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유하는게 없는 부부관계는 어떤가요?

남편.. 조회수 : 3,337
작성일 : 2013-01-05 23:49:52
남편...
사회인야구, 낚시, 기타등등 운동좋아합니다. 
물론 게임도 좋아하구요;
대체적으로 취미는 외향적.

저..
독서, 영화보기, 음악듣기, 미드시청 
저도 게임 좋아합니다 
그냥 다 집에서, 혼자하는거 좋아합니다. 

장거리연애를 수년간 해왔는데 자주 못만나는 것에 대해 한번도 힘들어한적 없었어요.
혼자 아주 잘 노는 성향이라 그럴수 있었다 생각해요.
결혼하고 나서도 각자 취미생활하며 각자 주말 보내거나 했어요. 
물론 같이 여행도 다니고 드라이브도 하고 그랬지만 대체적으로는 각자...알아서...
평일 역시 저녁먹고나서는 그냥 각자 할거 하다 잠들구요.
제가 그런 성향이라 아무 문제 없다 느꼈는데 
3년째 접어든 결혼생활...
저녁먹고 남편은 작은방, 저는 거실 각자 몇시간동안 그러고 있는데 
우린 뭐하는건가...싶네요.

여름께부터 이런 감정 느끼긴 했는데 계속 외면했죠.
대선즈음에 정치관념이 좀 달라서 살짝 말씨름이 있었는데 
결정적으로 그때 우린 정말 공유되는게 하나도 없구나..싶은 감정이 너무 크게 일었어요.
그후로 참 고민이 많아졌네요.
남편이 애교가 많아 같이 있을땐 서로 좋으다 이쁘다 하는데...
서로 공감이나 공유되는 활동은 아무것도 없어요.
일부러라도 서로 함께 하는 취미를 만들어야 할지...
제가 느끼는 이런 감정들이 아이가 없어서 하는 배부른 투정인지...
아이가 생기면 아이를 공감대로 삼아 살수 있는건지...
선배님들은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하네요. 

IP : 175.212.xxx.2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6 12:01 AM (122.42.xxx.90)

    흠... 원글님 같은 경우가 참 안타깝고 답답하죠. 결혼전에는 전혀 문제의식 없이 흐르는대로 살다가 결혼하고 나서 어느 날 문득 어라 이게 아닌 것 같다 라면서 문제제기 하는 거요. 애 낳으면 육아에 관해서 할 말이 생기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부부가 둘이 앉아서 애에 관한 얘기만 하고 앉아 있는 것도 공허할 뿐이죠. 종족번식을 위해 만난 사이도 아닌데요. 지금부터라도 노력해보세요.

  • 2. ...
    '13.1.6 12:08 AM (183.99.xxx.146)

    공유..가 없다고 아이를 낳는 건
    제 생각엔 좀 그래요.
    물론 오랜시간 아이를 함께 키우며 많은 변화가
    생기기도 하겠지만요.
    하지만 언젠가 독립해서 떠나면
    또 부부 단 둘이 남겠죠.

    서로 노력하고 맞춰가면 얼마든지
    좋아질거에요.
    딱 맞고 모든 게 통하는 부부는 없을거에요.

  • 3. 음..
    '13.1.6 12:13 AM (175.212.xxx.246)

    그래서 아이를 갖겠다는건 아니구요
    계속 아이를 가지려 하는데 작년초에 유산되고 나서 소식이 없네요.
    아직 노력중이에요.
    이런게 아이가 생기면 그래도 해소되는 부분인지..궁금해서요.

  • 4. 저희
    '13.1.6 12:16 AM (1.126.xxx.151)

    저희 부부가 그랬어요
    나이차가 있기도 하지만, 식성, 취미, 뭐 장보기 쇼핑이라도 같이 다녔는 데
    그거 마저 그만두니 .. 저는 직장다니면서 다 사먹고 다니고 어차피 식성 다른 거
    해줘도 불평불만에 그만뒀고요. 아이 낳고 저 우울증 크게와서 결국 파토 났어요.
    지금은 따로 살아요. 뭐 좀 같이 하자면 싫어 너 혼자해 이런 거 기대감 실망 반복없이
    그냥 나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니 살 거 같네요

  • 5. 아이가
    '13.1.6 12:24 AM (124.54.xxx.45)

    답이 아니라 더 문제를 만들수도 있어요.
    주변에 친구를 봐도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는 친구 있는데 행복하지 않아요.
    일단 두분이서 대화를 많이 해서 어느 정도 서로를 배려하는 것도 배워야 해요.
    아이가 태어나면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더 힘들어집니다.

