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을 때 알바 했던 거 지금 돌아보니 인생공부 된 것들 있나요?

저도 거의 다 조회수 : 4,590
작성일 : 2013-01-04 15:36:40

어떤 젊은 사람이 학비 벌려 남매가 대학 내내 알바 오만 거 다하고 너무 힘들게 사는데..

요즘 들어 회의감이 와서 힘들어 울었다는 말을 들었네요. 남자 청년이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마음이 아프네요.

그러나 다른 분이 그렇게 힘들었던 경험들이 다 나중에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조언하던데..

내게도 그런 알바가 있었을까요?

저도 알바를 좀 해 보긴 했는데..

지금은 초등샘인데 80년대 데모로 알바길이 막혀서 빵공장에서 알바 했던 어떤 언니도 알아요.

동물원 탈 바가지 알바, 고깃집 알바 등등..생각 할 수 없는 학생 알바종류도 많겟죠?

IP : 125.135.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공주
    '13.1.4 3:49 PM (180.64.xxx.211)

    인구조사 센서스도 해보고 과외도 해봤는데
    돌아보고 생각해보건데 인생에 도움되는 돈벌이는 없었어요.
    무슨 회사 경력도 마찬가지일텐데요.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경험은 봉사 이외엔 없었어요.
    돈받으러 다니는곳은 모두 지옥불이라고 누가 그랬어요.

  • 2. 저요
    '13.1.4 3:53 PM (58.124.xxx.211)

    제 나이 42세 ..저 대학1학년때부터 각종 알바....( 대부분 사람들이 그땐 있는지도 몰랐던 대학생 모니터.... 제과 , 화장품, 패스트푸드모니터)
    보험회사 아르바이트( 이건 보험회사 내에서 고객들에게 유인물 보내는것 입력하고 출력해서 봉투붙이는것)
    보험설계사시험 대행....
    교복팔기

    서울랜드에서 오뎅팔기 ( 가끔 장터국밥집에서 수저에 종이로된 수저집도 끼우고...)
    무역회사 사무보조 ( 가끔 외국에서 전화와서 짱~~ 쫄아서 전화받은적도 있고...)
    백화점에서 성탄때 성탄카드랑 연하장 팔기----- 선물코너에서 사장님 도와 리본자르고 묶기

    인생사는데 큰도움은 별로 없는것 같고....
    그냥 돈 무서운줄 안다는것.....
    아르바이트해도 시간과 거리 따져가면서 했다는것....

    내 인생중에 가장 치열하게 살던 4년이었네요....
    아르바이트한돈으로 여행간다고 미국행 비행기 탔을때---- 그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 3. 저는
    '13.1.4 4:01 PM (125.135.xxx.131)

    다 돌아보면 제게 어떤 영감을 주는 인생의 공부의 장이 되었던 거 같아요.
    자주 그 때를 돌아보며 지금의 저를 반성해 보거든요.
    저는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하는 알바를 많이 했었어요.
    속이고 일반인으로 들어가도 결국은 알려져서 왜 대학생은 다르게 대접하는지..
    사장님이 일부러 우리만 불러서 식사대접도 하고 회사 홍보 한 적도 있고..일도 오래 못하게 했구요.
    대학생 알바로 나라에서 해 줬던 대학생 거리질서 봉사 알바요.아침 저녁 출퇴근에 맞춰 횡단보도에 서서 녹색엄마처럼 신호기 올리고 내리고 한 시간 정도 하던 건데요 것도 파출소 소장님이 봐줘서 30분정도 했었어요.근데도 너무 추웠구요 발이 꽁꽁 얼고 아침에 종종거리며 출근하던 사람들,파출소 모습,의경들 ..
    근데도 그 큰 돈을 옷 사입고 어쩌고 하면서 쉽게 써 버렸네요. 엄마도 아무 말 안했었구요.
    아마 엄만 안쓰러워 그랬었겠죠. 돌아보면 지옥불? 까진 아니지만 다 힘들죠.나름..그러나 제겐 공부가 됐네요..

  • 4. 저도
    '13.1.4 4:09 PM (124.180.xxx.110)

    대학교 2학년때부터 꾸준히 학생이 할수 있는 알바들 (커피숍서빙, 과외, 학원 강사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랬던게 지금의 제 자리를 만들어 준것 같아요. 결혼하고 요리를 시작하다 보니 한참 아쉬웠던건 , 제과점에서 알바할때 좀 적극적으로 보고 배워놨으면 지금 참 좋았겠다 라는 생각 해봤고요. 애들 가르치는 알바 덕분에 일부로는 안해도 꾸준히 책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나중에 그덕에 좋은 기회도 생겼었고요. 저도 집에서 받는 용돈외, 알바해서 번돈은 사고싶은것 사면서 다 써버린거 같은데 돈도 벌고 배운것도 많았던 좋은 경험이었어요. 학생이라서 더럽고 치사해도, 간이 새가슴이라 다 당했던것 같지만 그래서 다음번엔 조금더 유드리 있게 미리 할말 하는 것도 배웠던거 같고요

  • 5. 저도
    '13.1.4 4:22 PM (121.162.xxx.47)

    제가 벌어서 대학원까지 학비,용돈 다 해결하고 다녔어요..
    덕분에 돈 버는 건 겁을 안냅니다..
    아니 무슨 일을 하건 겁이 안난다는 거죠..
    처음 하는 일도 자신있게 합니다..

