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임신 사실.. 아기없는 친구에게 어찌 전할까요.

어려워 조회수 : 4,125
작성일 : 2013-01-05 09:06:20
아주 친한 친구인데 결혼 4년차에 30대 중반 넘어섰는데
아직 아기가 없어요 결혼과 동시에 바로 아기부터 가질거라고 피임도 안했는데 아기 안생기자 1년도 안되어서 인공수정 시험관 다 해봤는데 실패하고... 임신한 친구 뒷모습만 봐도 눈물이 나서 아는척을 할 수 없다고 했던 친구에요.
본인이 너무나도 간절히 원해서 아기 없어도 행복하게 살수있다 이런 말 자체를 아기엄마가 하는것도 넌센스인 것 같고... 너무 많이 스트레스 받아해요.

많이 좋아하는 친구이고 친한 친구라
두달에 한 번 정도는 만나는데
사정이 여의치않아 항상 아이를 데리고 만나게 되거든요.
만날때마다 미안해요... 그러던 차에...
제가 둘째를 임신했네요.
아 말안하고 그냥 지나갈 수도 없고.
배는 점점 불러올텐데..

말하자니 입이 안떨어지네요.
만나면 뭐라 말해야 할까요 어찌 전해야할까요 ㅜㅜ
IP : 175.211.xxx.18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3.1.5 9:08 AM (211.179.xxx.245)

    배속에 아이두고 왠 친구걱정에 눈물바람인가요??
    이해가..
    뭐가 미안하단건지..........

  • 2. 파자마
    '13.1.5 9:14 AM (117.111.xxx.248)

    첫댓글님 친한친구도 없지요?
    말을해도 싹퉁넘치게시리~~~~ㅉㅉ

    님 저도 그맘알아요
    제친한친구도 십년넘도록 아이가 안생겨서 저도 첫째에 생기고
    많이 미안하고 위로해줄말이 없더라구요
    근데 그런소식은 다른사람통해 들으면 더 기분나쁘데요
    먼저말해주세요 님 진심 친구분도알아줄꺼예요

  • 3. 진짜
    '13.1.5 9:16 AM (220.124.xxx.28)

    첫댓글 황당.
    그냥 먼저 ㅁᆞ

  • 4. 말하세요
    '13.1.5 9:17 AM (220.124.xxx.28)

    저도 그런적 있는데 남에게 들으니 기분이 안좋긴했어요
    아가 안생기는건 죄가 아니잖아요
    친구분 진심으로 축하해줄겁니다.ㅣㅣ

  • 5. 수수엄마
    '13.1.5 9:20 AM (125.186.xxx.165)

    힘들겠지만...숨길 수 없는 사실이니까...알려주세요


    저는 좀 다른 상황에서 원글님 처럼 임신 사실을 알리지못하고 어찌 시간이 많이 흘러 얘기를 꺼냈는데
    둘다 같은 시기에 출산을 딱!...^^
    친구라면...결국 돌아돌아 만나고...멀리있어도 마음이 전해지고...그런것 같아요

  • 6. ,,,
    '13.1.5 9:24 AM (110.70.xxx.64)

    전 그리친한사이가 아니라 피해요 ㅜㅜ
    차라리 끊기는 인연이 낫지 몇번이나 실패 경험 있는 친구에게 말이 아나와서,,,

    휴..... 정말 친하면 말해야하지 않을까요?

  • 7. 한동안은
    '13.1.5 9:26 AM (203.170.xxx.233)

    말씀안하시는게 어떤가요.

    저도 지금임신중인데. 동생이 아이많이 기다리거든요.
    한동안 연락이 없더라구요. 아무래도 스트레스 많이 받나봐요.
    나중에. 좀 지난다음에. 배좀 부르시면 알려주세요.