  • 6. 잔잔한4월에
    '13.1.6 12:27 AM (175.193.xxx.15)

    계속 아이를 가지려 하는데 작년초에 유산되고 나서 소식이 없네요
    -> 이것때문에 심리적인 위축에 회의를 느끼시는것 같습니다.

    마음편하게 가지고 평소처럼 살아가세요.
    어차피 -세로지소음-이라고 평생 함께 옆에서 살아가도
    도대체 이사람과 내가 뭐가 통하는가 하는 분들이 한둘인가요 ^^

    부부는 그런겁니다.
    어느순간 함께 가는것 같은데도
    또 어느순간에는 또다른 낯선모습이 보이기도하고,
    그러다가도 힘들때 기댈수 있고 도움줄수 있는.

    아이가 생기면 해결될문제로 보입니다.
    영화라도 주말에 한편 같이 보고 외식하고 싶다고
    신랑분에게 말씀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025 시래기 삶은 것 두덩이 어떻게 해 먹나요? 7 냉장고에 있.. 2013/01/06 2,122
203024 조성민 자살에 소식에 생각나는 영화 안나 카레리나 18 ... 2013/01/06 18,625
203023 선화예고 진학 준비중에 갈등이 생겼어요.... 20 홍홍맘 2013/01/06 13,251
203022 아이 미국유학관련 댓글주신분들 감사드려요. 딸사랑 2013/01/06 970
203021 발가락이 이상해요. 수술해야할거 같은데 3 ㅇㅇ 2013/01/06 1,964
203020 해결좀 부탁드려요 향찰표기 2013/01/06 611
203019 안경의 렌즈 비싸게 구입했는데요 3 안경 2013/01/06 1,544
203018 광우뻥>정선희안재환>최진실최진영>조성민 35 철면피들 2013/01/06 22,885
203017 아파트 전세계약시 명의와 계약문의 드려요~~ 4 아파트전세 2013/01/06 1,557
203016 조기유학 보내셔서 성공하신분 있으세요? 14 SJmom 2013/01/06 5,577
203015 남자나 여자나 결혼을 잘해야 잘풀리는거같아요 10 2013/01/06 7,449
203014 일요일 아침 7 랄라라 2013/01/06 2,108
203013 얼굴에 알러지가 일어 났어요 ..오늘 선봐야 되는데 ㅠㅠ 3 dddd 2013/01/06 1,917
203012 꿈해몽 부탁 드려요. 1 꿈해몽 2013/01/06 649
203011 아래 정선희 어쩌구 쓴글 125.119.xxx.118 7 ... 2013/01/06 3,544
203010 최진실패밀리 안타깝고 무서워요 4 ㄴㄴ 2013/01/06 9,712
203009 [급해요~] 들깨미역국 끓일때 참기름으로 볶아서 해도 괜찮을까요.. 2 ... 2013/01/06 1,401
203008 조성민이 사망했어요. 85 2013/01/06 42,395
203007 나이 들어가니 슬픈게 정~~말 싫어요 3 별게다시러 2013/01/06 2,787
203006 혹시 신용대출 받으면 신용에 불이익 생기나요? 1 신용 2013/01/06 1,208
203005 다코타패닝 내한 소식, 어제는 홍대에도 나타났다네요. ^^ 4 오늘도웃는다.. 2013/01/06 2,551
203004 패딩 없이 올 겨울 나는 분들 계세요? 6 ^^ 2013/01/06 3,078
203003 아이가 통통한 편인데 교복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10 예비중1 2013/01/06 3,086
203002 붙박이 옷장 안에 칸을 지르고 싶은데요 그런거는 어디서 파나요?.. 7 정리 2013/01/06 2,018
203001 피부가 갑자기 미친듯이 간지러우면?? 9 에고 2013/01/06 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