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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 합가할 예정입니다. 화목하게 살수있는 팁좀 주세요

오호라 조회수 : 5,405
작성일 : 2013-01-05 23:02:37

안녕하세요.

결혼 10년차, 나이 30대 중반인 전업주부예요.

 

여차여차...사정이 생겨서... 80세 혼자 사시는 시어머니와 합가할 예정인데요...

 

형제는 있긴하지만, 복잡한 사정이 많아요.

 

우선, 넓은 평수로 이사를 해서 같이 살 예정인데, 트러블 없이 평안하게 살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저는 결혼할때부터 합가를 예상해 왔기때문에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구요.

어쩔수 없는 일이라 받아들이고 있어요. 남편은 엄청난 효자이구요.

 

우선, 저는 냉장고는 2대를 둬서, 어머니 부엌살림과 제 살림을 나눌예정이예요.

지금 혼자 사셔서, 냉장고는 가지고 오시면 되고,

식성이 워낙 까다로와 본인이 만든 음식 아니면 안 드시거든요.

 

제 성격이 스트레스 받는 성격은 아니고, 할말은 그냥 하는 편이예요.

그동안 일이 많아서, 시어머니께 직설적으로 말하는 지경까지 왔지만...(10년차)

그래도 어머니가 건강하게 우리집에서 잘 사셨으면 , 또한 같은 여자로써 애처로운 마음도 크고 그래요.

 

생각은 이렇긴 하지만, 불편한 점이 많겠죠...걱정이 많습니다.

돈은 어머니가 현재 2억짜리 집에 사시는데, 처분하고 1억은 저희랑 살 넓은 집 구하는데 보태고

1억은 본인이 갖고 계실 예정입니다.

IP : 211.177.xxx.8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업주부..두 분
    '13.1.5 11:09 PM (99.226.xxx.5)

    무조건 한 사람은 밖으로 도는게 평화의 지름길인듯.

  • 2. ㅎㅎ
    '13.1.5 11:17 PM (119.194.xxx.85)

    저 합가녀입니다.
    층은 분리될것
    사생활 서로 묻지 않기
    식사는 따로

    이 정도면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은 편합니다. 제가 이러구 살아요.

  • 3. 혜혜맘
    '13.1.5 11:17 PM (121.169.xxx.112)

    합가하는게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차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그냥 본인 성격대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할말은 하고 하고 싶은 행동 이를테면 늦잠 자고 싶을땐 자고 라면 먹고 싶으면 끓여 먹고 밥하기 싫으면 시켜먹거나 외식하고..제가 같이 살다 분가해보니 같이 사는건 제가 하고 싶은것을 제대로 못하니깐 스트레스 받는것 같더라구요. 지금도 분가는 해서 가끔 가서 뵙고 오지만 뵙고 오면 약간의 불쾌한 기분이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을 못해서 스트레스 받는것 같더라구요..여하튼...소심한 제 의견입니다..

  • 4. 지금
    '13.1.5 11:19 PM (117.111.xxx.132)

    제 처지ㅌ와 같으십니다. 윗분 말씀처럼 제가 거의 하루종일 밖으로 돕니다. 저도 평화롭게 잘살수있길 바랬으나 같이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는것만이 답이더군요. 애처럽게 생각하는 그 마음도 부딪힐수록 사라지더이다. 현명하게 생각하시길....

  • 5. ...
    '13.1.5 11:20 PM (119.204.xxx.120)

    한쪽이 나 죽었소...하고 양보해야 화목해 집니다

  • 6. 옆에서보니
    '13.1.5 11:28 PM (59.7.xxx.88)

    교회를 다니시든 운동을 하시든 오전에 뭔가 원글님 생활을 하시고
    어머님도 집 가까운곳에 노인정이든 복지회관이든 낮에 어딘가 다니시게 하세요
    낮에 계속 같이 안있고 아침저녁으로만 만나도 훨씬 덜 부딪쳐요

  • 7. 근데
    '13.1.5 11:43 PM (125.152.xxx.239)

    80세 시어머니면 몸이 예전만 안하실텐데요.
    아주 건강하신분 아니면 80세 부터는 여기 저기 아프시기 시작해요.

    근데 정신은 말짱하시니 본인이 더 신경질나고 짜증나실거예요.
    최대한 합가를 미루시고 정 합가해야하시면 사람도 쓰시고 뭐 좀 그러셔야 할듯...

