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쟁이 - 도종환

타이탄 조회수 : 2,823
작성일 : 2013-01-05 00:03:30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오늘 저녁 이 시가  눈에 팍 들어옵니다.

와 ~ 마치 예언시처럼  느껴지네요.

 

다수 국민들이  절망에 푹 잠기고 있을 때 조차도

절망을 넘어서는 강한 의지를 보이시는 우리 82cook님들 

 

저 시처럼, 절망의 벽을 넘어서 ,

부정의 벽도 파박!!  무너뜨려

정의로운 결과가 나타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소중한 담쟁이

모두들 힘내세요

 

 

IP : 118.45.xxx.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킬리만자로
    '13.1.5 12:04 AM (211.234.xxx.216)

    시 읽으면서 치유가 되네요
    신기한 경험이예요

  • 2. 참맛
    '13.1.5 12:07 AM (121.151.xxx.203)

    정말 무서운 시로군요.
    대선만 겨냥한 줄 알았는데.....

  • 3. 네 그저 한개의 담쟁이잎이 되겠습니다.
    '13.1.5 12:08 AM (116.34.xxx.109)

    우리 82쿡 회원님들이 하나의 담쟁이 잎이 되어주시면 우리는 거대한 담벼락을 넘는 거예요

  • 4. 우슬초
    '13.1.5 12:10 AM (223.62.xxx.201)

    같이 손에 손잡고 넘어요 ㅜㅜ

  • 5. ^^
    '13.1.5 12:17 AM (218.148.xxx.156)

    도종환님의 담쟁이가 노래로 있답니다..
    가수-백자
    http://www.youtube.com/watch?v=2PAN2PXfzhs

  • 6. 삐끗
    '13.1.5 12:30 AM (218.209.xxx.88)

    ㅠ ㅠ
    "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우리 손 잡은거죠?

  • 7. 감사합니다
    '13.1.5 1:07 AM (218.238.xxx.188)

    시와 곡이 잘 어울리네요.

  • 8. 달그림자
    '13.1.5 1:11 AM (59.28.xxx.191)

    이이제이의 대선 특집 듣다가 끝날무렵에 두분 대통령
    목소리가 나와서 울컥했어요
    김대중 대통령님은 국민들에게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목숨을 다해 사랑한다고 하시고
    노무현 대통령님은 우리 국민을 믿는다고 하시네요

    두 분 대통령이 정말 그리운 밤이에요

  • 9. ...
    '13.1.5 10:09 AM (125.186.xxx.64)

    나도 한 잎의 담쟁이 역활을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784 닉네임이 같아서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82쿡 관리자와의 소통은 .. 2 지니 2013/04/17 1,007
242783 우체국에서 생긴일,, 제가 민감하게 반응한건가요? 4 !! 2013/04/17 1,376
242782 내일 중국가는데 조류독감때문에요~~ 3 ... 2013/04/17 968
242781 600만원이 있다면 뭘하고싶으세요? 20 ... 2013/04/17 2,890
242780 4월 1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17 584
242779 중국 황산에 6월말에 이벤트 당첨되어 아이와 간다는데 1 괜찮을까요?.. 2013/04/17 898
242778 고딩 여학생 거식증 5 도움요청하는.. 2013/04/17 2,421
242777 내가 이럴 줄 알았어........ㅡ.ㅜ 11 짜장녀 2013/04/17 3,414
242776 헹켈칼 쌍둥이칼 포스타 파이브스타가 무슨차이에요? 1 55 2013/04/17 3,389
242775 김혜수의 느라지아 24 내복패션 2013/04/17 11,562
242774 취직이 안됐던 이유는... 3 .. 2013/04/17 2,460
242773 매일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 제가 이해해줘야 할까요? 3 .. 2013/04/17 7,405
242772 수학학원추천 방이동 2013/04/17 804
242771 4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4/17 677
242770 사무실 공기청정기 역지사지 2013/04/17 796
242769 왜 크림없는 오레오를 팔지않을까요? 8 궁그미 2013/04/17 3,022
242768 장터 글삭제 질문이요.. ... 2013/04/17 821
242767 유아인의 숙종은 옴므파탈이네요... 9 .. 2013/04/17 5,417
242766 자기 직업에 프로페셔널한 여성을 봤을때 즐겁더라구요. 14 리나인버스 2013/04/17 2,815
242765 19금)부부 관계중 혈액순환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11 배움은 죽을.. 2013/04/17 7,375
242764 유미던가 하는 계약직 여직원 좀 짜증나지 않나요? 13 직장의 신 2013/04/17 4,373
242763 빨래분류법 5 냄새검문 2013/04/17 1,298
242762 후아~ 젠틀맨이 1억을 넘었네요! 4 참맛 2013/04/17 2,441
242761 영화 호스텔 보고 동유럽 여행했는데 7 강심장 2013/04/17 3,530
242760 남미 소설 추천부탁드려요 10 ;;;;;;.. 2013/04/17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