  • 6. ...
    '13.1.4 4:45 PM (113.30.xxx.10)

    대학교 1학년때 한달동안 부모님 몰래 백화점 판매아르바이트 해본거요.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어요. 짧은기간이지만 유통구조도 익히고, 서비스업에 대해서도 익히고.. 특히 중요한건 매장 직원들의 케릭터에 대해 익힌거요. 나중에 졸업하고 입사해서 직원들 관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네용

  • 7. 티니
    '13.1.4 4:56 PM (211.205.xxx.243)

    저는 지금 교사인데.. 대학때 참 다양한 아이들을 과외 했었어요. 공부 잘하는 애부터 지지리 못하고 반항하는 애, 삼수하는애, 그런 아이들을 최소 반년 이상씩 집에 일주일 세번씩 찾아가고 부모님도 자주 보면서 집안 분위기도 알게 되고 하니까 각각의 아이가 왜 그러한 성격과 성적을 가지게 되었는지 총체적인 그림이 그려졌었어요. 교사로 학교에 있으면서 일년에 백명도 넘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과외 했던 시절의 경험들이 도움이 되네요. 한명 한명 집중해서 그 아이만 그 부모님과 가정까지 방문해 가며 관찰할 수 있는 일이 이제는 불가능하니까요.

  • 8. 유령
    '13.1.4 11:24 PM (221.150.xxx.174)

    pc방 아르바이트하면서는 정말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고, 그 사람들 대하는 법도 배우고, 학원에서 영어 가르치면서는 위기상황 대처능력이나 눈치껏 행동하기, 문제아들이랑 친해지는 것도 배우고, 과외하면서는 학생 부모님과의 관계, 학생과의 일대일 관계 같은 걸 배웠어요. 어떤 경험에서건 배우고자하면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pc방 알바하면서는 다른 사람들한테 하대 당하는 관계로서 일해봤고, 과외나 학원강사 아르바이트에서는 선생님 소리 들으면서 윗사람으로서 행동하는 것도 배우고 여러모로 제 인생에 크건 작건 모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 돈들을 모아서 펀드 투자도 해봤고, 부모님 돈 없어 힘드실 때 거액도 드려봤고, 결국은 1년동안 돈을 모아서 홀로 모든 계획을 짜서 한달 넘게 유럽여행도 다녀왔네요. 앞으로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지난 경험들이 당시에는 무척 힘들게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지나보면 모두 배움이 있는 기억으로 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777 서초48모임이요~^^ 관악강남동작 모두 환영 15 지지지 2013/01/08 1,806
204776 케이준 파우다 대용양밖에 없나요? 2 찡찡이 2013/01/08 681
204775 제가 몰라서요 과외ㅡ급해요 13 예비고1 2013/01/08 1,830
204774 [건의] 모바일 로그인 유지기능 부탁드려요 2 마음씨 2013/01/08 664
204773 광고 잘 나왔어요... 출근하면서 한 부 사 갖고 왔어요. 7 한겨레 2013/01/08 1,668
204772 만약 해외여행.. 10 ... 2013/01/08 1,833
204771 성남시 사태 서명하기로 해요. 7 새누리박살 2013/01/08 1,326
204770 주방 렌지 후드의 소음은 숙명인가요? 6 알고 싶어요.. 2013/01/08 6,066
204769 박세리선수 집 수영장, 호텔 수영장, 외국 집 수영장,, 왜 수.. 3 .. 2013/01/08 6,134
204768 안중근처럼 지금 여기서 거짓언론과 맞서야 한다 2 샬랄라 2013/01/08 547
204767 안산에 (아니면 서울) 점 잘 빼는곳있으면 추천부탁합니다. 1 복받으실거예.. 2013/01/08 3,028
204766 초등수준 영어해석 질문 ^^ 고맙습니다. 4 영어 2013/01/08 729
204765 이것도 사기인지 봐주세요 11 국민은해 2013/01/08 3,039
204764 중학생 아들 바지는 어디서 사시나요? 3 모과향 2013/01/08 1,289
204763 7에서 8천차이나고 10년더 된 아파트라면? 2 ... 2013/01/08 1,175
204762 장이 좋아지는 습관 있을까요? 3 후라이 2013/01/08 1,989
204761 (속보)삼성전자 실적발표,2012년 연간 영업이익..30조.헐 12 zh.. 2013/01/08 4,513
204760 모임장소 추천 1 모임장소 2013/01/08 709
204759 '사랑했나봐' 아이가 어떻게 바뀌었나요? 7 아침드라마 2013/01/08 2,409
204758 서럽다,,서러버~~~~~~~ 6 긴머리무수리.. 2013/01/08 1,198
204757 1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3/01/08 924
204756 보험사 근무 2 ,강추위 2013/01/08 1,112
204755 남편에게 혼나지않고 물건 버리는 방법 19 있을까요? 2013/01/08 4,322
204754 정전대비 절전운동? 4 .. 2013/01/08 1,047
204753 커피드리퍼 사용해보신분 품평 부탁드려요. 1 커피맛 2013/01/08 854