    너한테 좀 미안해서 말못했다고. 그러시면 이해하실듯요

  • 8. ..
    '13.1.5 9:41 AM (116.33.xxx.148)

    저랑 같은 경우시네요
    저는 친구보다 일찍 결혼해서 큰애때는 아무생각없이 서로 편했는데
    둘째때는 너무 신경이 쓰이더군요
    더군다나 친구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데 친구신랑이 거부하는 입장이라 매우 속상한 상황이었거든요
    평상시 친구신랑 욕도 하면서 위로해주는 사이였는데 둘째때는 알리기가 참 난감 ㅠㅠ
    그래도 내입으로 말해주는게 낫겠다 싶어 전화통화중 사실을 말했어요
    첫마디가 "너 재주도 좋다. 축하한다" 라는 쌀쌀맞은 말투였는데 기분 나쁘기보단
    전화끊고 속상해 할 친구 생각하니 맘이 넘 안좋더라구요
    그런데 그때뿐이고. 그 다음엔 그냥 베프처럼 똑같이 지내고 우리 둘째도 너무 이뻐합니다
    친 이모처럼 사랑해주고 챙겨주고요.
    어쩔수없는거니 위에분 말씀처럼 카톡대문에 좀 흘리신후 본인이 직접 소식 전하세요

  • 9. 일대일
    '13.1.5 10:57 AM (175.253.xxx.25)

    로 알려주세요. 사람들 다 있을때 서프라이즈 형식으로 알리지 마시고요

  • 10. .....
    '13.1.5 11:06 AM (121.165.xxx.220)

    직장후배가 임신5-6개월까지 말을 안했더라구요.저한테 미안하다고ㅠ저도 아기 기다리는중이었거든요. 나중에 제가 젤 늦게 알았어요ㅠ.오히려 미안하더라구요.드러내놓고 축하도 못받고...그냥 조용히 말하세요~

  • 11. 경험상
    '13.1.5 11:11 AM (211.36.xxx.40)

    일대일로 알리시는게 좋아요.저도 아이를 어렵게하나 낳았어요.사촌동생도 혼전임신해서 결혼하는거 나만빼고 다들알고있었고.나만 몰랐더라고요.동서도혼전임신인데,전 동서결혼식끝나고 시댁에와서 폐백음식푸는데 그때서야 시어머니가 말씀하시더라고요나만모르고있었죠,,,,,,,그때얼마나많이 울었나몰라요......직접전해주세요

    맘대로 임신안되는거 그거만큼 속상하고.힘든일은없는듯해요 그래도 직접얘기해주세요

  • 12. sweet potato
    '13.1.5 11:16 AM (175.123.xxx.153)

    나중에 알면 더 속상할 듯요.

  • 13. 직접
    '13.1.5 12:32 PM (125.177.xxx.190)

    알리시는데 문자로 하심이 좋을듯해요.
    목소리는 서로의 기분을 바로 느낄 수 있어서 혹시라도 안좋을까봐..

  • 14.
    '13.1.5 12:32 PM (193.83.xxx.221)

    배려해준다고 고민하는 사실 자체가 상처가 될 수 있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세요.

  • 15. 자연스럽게 말하시는게 나을듯해요
    '13.1.5 12:43 PM (182.219.xxx.215)

    저는 12년차 난임인데요
    초등학생 아이가 둘 있는 친구와 만났는데
    조카아이가 '엄마 뱃속에 별이가 들어있어요'하길래 무슨말인가 했더니
    임신했다고..태명이 별이라고 하더라구요
    늦둥이도 민망하고 해서 조용히 있는데 애들이 만나는 사람한테마다 저런 말을 한다구요 ^^

    제 아기는 없지만 조카들 너무 예뻐해서 예쁜 조카 하나 더 생기는게 기쁘기만 하더라구요

    다른 친구도 결혼하자마자 임신했는데 다른 친구에게 얘기듣고 전화하니
    저한테 왠지 미안하다더라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나는 내가 철이없어 애기가 못오는건데 네가 나보다 철이 있었나보네 ㅋㅋ 그러고 먹고싶은거 있을때 같이가자고 했네요

    지금도 가끔 우울하거나 하면 조카들한테
    이모 우울하니까 너희가 힘을줘~~~ 하고 보로가곤 해요

    자연스럽게 알리시면서 약간의 배려담은 한마디를 같이 전하시면 될듯합니다

  • 16. 말하세요.
    '13.1.5 1:27 PM (119.56.xxx.175)