  • 8. 또마띠또
    '13.1.6 12:30 AM (112.151.xxx.71)

    그냥 작은 집 두개에 따로 살면 안되나요? 아주 근처에

  • 9. 남편이
    '13.1.6 1:04 AM (211.234.xxx.174)

    가정사,고부사이..무관심해 주시면..그나마
    한가지 불화는 덜죠..

    행복한길은 어디에도 몬본듯...;;;

  • 10. 한귀로 듣고 한귀로 듣고 한 귀오 흘리는 훈련을...
    '13.1.6 7:40 AM (116.36.xxx.12)

    80세 시어머니랑 살아요.
    9로 집 얻ㅈ고 이런 건 말도 안되구요.
    제일 중요한 것은 귀담아 듣지 않는 훈련을 해야 해요.
    같은 소리 무한반복,,.
    그리고 등산 운동 등 한나절 씩 집 비우고요.
    할머니 노인정 보내세요.

    이것저것 친절하게 챙기지 마시고

  • 11. 로코모코
    '13.1.6 9:51 AM (175.223.xxx.63)

    제발하지마세요
    좋을 게 단 하나도 없어요
    찾아뵙고서라도 말리고 싶어요
    전 분가 말 꺼냈다가 망신창이됐어요
    정말 하시면 안돼요

  • 12. 에고고...
    '13.1.6 10:52 AM (1.246.xxx.85)

    님이 일을 하셔야겠네요~ 주변에 보면 다들 그래요 같이 있음 화병나니까...

  • 13. 울집강쥐짱이
    '13.1.6 11:29 AM (211.214.xxx.133)

    서로 바깥 활동 하기
    식사는 서로 편한 시간에 하기(저녁정도 같이 먹고). 먹는 것에 얽매이지 만 않아도 어느정도 같이 살기 편해요
    간섭하지 않기. 솔직히 말하기.

  • 14. 따로 또 같이..
    '13.1.6 11:36 AM (222.121.xxx.183)

    친정 부모님이 여동생네와 합가해서 살아요..
    일단 집 구조가 현관을 들어서면 두 군데로 나뉘어져요..
    한 쪽은 부모님 침실 2개에 화장실 하나있고 한 쪽은 보통의 살림집처럼 됩니다..
    처음에 엄마가 우린 뒷방 늙은이처럼 될거 같다고 걱정하셨는데요.. 막상 살아보니 편하신가보더라구요..
    꼭 산후조리원 같은 방으로 꾸몄어요.. 벽걸이 티비 각각 놓아드리고 엄마 살림 아빠 살림 분리해놓고 하니 두 분 각각 개인생활 보호되고.. 그 방에 들어가 있으면 저쪽에서 큰 소리 나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애들 사는 쪽은 부엌도 넓고 거실은 별로 넓지는 않지만 거실은 가족실 느낌으로 사용하고 이쪽에서는 애들 키우는 동생 부부가 큰 방 쓰고 동생 식구들은 이쪽에 있는 화장실도 쓰구요..

    그러니까 두 집이 분리된 집이면서 같은 집 같은 느낌이라 좋더라구요..

    제 동생네 40평대 후반인데도 이런 구조가 나오더라구요.. 요즘 집이라서 그런가봐요..
    여하튼 그 전 집과 거의 같은 평수인데도 집 구조가 이렇게 되니 두 집 모두 만족하더라구요..

  • 15. 앙이뽕
    '13.1.11 10:21 AM (202.130.xxx.50)

    저도 합가한지 한달 정도 되었는데요
    좋은 점도 꽤 많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근데 전 직장맘이어서 더 그럴 거 같아요..

    저희는 냉장고 두대인데 한대는 평소 사용하듯이 쓰고 나머지 한대에는 가루, 저장음식, 과일 용으로 쓰고 있어요.

    어머님이 화장실 딸린 안방을 쓰셔서 중간중간 화장실 가기 안 불편하게 하고
    저희는 바깥 화장실 쓰고요..

    72세이신데, 살림도 조금씩 하시고, 제가 빨래 널어놓으면 개놓으시고 하니
    전 좋네요.. 또 일찎 주무시는지라. 제가 7시 퇴근하면 7시반에는 들어가서 주무시고 하니..
    개인 생활도 보장되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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