니고 어차피 식성 다른 거
    해줘도 불평불만에 그만뒀고요. 아이 낳고 저 우울증 크게와서 결국 파토 났어요.
    지금은 따로 살아요. 뭐 좀 같이 하자면 싫어 너 혼자해 이런 거 기대감 실망 반복없이
    그냥 나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니 살 거 같네요

  • 5. 아이가
    '13.1.6 12:24 AM (124.54.xxx.45)

    답이 아니라 더 문제를 만들수도 있어요.
    주변에 친구를 봐도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는 친구 있는데 행복하지 않아요.
    일단 두분이서 대화를 많이 해서 어느 정도 서로를 배려하는 것도 배워야 해요.
    아이가 태어나면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더 힘들어집니다.

  • 6. 잔잔한4월에
    '13.1.6 12:27 AM (175.193.xxx.15)

    계속 아이를 가지려 하는데 작년초에 유산되고 나서 소식이 없네요
    -> 이것때문에 심리적인 위축에 회의를 느끼시는것 같습니다.

    마음편하게 가지고 평소처럼 살아가세요.
    어차피 -세로지소음-이라고 평생 함께 옆에서 살아가도
    도대체 이사람과 내가 뭐가 통하는가 하는 분들이 한둘인가요 ^^

    부부는 그런겁니다.
    어느순간 함께 가는것 같은데도
    또 어느순간에는 또다른 낯선모습이 보이기도하고,
    그러다가도 힘들때 기댈수 있고 도움줄수 있는.

    아이가 생기면 해결될문제로 보입니다.
    영화라도 주말에 한편 같이 보고 외식하고 싶다고
    신랑분에게 말씀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557 낼 소설 낭독 모임 많이들 가시나요? 2 아쉽다 2013/01/19 890
209556 연말정산 때 과외수입 원천징수 영수증을 같이 내야 하나요? 3 ... 2013/01/19 1,177
209555 바지를 샀는데요... 1 ... 2013/01/19 845
209554 싫다고 말하는 법 배우고 싶어요 13 엉엉 2013/01/19 2,660
209553 라디에이터에서 물이 샙니다 1 .. 2013/01/19 1,189
209552 소유진 옛날같으면 25 ㄴㄴ 2013/01/19 19,131
209551 공무원들 보너스가? 12 자랑 2013/01/19 6,272
209550 혹시 분당 청솔마을 계룡아파트에 살고있는분 계시나요? 3 하늘정원 2013/01/19 2,018
209549 가방 좀 봐주세요 2 행쇼 2013/01/19 972
209548 아파트 팔아야할까요? 34 17년차 아.. 2013/01/19 11,262
209547 성유리글 보니..옥주현은 32 .. 2013/01/19 20,309
209546 좋은신발을 신음 좋은곳에 데려다준단말 어캐 생각하세요? 14 그것이궁금하.. 2013/01/19 6,259
209545 경제력 있으면 결혼하지 말라는 말은... 21 궁금 2013/01/19 5,215
209544 계약전 하자부분 얘기하고 보수해준다하면 될까요? 1 세입자에게 2013/01/19 550
209543 깡패 고양이와 주말을 보내요. 6 .... 2013/01/19 1,528
209542 홈쇼핑에서 방송하는 여행가보신 분 4 여해 2013/01/19 2,144
209541 노트2 이조건에 샀어요. 13 스마트폰 2013/01/19 3,065
209540 요즘 광희 넘 많이 나오는것 같아요.. 12 추니짱 2013/01/19 3,906
209539 잘 사는 법 1 나모 2013/01/19 1,264
209538 “헌재에 짐 보관, 이동흡이 먼저 제안” 1 세우실 2013/01/19 1,374
209537 피부과가서 점만 빼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4 서울일산 2013/01/19 1,944
209536 뜨개질좀 해보셨던분 실 질문좀 받아주세요 9 쌩초보 2013/01/19 1,347
209535 부부만 있어요 8 주말저녁 2013/01/19 2,459
209534 아이 친구가 저보고 한말이랍니다. 19 ".. 2013/01/19 12,913
209533 피부과 80만원 5회 확 지를까요? 12 레이저 2013/01/19 3,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