    오히려 그게 더 나은것같아요.
    친구가 맘상해할까바 말안한거 알면 더 속상할꺼예요.그냥 자연스럽네 나 둘째 가졌어
    말만 한번 하면 될거같아요. 속상하고 이런거는 그친구가 알아서 할꺼예요.
    이런저 저런거 다 피하고 어찌사나요. 사람일이 맘먹은대로 안되는데요.
    그리고 배려해서 일부러 피하는게 더 상처주고 아프게 하는거예요.자랑만안하면되요

  • 17. 저두
    '13.1.5 9:37 PM (218.39.xxx.227)

    둘째가 36개월 차이나요 친구들중엔 제가 둘째임신직전에 결혼하거나 둘째를 조급하게 기다리는 친구들이 있어서 전하기가 참그랬어요. 그보다 동생이 아기가 안 생겨서 동생댁 보기가 부담스러웠지만 초기안정기 지나고 배좀부르고 혹은 출산임박해서 알렸던것같아요. 나의 기쁜소식으로 서로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는것같더라구요.

  • 18. ...
    '13.1.6 1:07 AM (211.36.xxx.22)

    말 안하시거나 미적거리는게 더 상처될거같아요.
    카톡같은데 먼저 올리는것도 기분 안좋아요.
    다른사람보다 오히려 그친구에게 먼제 얘기하세요.
    제가 겪어봐서 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127 교사들 cctv 설치 반대 안해요 4 2013/04/10 1,421
240126 출산 4개월.. 3시이후 금식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 2 출산후 2013/04/10 3,109
240125 요즘 신용카드 발급받는데 며칠 걸리나요? 2 .. 2013/04/10 1,196
240124 손연재가 이쁜 얼굴이에요? 59 3 2013/04/10 8,248
240123 전 심부름 자주하던 학생이었어요 8 심부름싫어 2013/04/10 1,446
240122 서울사람이 연고도없는 부산으로 이사가면 어떨까요-? 6 women 2013/04/10 1,436
240121 라텍스 베개 회사마다 차이가 심한가요? 2 2013/04/10 924
240120 베스트글에 올랐던 심리테스트 좀 찾아주세요. 3 ^^ 2013/04/10 932
240119 82 언니 동생들 영양좀 도와주세요 당쇠마누라 2013/04/10 415
240118 젤 가격이 10만원 맞나요? 5 네일 2013/04/10 1,079
240117 자사고 보냈다고..은근히 힘들게 하는 이웃. 17 .. 2013/04/10 4,008
240116 지금 두피를 만져 보시면 무슨 냄새가 나나요? 12 고민 2013/04/10 3,682
240115 어제 오자룡을 못 봤는데 줄거리 좀..^^ 2 zzz 2013/04/10 2,938
240114 성당 다니시는 분들께... 4 묵주반지 2013/04/10 1,644
240113 아이는 일단 잘못이라 치고.. 그럼 심부름 시킨 교사는?? 26 교사의 심부.. 2013/04/10 3,279
240112 저렴이 화장품 브랜드 중에 쫀쫀하고 촉촉한 크림 없을까요? 6 꼬미꼬미 2013/04/10 1,919
240111 새누리, 윤진숙 장관 후보자 출구전략 이견 속출 세우실 2013/04/10 516
240110 라디오 들으면서 82하삼... 3 나른한 오후.. 2013/04/10 549
240109 드레싱이요.. 집에서 만든거랑.. 1 야채섭취 2013/04/10 568
240108 좋은 전화영어 추천해봅니다 1 커피프린스2.. 2013/04/10 648
240107 옆집 공사 소리. 5 으..괴로워.. 2013/04/10 684
240106 장옥정보다가.. 3 ㅋㅋ 2013/04/10 1,199
240105 극장팝콘값 비정상적으로 비싸다 생각해도 맛있어서 먹었는데.. 5 바가지극장팝.. 2013/04/10 1,413
240104 아이 엄마들만요 ^^ 연예인들은 주로 어떤 아이 용품 브랜드 쓰.. 2 소피엄마 2013/04/10 999
240103 북한의 제큐어웹(XecureWeb) 해킹 주장은 책임 회피용 5 우리는 2013/04/10 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